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 공존을 생각하다…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 참여한 삼성전자

201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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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4, 3, 2, 1, 0!” 카운트다운이 끝나자마자 정치∙문화계 주요 인사들이 에펠탑 앞에 특별히 마련된 버튼을 일제히 눌렀다. 그 순간, 누군가 요술이라도 부린 듯 탑의 형체가 사라졌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오후 8시 정각에 일어난 일이다.

올해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이 진행된 지난 25일, 에펠탑 앞에 모여든 파리 시민들이 조명이 꺼지는 순간을 기다리는 모습▲올해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이 진행된 지난 25일, 에펠탑 앞에 모여든 파리 시민들이 조명이 꺼지는 순간을 기다리는 모습

이날 조명이 꺼진 랜드마크는 비단 에펠탑만이 아니었다. △브란덴부르크 성문(독일 베를린) △국회의사당과 시계탑 ‘벤’(영국 런던)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호주 시드니) △콜로세움(이탈리아 로마) 등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명소가 같은 시각 소등됐다. 유명 기업 사옥과 교사(校舍), 아파트 단지 등에서도 같은 현상이 벌어졌다.

 

암흑에 ‘이유’ 생기자… 공포, 보람이 되다

글로벌 어스 아워 로고... 60+ EARTH HOUR

사실 이 장면은 ‘글로벌 어스 아워(Global Earth Hour)' 캠페인에 의해 연출된 것이다. 글로벌 환경보호 비정부기구 세계자연기금(World Wide Fund for nature, WWF)이 주도하는 이 캠페인은 ‘에너지 절약으로 이산화탄소 발생을 감축, 지구온난화를 막아야 한다’는 의식을 전 세계에 촉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캠페인에 동참하려는 국가나 도시, 기업은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밤 한 시간 동안 모든 조명을 끈다.

어둠 속 밝은 공간에서 갑자기 빛이 사라져버리면 사람들은 뭘 느끼게 될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감정은 ‘공포’일 것이다. 실제로 1985년 발표된 더글라스 히콕스(Douglas Hickox) 감독의 ‘잃어버린 과거’(원제 ‘Blackout’)를 비롯, 다수의 스릴러 영화가 ‘정전과 연계된 범죄에 대한 공포심’을 주요 모티브로 제작됐다.

하지만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 속 ‘빛이 사라진 60분’은 참여 주체에 전혀 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365일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을 것 같았던 삼성디지털시티(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로) 조명이 한순간에 꺼지는 장면을 보며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우리 회사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이 된 걸 느꼈다고나 할까요?” 지난해 8월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과 유사한 콘셉트로 국내에서 펼쳐진 ‘에너지의날 소등 행사’에 참여한 한 삼성전자 임직원은 이렇게 말했다. “늘 환히 불 켜진 곳에 찾아든 어둠 속에서 일종의 일체감 같은 걸 느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 시작 직전, 한자리에 모여 조명이 꺼지길 기다리는 독일 시민들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 시작 직전, 한자리에 모여 조명이 꺼지길 기다리는 독일 시민들

캠페인에 참여한 아제르바이잔 시민들이 초를 밝힌 채 즐거워하는 모습▲전 세계 각국에서 일제히 진행되는 글로벌 어스아워 캠페인은 흡사 축제 한마당처럼 흥겨운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사진은 캠페인에 참여한 아제르바이잔 시민들이 초를 밝힌 채 즐거워하는 모습

‘이유 있는’ 어둠은 누군가에게 기쁨의 감정을 안길 수도 있다. 때는 지난 2009년, 미국 테네시주(州) 내슈빌시 도심 전역에서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이 막 시작되려는 참이었다. 당시 시민들은 들떠 있었다. 시 대표 하키 팀이 도시 대항 경기에서 우승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곳곳에서 성대한 축하 파티가 예정돼 있었다.

