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지만 기특한 채소, 상추
상추는 흔히 부재료로 쓰이거나 쌈채소 중 하나로 여겨지지만 실은 인류 역사와 함께하며 영양과 맛을 보충해준 기특한 식재료다. 기원전 4500년경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벽화에 등장할 정도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중국과 한국에서는 약재로도 쓰였고, 고려 시대에는 천금을 주어야 얻을 수 있는 진귀한 채소라 하여 ‘천금채’라는 별명을 가졌다. 초여름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주고 활력을 더해줄 기특한 채소, 상추의 숨은 진가를 알아보자.
입맛 돋우는 부드러운 식감에 옹골찬 영양까지
‘동의보감’에서는 상추를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오장의 기운을 고르게 해 머리를 맑게 하는 대표적인 작물로 언급한다. 영양학적으로도 상추에 풍부하게 포함된 ‘락투신’ 성분이 신경 안정과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비타민은 물론이고 철, 칼슘, 엽산 등 미네랄과 무기질에 이르기까지 영양으로 똘똘 뭉친 채소가 바로 상추다.
어디서나 손쉽게 접할 수 있고 무엇을 싸 먹어도 입맛 돋우는 상추, 식탁을 지키는 ‘조연’으로만 취급하기엔 아깝다. 다양한 효능을 지닌 상추는 여름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식품이기 때문이다. 상추가 갖고 있는 다재다능한 면모, 한 번 살펴보자.
첫 번째, 불면증 완화와 신경안정 효과가 있다. ‘점심때 상추 먹지 마라’는 말이 있다. 상추를 먹으면 졸린다는 것인데, 상추 줄기 속 하얀 진액에 다량 함유된 멜라토닌과 락투카리움 성분 때문이다. 상추 진액 성분인 스트레스 완화와 신경안정 효과가 있는 락투카리움, 불면증 감소에 효과 있는 멜라토닌이 느긋한 마음과 편안한 잠을 돕는다.
두 번째, 상추는 ‘천연 디톡스’ 식품이다. 칼륨을 비롯해 상추에 풍부한 무기질은 피를 맑게 하는 청혈작용을 하며, 몸속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숙취로 인해 두통이 심할 때도 상추가 효과적이다. 숙취의 원인인 알코올 분해 부산물 배출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세 번째, 임산부에게 있어 상추는 밥상 위의 ‘필수요소’다. 상추에는 칼슘과 철분, 엽산 함량이 높아 빈혈과 골다공증 예방 효과가 있다. 엽산은 유산 방지와 기형아 예방을 위해 가임 여성과 임산부에게 섭취 권장되는 영양소이기도 하다. 또한, 상추에는 모유의 양을 늘리는 효능도 있다.
네 번째, 다양한 비타민과 풍부한 수분으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든다. 상추에는 비타민 A, 비타민 C, 루테인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피부 미백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95% 수분으로 이루어진 상추는 섬유소가 풍부해 변비 환자에게 매우 좋은 식품이다.
잔류 농약 걱정 없는 신선한 상추 세척•보관법
1. 먼저 손부터 깨끗이 씻어 주세요. 특히 육류를 만진 손으로 채소를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2. 상추 전체가 잠길 정도로 충분한 양의 물에 2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씻어냅니다.
3. 차가운 얼음 탄산수를 이용하여 마무리 세척을 하면 잔류농약 제거에 효과적이며, 탄산 방울이 상추에 신선함을 더합니다. 삼성 셰프컬렉션 스파클링 모델의 ‘스파클링 워터(탄산수) 기능’을 이용하여 얼음과 탄산수를 미리 준비해 주세요. 흐르는 물에 씻어낸 상추를 30초 정도 얼음 탄산수에 담갔다 빼면 싱싱한 식감이 더해집니다.
4. 상추를 비롯한 잎채소는 수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비닐봉지나 주방랩으로 보관하면 건조한 냉장실 환경에 금세 시들어버립니다. 밀폐 용기에 넣어 보관하거나, 채소 수분을 철벽 수비하는 삼성 셰프컬렉션 ‘수분케어 채소실 플러스’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 식품과 ‘찰떡궁합’, 상추의 맛있는 변신
상추는 담백하면서도 쌉싸래한 특유의 맛이 있어 더위에 지친 식욕을 돋운다. 특히 단백질 식품과 궁합이 맞아 생선, 고기, 두부 등 무엇을 싸 먹어도 맛이 있다. 전라도 지역의 특색 있는 메뉴인 ‘상추튀김’은 오징어 튀김을 상추에 싸서 양념장을 곁들여 먹는 별미 간식이기도 하다.
부드러우면서도 아삭한 맛이 느껴지는 쌈밥, 겉절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드레싱 및 토핑과도 궁합이 좋은 상추는 한식과 양식 어디에나 어울리는 식품이다. 잎사귀에 물오른 초여름, 음식의 국경을 넘어 다양한 맛을 보여 주는 상추의 활약이 기대되는 까닭이다.
한식 샐러드로 가벼운 한 끼, 된장 드레싱의 상추 두부 샐러드
상추는 쌈장만 살짝 얹어 쌈을 싸 먹어도 좋지만, 식감이 부드러워 건강한 샐러드 재료로도 제격입니다. 속이 든든한 두부에 고소하고 상큼한 된장 드레싱을 올려 더욱 맛있는 상추 두부 샐러드로 가벼운 식사 한 끼를 준비해봅시다.
준비물 | 상추 100g, 두부 150g(약 ½모)
(된장 드레싱) 된장 ½T, 플레인 요구르트 80g, 설탕 ½T, 레몬즙 1T, 식초 1T
1. 상추는 씻어 물기를 충분히 털고 3cm 크기로 먹기 좋게 자른다.
2. 두부는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닦고 2cm 크기로 깍둑썰기한다.
3. 된장 드레싱 재료를 모두 섞은 뒤 상추, 두부와 함께 버무려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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