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함으로 두 눈을 사로잡다… ‘QLED TV’ 개봉기

CES2017에서 처음 선보인 삼성 ‘QLED TV’는 세계 최초로 컬러 볼륨을 100% 구현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감탄이 절로 나는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가득 채워진 Q8 시리즈(QN65Q8CAMFXKR 모델 기준) QLED TV의 실물은 어떨지 직접 박스를 열어 확인해봤다.

딱 필요한 만큼만, 깔끔한 디자인

QLED TV의 상자 속에는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기기 보호를 위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완충재와 보호장치가 들어있다. 특히 넓은 디스플레이 화면 때문에 상자에서 꺼낼 때 흠집이 나지 않도록 상자를 이중으로 만들었다.

▲QLED TV 상자 속에 들어있는 구성품들

QLED TV의 전면은 가장자리까지 모두 디스플레이로 덮인 베젤리스 형태를 보인다. 때문에 마치 큰 캔버스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65인치의 넓은 화면이지만 QLED의 선명한 화질로 어느 각도에서나 화면 왜곡 없이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커브드 형태로 제작돼 앞에서 바라보면 마치 두 눈을 감싸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반짝이는 QLED TV 뒷면. 리얼 메탈 소재로 마감해 고급스럽고 깔끔하다

▲벽에 걸 때 사용하는 소형 브라켓은 간편한 원통형 구조로 되어 있어, 4개의 볼트만으로 벽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TV를 벽에 설치할 땐 브라켓을 설치해야 한다. TV의 크기에 걸맞은 브라켓을 장착해야 하다 보니 설치도 꽤나 번거로운 작업이지만 QLED TV는 큰 브라켓이 아닌 소형 브라켓 4개를 통해 간편하게 벽에 걸 수 있다. TV가 벽에서 튀어나오지 않고 밀착되는 ‘밀착 월마운트’로 깔끔한 설치가 가능하다.

▲Q9 모델이 벽에 밀착된 모습

▲Q8 모델이 벽에 밀착된 모습

투명 광케이블로 깔끔하고 간단한 설치

QLED TV는 다양한 기능을 갖췄지만, 설치나 사용방법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무척 간단하다. 기존에 TV를 설치할 때는 케이블이 많아 연결이 다소 복잡했지만 QLED TV는 단 2가지 선으로 쉬운 설치가 가능하다. 광케이블의 한쪽은 TV에 꽂고, 다른 한쪽은 주변기기가 연결되어있는 원커넥트에 연결하면 된다

지름 1.8㎜의 가느다란 투명 광케이블<위 사진>은 기본으로 5m 길이까지 제공된다. 더 긴 케이블이 필요하다면 15m까지 별도 구매할 수 있다. 남은 선을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동그란 감개에 감겨져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전원 케이블 단자는 우측 상단, 광 케이블 단자는 상단 중앙에 위치해 있다. 광케이블을 먼저 설치한 후 전원 케이블을 꽂고 선을 둥근 홈에 맞춰 빼낸다. 이 때 선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한다

더 쉽고, 더 간편한 액세서리

▲QLED TV 박스 내에 포함된 다양한 악세서리.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원리모트와 배터리 △사용설명서 △고급 융 △전원 케이블 △지상파UHD케이블 △전원 케이블 덮개 밀착 △월마운트 소형 브라켓(4개) △광케이블 소형 고정 장치(4개) △ 투명 광케이블 △원커넥트

‘원리모컨’(one remote)는 QLED TV의 심플한 디자인을 완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원리모컨는 셋톱박스를 포함, QLED TV와 연결 가능한 거의 모든 주변기기를 다룰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버튼을 최소화한 대신 터치 방식을 사용해 채널이나 음향을 숫자가 아닌 터치 휠로 조절할 수 있는 점이 재미있다. 지난해 리모컨에 새롭게 추가된 음성 버튼을 누르면 TV의 모든 기능을 음성으로 사용할 수 있고, “게임 모드”라고 얘기하면 TV가 자동으로 세팅을 게임에 최적화해 바꿔주는 등 편의성도 강화했다.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설치 방식과 직관적인 사용 방법은 QLED TV가 가진 여러가지 장점을 돋보이게 했다. 최고의 화질을 넘어 우리의 삶속에 쉽게,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매력을 가진 QLED TV. 문화생활의 또 다른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