시장(市長)의 적극적 지원으로 도시 여기저기서 소등이 진행됐다. 짧게는 15분, 길게는 60분 내내 조명이 꺼졌다. 한창 떠들썩하게 즐기는 분위기에서 별안간 꺼진 조명. 충분히 당황스럽고 짜증날 법한 상황이었지만 어느 누구도 두려워하거나 불평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순간을 더 즐기며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캠페인 현장에 있었던 한 시민은 이후 환경 전문 매체 ‘펀타임즈가이드투리빙그린(The Fun Times Guide to Living Green)’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불이 왜 꺼졌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그래서 더 신났어요. 모든 사람이 아무런 구별 없이 하나가 된 것 같은, 특별한 느낌이었죠. 절대 잊히지 않을 추억이에요. 그게 지구 환경 문제와 관련된 캠페인이란 사실은 나중에 알았습니다. 그날 이후 전등 하나 켤 때에도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참가국, 첫 해 35개서 10년 만에 187개로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이 처음 시작된 건 지난 2008년이었다. 첫 번째 행사에 동참한 국가는 35개에 불과했지만 반응은 뜨거웠다. 미국 온라인 시장조사 기업 조그비 인터내셔널(Zogby International)에 따르면 그해 캠페인에 참여한 미국인은 약 3600만 명. 당시 미국 성인의 16%에 해당하는 숫자였다. 캠페인 직후 역시 미국 시민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 기후 변화나 환경 오염 등에 대한 인식의 정도는 캠페인 시행 이전에 비해 4% 포인트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은 횟수를 거듭하며 그 규모가 커져갔다. 하지만 분위기는 전혀 심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흥겨운 축제 현장을 떠올리게 했다. 올해 참가국은 187개국으로 늘었다. 시행 10년 만에 다섯 배 넘게 성장한 것이다.

컬럼비아에선 캠페인 취지를 강조하기 위해 자전거 전조등과 가로등 불빛에 의존해 시내를 달리는 행사가 진행됐다▲컬럼비아에선 캠페인 취지를 강조하기 위해 자전거 전조등과 가로등 불빛에 의존해 시내를 달리는 행사가 진행됐다

캠페인의 면면은 국경을 넘으며 한층 다채로워졌다. 컬럼비아에선 조명이 꺼지는 한 시간 동안 수백 명이 자전거를 탄 채 자전거 전조등과 가로등 불빛에만 의존해 시내를 달렸다. ‘에너지 절약’이란 캠페인의 취지를 강조하기 위한 주최 측 아이디어였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촛불을 들고 삼삼오오 도심 광장에 모여들었다. 흥겨운 라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좀처럼 마주하기 힘든, 적당한 어둠을 즐기기 위해서였다. 멕시코에선 캄캄해진 거리에서 촛불로만 완성된 판다(panda) 이미지가 카드 섹션처럼 떠올랐고(판다는 WWF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파라과이에선 칠흑 같은 도심 광장에서 자국 전통 놀이 ‘불 요술’ 시범이 펼쳐졌다.

 

한 시간 동안 꺼둔 조명’, 그 이상의 성과

‘전등 한 시간 끈다고 에너지가 얼마나 절약되겠어?’ 혹자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가랑비에 옷 젖고 티끌 모아 태산 되는 법. ‘한낱 퍼포먼스’처럼 보이는 이 행위만으로도 상당한 에너지가 절약된다. 실제로 캠페인 시행 첫 해인 2008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 전체의 1일 전기 수요는 13%나 감소했다. 조명에 드는 전기 에너지가 전체 전기 에너지 중 차지하는 비중이 그 정도였던 것이다.

