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9 상품기획자, 사용자 중심의 스마트폰을 말하다

2018/03/28
공유 레이어 열기/닫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건, 촬영부터 공유까지 연결되는 경험의 완결성”

매년 수많은 스마트폰과 그 안에 탑재된 신기능들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중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사용자들에게 더 의미 있는 일상을 선물하기 위해 갤럭시 S9은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 출시 전 매일같이 제품에 대해 고민하고, 출시 이후에는 사용자 목소리 하나하나에 귀 기울이고 있을 상품기획 담당자 4명을 뉴스룸에서 만나봤다.  


▲갤럭시 S9 상품기획을 담당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김태훈, 민조나단, 김나영, 김주현 씨 (사진 왼쪽부터)

1. 갤럭시 S9을 기획할 때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둔 이유는 무엇인지?

“최근 모바일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Z세대[1]에 주목했다. 이 세대가 스마트폰을 어떻게 사용하고, 스마트폰으로 어떻게 소통하고, 어떤 앱과 어떤 기능 그리고 어떤 사이트에 열광하는지 등 다양한 부분을 조사하고 분석했다. 결과, 공통적으로 도출된 키워드가 바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었다. 쉬운 예로, 텍스트를 나열하기 보다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이미지를 재미있게 만들고 이를 공유하는 것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갤럭시 S9의 카메라 기능에 집중하게 됐다.” (김나영 씨)

2. 무엇에 중점을 두고, 카메라 기능을 강화했는지?

“젊은 세대가 주로 소비하는 형태인 ‘영상’, 카메라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저조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재미 요소 ‘이모지’. 이렇게 세 가지 방향에 중점을 두고 고민했다. ” (김나영 씨)

“특히나 이번 갤럭시 S9 상품기획 과정은 예년과 달랐다.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팀원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일상 속에 숨겨진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발견하기 위해 고민하였다. 특히 카메라를 직접 체험하면서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기능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김태훈 씨)

갤럭시 S9 카메라로 사진 촬영하는 모습

3.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는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단순 스펙이 아닌 소비자가 실제 폰을 사용할 때 느낄 수 있는 사용성 중심으로 갤럭시 S9이 강화 되었기 때문에, 경험의 완결성 (End-to-End 시나리오)을 높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카메라의 경우, 슈퍼 슬로우 모션을 쉽게 촬영하고, 즉시 즐기고, 이를 SNS까지 쉽게 공유하는 등 하나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연결되도록 만들었다. AR 이모지 역시 얼굴 촬영 후 이모지 생성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추가적인 18종의 스티커 제작을 통해 쉽게 공유될 수 있도록 했다. 분리된 홍채인식과 얼굴인식을 결합시킨 인텔리전트 스캔도 비슷한 맥락이다.” (김태훈 씨)

“실질적이고 유기적인 사용성을 완성해내기 위해 직접 많이 사용해봤다. 개인적으로는, 슈퍼 슬로우 모션을 이용해, 아이들이 눈썰매 타는 장면을 촬영해 보곤 했는데, 이 과정에서 ‘순간적인 움직임을 쉽게 포착하기 위해선 자동 촬영 기능이 중요하다’와 같은 실질적 피드백이 나왔다. ” (김나영 씨)

“실제 촬영한 비디오 결과물을 회의 등에서 공유했는데, 영상이 등장하니 훨씬 유연하고 활기찬 분위기였다. 말보다는 시각적으로 표현되니 아이디어도 더 활발하게 개진됐다. 제품 데모도 완결된 형태를 보여주는 게 아닌 실제 시연으로 진행됐다. ‘이게 바로 상품기획 2.0이지’ 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김주현 씨)

4. 갤럭시 S9의 다양한 기능 중, 어떤 기능이 사용자로부터 가장 뜨거운 반응을 받았는지?

“AR 이모지가 아무래도 가장 많은 반응을 받은 것 같다. 커뮤니케이션은 결국 ‘나를 드러내는 과정’인데, 지금까지 흔히 쓰이는 앱 등을 보면 정작 ‘내’가 등장하는 이모지는 없었다. 그래서 본인 얼굴의 이모지를 AR기술을 통해 구현해 보았다. 2016년부터 검토하던 기능인데, 새로운 기술이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바닥에서 시작해야 했다. 사용자로부터 어떤 피드백이 있을지 예측하기도 어려웠다. 개발팀도 처음 시도하는 영역이라 구현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민조나단 씨)

“출시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고, 시장의 반응을 반영하여,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AR 이모지 역시 다양한 니즈를 바탕으로, 최적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나영 씨)

AR 이모지 4종

5. 제품을 기획한 담당으로서 가장 자주 활용하는 기능은 무엇일지? 잘 활용하는 팁이 있다면?

“각자 담당했던 영역을 많이 사용할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AR 이모지의 스티커를 수시로 사용하며, 주위 분들과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다.” (민조나단 씨)

“슈퍼 슬로우 모션으로 친구, 동료 등 소중한 사람의 얼굴 표정을 담는데 이용해보길 바란다. 또 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이를 갤럭시 S9 잠금 화면 월페이퍼로 활용해도 좋다.” (김태훈 씨)

슈퍼슬로우모션으로 잠금화면 설정하기

“자주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개인적으로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꼽고 싶다. 어느 것보다 중요한 기능이라 생각한다. 갤럭시 S8으로부터 계승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고도화시켰다. 매일 보는 화면이 아름답고, 콘텐츠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시선을 빼앗는 요소를 최소화 시켰다. 베젤과 디스플레이의 색감 차이를 줄이고, 홍채 인식 센서를 숨김 처리했다.” (김주현 씨)

6.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지?

“시장을 놀라게 할 포인트를 적절한 시점에 화두처럼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기능도 화제가 되어야만 소비자에게 소구하기 한결 쉽다.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경험이 좋은 점은 사용자들이 아무 설명 없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더 집중해서 발전을 이어나가고, AR AI 등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신기술도 제품에 녹여내기 위해 고민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사용자들이 식상함을 느끼지 않는, 매력적인 스마트폰을 만들어야 한다.” (김태훈 씨)

“휴대폰의 기본 성능은 이미 일정 수준을 만족했기 때문에 그 이후 단계를 고민해야 한다. 다양한 기능보다는, 사용자에게 큰 만족감을 주는 기능의 탑재 유무가 중요하다. 그 기능이 어떤 사람에겐 동영상일 수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스피커일 수 있다. 각자 만족하는 포인트는 다르겠지만, 그런 요소들을 발굴해서 휴대폰에 반영하는 게 숙제다.” (김나영 씨)

“스마트폰은 이제 생필품화 되어가고 있다. AR, 카메라처럼 눈에 두드러지는 요소들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본성능들을 계속 고도화 시키는 것 또한 실질적으로 중요하다.” (김주현 씨)


[1] Generation Z. 2000년대 초(이르면 1990년대 말)부터 출생한 연령 집단을 일컫는 용어.

제품뉴스 > 모바일

제품뉴스

삼성전자 뉴스룸의 직접 제작한 기사와 이미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공받은 일부 기사와 이미지는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 이용에 대한 안내 바로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