심∙층∙분∙석! 갤럭시 노트7 ⑥디스플레이, 꺼졌지만 꺼지지 않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을 통해 한층 편리해진 Always On Display 기능을 선보입니다. 꺼진(대기) 화면 상태에서도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확인하는 건 물론, 일부 작업은 곧바로 실행할 수도 있게 된 거죠. 첫인상부터 여느 제품과 확연히 구분되는 ‘나만의 스마트폰’ 꾸미기, 갤럭시 노트7 사용자라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대기 화면, 포스트잇처럼 쓸 수 있다면?
갤럭시 노트7의 디스플레이와 관련,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꺼진 화면 메모(Screen off memo)’ 기능입니다. 갤럭시 노트7 사용자는 꺼진 화면에 S펜으로 메모, 그 내용을 Always On Display에 최대 1시간까지 띄워둘 수 있습니다. 장 보기 목록을 작성할 때나 급히 처리해야 할 일을 기록할 때 특히 유용합니다.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은, 쉽게 말해 스마트폰을 포스트잇처럼 쓰는 겁니다. 필요할 때 쓱쓱 메모한 후 눈에 띄는 곳에 붙여뒀다가 필요 없어지면 지워(떼어) 버리는 형태니까요. 메모 내용은 ‘삼성 노트(Samsung Notes)’ 애플리케이션에 자동으로 저장되므로 Always On Display에서 삭제한 후라도 필요 시 언제든 불러올 수 있습니다.
메시지 알림, 재생 목록 확인도 편리하게
갤럭시 노트7의 Always On Display에선 ‘정보 열람’뿐 아니라 ‘(열람된 정보와 연계되는) 기능 실행’도 가능합니다. 각종 알림(notification) 확인과 재생 음악 제어 등이 대표적이죠. 예를 들어 Always On Display에 메시지 알림이 떴을 경우, 해당 아이콘을 두 번 누르면 도착한 메시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재중 전화나 메시지뿐 아니라 모든 앱의 알림을 이처럼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해주죠. 음악을 듣던 중 화면이 ‘대기’ 모드로 전환되면 Always On Display에 곡명이 표시되는데요. 해당 곡명을 두 번 누르면 △이전 곡 △재생∙정지 △다음 곡 등 연관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버튼이 떠올라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즉시 실행할 수 있습니다.
Always On Display는 사용자의 개성 표현 수단으로도 유용합니다. 대기 화면에 시계∙캘린더∙이미지 중 본인이 원하는 걸 택해 표기할 수 있거든요. 시계(clock) 화면의 경우, 기본으로 제공되는 것만 해도 제법 다양합니다. 색상 변경이나 배경화면 적용 등도 가능하고요. 이미지 활용성도 높습니다. 갤러리에서, 혹은 인터넷에서 자신이 원하는 부분을 S펜으로 캡처한 후 Always On Display로 설정하면 되죠.
시간당 소모 배터리는 1% 수준… 비결은?
갤럭시 노트7 Always On Display 실행 시 추가로 필요한 시간당 배터리 소모량은 1% 선입니다. 대기화면 상태에서도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할 것 없이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온 결과입니다.
첫 번째 공신은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입니다. 자체 발광 소자를 이용하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별도 광원이 필요한 LCD에 비해 소비전력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이 밖에 △(Always On Display 구현에 필요한) 디스플레이 구동 칩 △(시간∙날짜 정보 업데이트를 담당하는) AP[1] △사용자의 작업 환경을 확인하는 센서 등 관련 부품의 소비전력도 최소화했습니다.
불필요한 상황에선 기능 자체가 영리하게 멈추도록 설계된 점 역시 전력 소모를 줄이는 데 한몫했습니다. 갤럭시 노트7의 Always On Display는 기기가 가방 속에 있으면 일정 시간이 경과한 후 자동으로 꺼집니다. 근접센서∙조도센서∙가속도센서 등이 그 사실을 파악, 반응한 결과입니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엣지 스크린 부분에만 시계를 표시하는) ‘야간 시계’ 기능이 실행되는 동안, 혹은 배터리 용량이 5% 이하로 떨어졌을 때도 Always On Display 기능은 자동으로 중단됩니다.
휴대전화가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이후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가 꺼진 상태에서도 사용자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을 발전시켜왔습니다. 갤럭시 노트 엣지에서 첫선을 보인 야간 시계 기능, 갤럭시 S7에서 최초로 공개된 Always On Display 기능이 그 대표적 예죠. 한층 진화된 Always On Display 기능을 통해 ‘네모난 형태’와 ‘검은색 화면’으로 대표돼온 스마트폰의 전형성을 탈피한 갤럭시 노트7의 차별화된 사용성, 직접 확인해보세요.
[1] Application Processor.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와 같은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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