우리나라 부문별 온실가스 배충량(2006) 산업 분야가 50& 이며 그 뒤로 수출, 상업.공공, 가정, 농업등의 순이다. 가정내 용도별 에너지 소비 비율은 난방, 온수, 냉방, 조명, 전기 사용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량(2006) 수송(1억325만 5000톤) 17% 농업(1451만 6000톤) 2% 폐기물 (1535만 8000톤) 3% 기타 (1189만 7000ㅌ톤) 2% 가정 (7420만 9000톤) 13% 상업 및 공공 (7430만 9000톤) 13% 산업 (2억 9446만 7000톤) 50% 가정 내 용도별 에너지 소비 비율 조명 13% 기타 에너지 사용 13% 기타 전기 사용 13% 난방 23% 냉방 14% 온수 13% 냉장 6% 조리 3% 의류건조 4% 출처: 환경부 홈페이지 '보도 및 해명' 미국 에너지 정보처(EIA), "Anuual Energy Outlook 2009"

하지만 이 캠페인의 목적은 비단 ‘전등을 꺼 (딱 그만큼의) 에너지를 절약한다’의 수준을 넘어선다. 그보다 ‘기후 변화는 실제 상황이며, 그로 인한 위기가 임박한 상태’란 사실을 보다 많은 이에게 알리려는 의도가 훨씬 크다.

기후 변화와 관련, WWF를 비롯한 전 세계 환경단체와 행동가∙전문가가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건 1980년대 초반이었다. ‘유럽 자연미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알프스 산지 기후에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며 빙하가 확연히 줄고 산사태의 빈번한 발생으로 인명∙재산 피해가 늘자, 현지에서 이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 사이에서 경각심이 일기 시작한 게 계기가 됐다.

이들은 전문가와 조직적 환경 단체의 도움을 받아 국제 무대에서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한 경고를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그 결과,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리우 환경회담을 비롯해 2017년 3월 현재까지 22차례에 걸쳐 치러진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nference Of the Parties, COP) 등을 통해 이 사안에 관한 국제적 논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구체적 성과도 있었다. 당장 1995년 일본 교토에서 열린 세 번째 COP에선 ‘화석연료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지구 기후 유형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 국제사회에 공식적으로 공유됐다. 이에 따라 당시 각국 정부와 기업은 앞다퉈 에너지 절약 동참을 약속했다.

 

기후변화 문제 해법, 최선은 ‘습관적 실천’

그 무렵, WWF와 함께 세계적 환경단체로 손꼽히는 ‘그린피스(Green Peace)’는 자체 발행 뉴스레터에 유명한 ‘개구리 비유’ 얘길 실었다. 불 위에 프라이팬을 얹어 뜨거워진 후 개구리를 넣으면 개구리는 그 순간, 튀어올라 프라이팬에서 도망친다. 하지만 프라이팬을 데우기 전 개구리를 넣으면 개구리는 얌전히 앉아있는다. 그 프라이팬에 아주 약한 불부터, 아주 천천히 열을 가하면 개구리는 따뜻해지는 온도를 기분 좋게 즐긴다. 온도가 너무 높아져 자신의 세포를 전부 익혀 죽음에 이르게 할 때까지.

개구리만큼은 아닐지 몰라도 인간 역시 만만찮은 망각의 동물이다. 실제로 전 세계 매스컴이 기후변화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던 1990년대 후반만 해도 에너지 사용량은 점차 둔화됐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는 2000년대에 접어들며 언제 그랬냐는 듯 반전, 다시 급격한 상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아래 그래프 참조>.

전세계 에너지 사용량 추이는 모두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출처는 아워파이나이트월드닷컴이다. 전 세계 에너지 사용량 추이(1820~2000) 연간 10의 18승 쥴*(Jule)* 2000년 기준 핵 500 쥴 수력 발전 500 쥴 천연가스 500 쥴 석유 400 쥴 석탄 200 쥴 바이오연료 50 쥴 출처 : 아워파이나이트월드닷컴(ourfiniteworld.com) *1뉴턴의 힘. 물체를 1미터 이동시켰을 때 한 일이나 그에 필요한 에너지

그러는 사이, 지구온난화 문제는 꾸준히 심각해졌다. 2016년은 역사상 지구 평균 기온이 가장 높은 해였다. 올해 여름은 한층 더워질 전망이다. 북극의 빙원이 녹으며 백곰들은 멸종 위기에 놓여 굶어 죽어가고 있다. 남태평양 바다에선 이상고온으로 무수한 바다 미생물이 대거 폐사하고 산호초는 백화(白化)[1] 돼 석회석 덩이로 변해간다. 인간이 이 중대한 사태를 망각하지 않으려면 적절한 신호탄이 적당한 주기로 쏘아 올려져야 한다. 그리고 이 신호탄은 ‘(실천 가능한) 일상 속 습관’ 형태일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삼성, 본사 등 51개 법인서 소등 행사 참여

