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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벽 위의 예술 작품으로 탄생한 TV…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 최고상 디자이너들에게 듣는 혁신 스토리

2026/05/07

과거의 디자인이 제품의 외형을 가다듬는 것에 집중했다면, 오늘날의 디자인은 사용자의 취향과 공간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익스프레시브 디자인(Expressive Design, 인간의 다양성을 제품에 반영하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2026’에서 출품한 16개 제품1이 모두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고상의 주인공인 VD 사업부 디자이너들을 삼성전자 뉴스룸이 만나 제품에 담긴 디자인 방향성과 혁신 비하인드를 들어봤다.

OLED TV ‘S95H’으로 최고상을 수상한 삼성전자 VD사업부의 (왼쪽부터) 김장호 파트장, 나상현 프로, 조철용 팀장, 강민선 프로, 이재능 그룹장, 이용주 프로.
▲ OLED TV ‘S95H’으로 최고상을 수상한 삼성전자 VD사업부의 (왼쪽부터) 김장호 파트장, 나상현 프로, 조철용 팀장, 강민선 프로, 이재능 그룹장, 이용주 프로

전자제품을 넘어 ‘예술 작품’이 된 OLED TV, S95H의 파격

제품 디자인 부문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의 주인공 OLED TV ‘S95H’는 기존 TV 디자인의 흐름을 뒤집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지난 수년간의 TV 디자인이 화면 외 요소를 최대한 숨기는 ‘미니멀리즘’이 중심이었다면, S95H는 액자와 같은 오브제 위에 얇은 스크린이 떠 있는 것처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Best of the Best)’에 선정된 OLED TV ‘S95H’.
▲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Best of the Best)’에 선정된 OLED TV ‘S95H’

Q. S95H 모델은 기존의 ‘베젤리스’ 트렌드에서 벗어나 오브제로서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이러한 패러다임 변화를 시도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조철용 팀장: 최근 TV 시장에서 화면만 남은 베젤리스 디자인이 보편화되면서 브랜드 고유의 차별성을 느끼기 어려워졌다. 이제 얇은 두께만으로 기술을 과시하던 트렌드를 넘어, 사용자의 공간 속에서 제품이 지니는 근본적인 의미를 다시 살펴봐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기존의 OLED TV(좌)와 OLED TV ‘S95H’(우) 비교 사진.
▲ 기존의 OLED TV(왼쪽)와 OLED TV ‘S95H’(오른쪽) 비교 사진

TV가 점점 대형화되면서 그만큼 공간에서 차지하는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보니 TV가 ‘가구’나 ‘라이프스타일 오브제’처럼 공간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다. 또, 프레임에 다양한 색감과 소재를 더해 사용자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VD사업부 디자인팀 조철용 팀장.
▲ VD사업부 디자인팀 조철용 팀장

Q. 전면 패널이 메탈 프레임 앞에 떠 있는 듯한 ‘플로트레이어(FloatLayer)’ 구조가 인상적이다. 이러한 디자인으로 사용자에게 궁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한 경험은 무엇인가?

조철용 팀장: 공간의 품격과 시청 몰입감을 동시에 높이고자 했다. 과감하게 드러난 메탈 플레이트는 화면과 공간 사이의 대비를 완화해 제품이 공간과 부드럽게 어우러져 인테리어의 일부처럼 느껴진다. 또한 스크린과 프레임의 레이어를 분리시켜, 사용자들이 화면을 볼 때에는 자연스럽게 화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S95H가 가진 OLED의 기술력과 화질을 보여주는 스크린 레이어와 공간과의 조화를 위한 프레임 레이어가 물리적으로 나눠져 있는 것이다.

▲ OLED TV의 강점인 매우 얇은 스크린의 느낌은 유지하면서도 후면의 메탈 플레이트가 사방으로 드러난 OLED TV ‘S95H’

화면을 감싸는 베젤을 없애는 데 몰두하던 기존의 공식을 과감히 깨고, 오히려 서로 다른 두 소재를 겹쳐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발한 방식. 이처럼 ‘공간과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둔 디자이너들의 고민 덕분에 S95H만의 독창적인 구조가 탄생할 수 있었다.