2017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에 참여한 삼성전자 국내외 지법인 현황이다. 다양한 나라들이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에 참가했다.  2017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에 참여한 삼성전자 국내외 지법인 현황 북아메리카 - 미국, 캐나다, 유럽 - 네덜란드, 독일, 라트비아, 벨기에,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슬로바키아, 이탈리아, 체코,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프랑스, 헝가리, 남아메리카 -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우루과이, 칠레,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중동 -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알제리, 요르단, 이란, 이스라엘, 이집트, 터키, 튀니지, 파키스탄, 아시아 - 한국, 대만,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태국, 필리핀, 홍콩, 오세아니아 - 뉴질랜드, 유라시아 -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아프리카 - 나이지리아

지난 21일 밤, 삼성전자는 '지구촌 전등 끄기(Turn off your light)'란 주제로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에 동참했다. 행사는 본사가 위치한 한국(삼성디지털시티)을 포함, 총 51개 글로벌 판매법인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좀처럼 불이 꺼지지 않던 삼성디지털시티 일부 건물이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광경은 그 자체로 장관이었다. 올해 삼성전자는 여기에 한 가지 의미를 더 부여했다. ‘지구촌 전력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메시지가 그것.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날 60분간의 소등으로 절약된 비용에 소정의 사회공헌 기금을 더해 1년 내내 전기가 들지 않는 인도네시아 오지 마을에 전기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세상이 변하길 원한다면 당신부터 변하십시오. Be the change that you wish to see in the world. 마하트마 간디 (1869~1948)

엄청난 혁신도, 대단찮은 변화도 그 출발은 작고 사소하다. 하지만 그 흐름이 꾸준히 지속되면 어느 지점에선가 ‘(판을 뒤집는) 큰 물살’로 바뀌게 된다. 그러기 위해 현대인은 마하트마 간디의 말처럼 스스로 변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변화엔 늘 앞장서서 시작하는 이가 필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작은 변화라도 기존 일상이나 관습에서 벗어난 걸 시도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더욱이 특정 개인이 아니라 수백 명 규모의 집단이 함께 움직이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 과정에서 설득과 권유도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 그야말로 지난한 과정이다.

올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 참여 관련 실무를 진행한 최화주(삼성전자 글로벌품질혁신실 글로벌CS센터)씨는 “삼성전자 구성원의 한 명으로서 이번 캠페인에 동참해 지구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덧붙여 어려운 지역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에너지 전문 비정부기구 에너지시민연대 주관으로 매년 8월 열리는 에너지의날 소등 행사에 지난 2014년부터 참여해왔다. 그리고 올해엔 그 규모를 키워 ‘글로벌 현지 법인과 함께 전 지구적 연대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담아 글로벌 어스 아워 캠페인에 합류했다. 밤낮 없이 업무를 소화해야 하는 사무실, 24시간 컴퓨터 서버가 돌아가게 마련인 기업에서 ‘일제히 불을 끈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아무리 의도가 좋다 해도 어딘가에선 볼멘소리가 터지게 마련이다. 삼성전자는 3년간의 에너지의날 소등 행사 경험을 살려 임직원 한 명 한 명을 차례로 설득해갔다. 결과는 대성공. 소등(消燈)에 담긴 사회적 의미를 되새기는 마음, 그리고 글로벌 기업의 일원으로서 지구에 갖는 책임감이 한데 모여 성공적 캠페인 동참이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소등되기 전(왼쪽 사진)과 후 삼성디지털시티 전경▲소등되기 전(왼쪽 사진)과 후 삼성디지털시티 전경


[1] 연안 암반 지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석회 조류가 달라붙어 암반 지역이 흰색으로 변하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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