또한 S95H는 단순히 고정된 아름다움에 머무르지 않는다.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을 반영해 직접 TV의 외관을 바꿀 수 있는 장치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 사용자의 취향과 공간의 인테리어에 따라 다양한 컬러, 소재의 데코 프레임을 추가로 탈부착해 설치 가능한 OLED TV ‘S95H’

Q. 자석을 이용한 ‘데코 베리에이션’과 후면의 ‘아트 패턴’도 인상적이다. 아이디어의 시작점은 어디였나?

이재능 그룹장: 우드 톤, 화이트 톤, 컬러풀한 톤 등 사용자의 다채로운 인테리어 취향을 제품에 반영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데코 프레임 액세서리를 자석으로 쉽게 탈부착 할 수 있도록 제품 내측에 조립 구조를 적용하여, 외부 구매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소재나 색상으로 제품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나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VD사업부 제품디자인팀 이재능 그룹장.
▲ VD사업부 제품디자인팀 이재능 그룹장

제품 후면 패턴 역시 정밀 금형 기술로 작은 셀들을 랜덤하게 배치해, 빛의 각도나 거리에 따라 질감이 변하도록 설계했다. 사용자가 제품을 마주하는 순간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도록 했다.

정밀 금형 기술로 미세한 셀들을 배열해, 빛에 따라 다양한 질감과 입체감을 선사하는 OLED TV ‘S95H’의 후면 ‘아트 패턴’. (오른쪽은 패턴을 확대한 모습).
▲ 정밀 금형 기술로 미세한 셀들을 배열해, 빛에 따라 다양한 질감과 입체감을 선사하는 OLED TV ‘S95H’의 후면 ‘아트 패턴’. (오른쪽은 패턴을 확대한 모습)

Q. 소비자들이 최근 ‘제로갭(벽 밀착)’ 설치를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해, 각별히 또 신경 쓴 부분이 있나?

이재능 그룹장: TV를 아무리 아름다운 작품처럼 고안했더라도, 벽에 돌출되어 있다면 매력과 몰입감이 반감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TV 구동에 반드시 필요한 사운드홀2과 벤트홀3이 기능을 완벽히 수행하면서도, 사용자의 시야에는 띄지 않도록 화면과 프레임 사이에 정교하게 배치했다. 이를 통해 깔끔하게 벽 밀착되는 디자인과 TV 본연의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키고자 했다.

벽에 최대한 밀착해서 붙게 하기 위해 월마운트의 크기를 최소화하고 TV 후면에 월마운트가 들어가도록 디자인 했다.
▲ 벽에 최대한 밀착해서 붙게 하기 위해 월마운트의 크기를 최소화하고 TV 후면에 월마운트가 들어가도록 디자인했다.

디자인과 사운드, 사용성의 완벽한 시너지

S95H는 화면과 메탈 플레이트 사이로 입체적인 사운드가 나오며 청각적인 몰입감 또한 극대화한다. 더불어 복잡한 선 연결을 최소화한 ‘무선 원 커넥트’ 솔루션을 적용해, 깔끔한 미감과 원거리 무선 사용 편의성까지 충족시킨다.

‘무선 원 커넥트’ 솔루션을 통해 복잡한 선 노출 없이 깔끔한 설치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외부 기기 연결의 편의성을 높인다.
▲ ‘무선 원 커넥트’ 솔루션을 통해 복잡한 선 노출 없이 깔끔한 설치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외부 기기 연결의 편의성을 높인다.

공간의 품격을 높이는 ‘라이프스타일 오브제’를 꿈꾸다

수상자들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TV가 단순한 전자제품을 넘어, 사용자의 취향과 공간을 완성하는 ‘라이프스타일 오브제’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디자인을 통해 사용자가 어떤 공간에서도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다. 앞으로 삼성전자가 선보일 TV 디자인이 우리의 일상 공간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를 모은다.


  1. 최고상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Best of the Best) 수상 2개작: OLED TV ‘S95H’, 비스포크 AI 세탁가전 시리즈. 본상(Winner) 수상 14개작: 와이파이 스피커 ‘뮤직 스튜디오5’, 이동형 스크린 ‘더 무빙스타일’,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 비스포크 AI 정수기·얼음정수기, ’AI 무풍 콤보 프로 벽걸이’ 에어컨,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 스탠드형 에어컨, ’비스포크 AI 스팀 울트라·플러스’ 로봇청소기, ‘제트 핏’ 무선 스틱 청소기, 갤럭시 Z 폴드 7, 갤럭시 XR, 5G 스트리트 라디오 솔루션,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 사이니지’, 포터블 SSD T7 리저렉티드 ↩︎
  2. 사운드홀(Sound Hole): 기기 내부에 탑재된 스피커 소리가 밖으로 선명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뚫어놓은 구멍 ↩︎
  3. 벤트홀(Vent Hole): 전자기기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밖으로 배출해 기기의 온도를 낮춰주는 통풍구(방열구)

    ※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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