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우선”, ‘플렉스워시’와 9인의 디자이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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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초 플렉스워시(Flex Wash)를 출시했다. 플렉스워시는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점을 인정받아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2017 CES 혁신상’과 대한인간공학회가 주관하는 ‘2017 인간공학 디자인상’ 등 주요 디자인 어워드에 선정됐다. 이를 디자인한 삼성전자 디자이너 9인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플렉스워시의 디자인을 탄생시킨 9인의 디자이너.▲ 플렉스워시의 디자인을 탄생시킨 9인의 디자이너. (왼쪽부터)△박유나 △박영현 △윤상훈(위) △김강두(아래) △이준호 △이경민 △이동민 △김명규 △김보빈

 

디자인전략파트_제품 개발의 첫걸음, “사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

박영현 씨

플렉스워시는 어떻게 나오게 됐을까? 생활가전사업부 디자인 전략파트 박영현<위 사진>씨는 “디자인을 구상하기 전에 무엇보다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국내·외에서 분리세탁에 대한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었지만, 분리세탁을 가능하게 하는 고정된 플랫폼이 없다 보니 개발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새로운 형태의 제품인 만큼 디자인 역시 달라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는 “사용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세탁기를 만들기 위해 바닥부터 새롭게 디자인했다”며, “덕분에 혁신적인 상품이 탄생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디자인전략파트는 기존 세탁기 사용자를 조사해 △일체형 디자인 △상·하 세탁조의 인간공학적 설계 △무세제통 세척 △UX터치 키패드 등 제품 디자인과 관련한 고객의 요구사항을 파악했다. 덕분에 사용자가 여러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디자인과 성능의 조화가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었던 대목이다.

 

제품디자인그룹_“’사람 중심’ 디자인 구현 위해 맨발로 시연했죠”

생활가전사업부 제품디자인 2그룹 소속 ▲(왼쪽부터)생활가전사업부 제품디자인 2그룹 소속 △윤상훈 △김명규 △박유나 △이경민 △김강두

‘사람 중심’의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제품디자인그룹은 많은 공을 들였다. 그 결과, ’2017 인간공학 디자인상(Ergonomic Design Award)’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를 수상하며, 그 노력을 인정받았다.

상단엔 3Kg의 전자동 세탁기 하부에는 17Kg~21Kg 드럼 세탁기로 이루어진 플렉스워시▲상단엔 3Kg의 전자동 세탁기 하부에는 17Kg~21Kg 드럼 세탁기로 이루어진 플렉스워시

특히, 전자동 세탁기를 상단에 배치한 것을 인정받았는데, 생활가전사업부 제품디자인 2그룹의 윤상훈<아래 왼쪽 사진>씨가 많은 사용자 데이터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사용빈도’였다. 윤상훈씨는 “잦은 분리세탁을 원하는 사용자의 주된 요인은 대형 빨래보다 속옷이나 젖은 수건 같은 소량 빨래”이기 때문에 “매일 사용할 소량세탁을 위한 전자동 세탁기를 허리와 무릎을 굽힘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상단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맞춤 제품디자인은 전략 파트와 협력한 결과물이다.

김강두 시, 박유나 씨

생활가전사업부 제품디자인 2그룹의 김강두<위 사진 오른쪽>씨는 “플렉스워시 개발과정 중 가장 큰 난제였던 ‘새로운 플랫폼’이 점차 장점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전자동 세탁조를 위로 올린 것이 사용자의 분리세탁요구를 신체의 부담을 덜 주면서 해결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플렉스워시 개발 과정에서 디자이너들의 발바닥은 성할 날이 없었다는데, 그 까닭은 무엇일까? 생활가전사업부 제품디자인 2그룹의 박유나<아래 사진 왼쪽>씨는 “세탁기 두 개를 합치면서 본체가 높아져, 사용자가 편함을 느낄 수 있는 애드워시(Add Wash, 하단)와 콤팩트워시(Compact Wash, 상단)의 알맞은 위치를 찾아야 했다”며, “직접 약 100여명의 고객들과 만나서 들은 의견을 토대로 손을 뻗어 닿을 수 있는 최적의 길이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 사람

옆에 있던 생활가전사업부 제품디자인 2그룹의 이경민<위 사진 가운데>씨는 “국내의 거주환경을 살피면 세탁기를 대부분 베란다의 단이 있는 부분에 설치하기 때문에 5cm 정도 높이차이가 생긴다”며 “그래서 디자인할 때도 아래에 5cm의 길이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연을 할 때도 종종 맨발로 진행했는데 “세탁기를 사용할 때 대부분의 사용자가 집에서 신발을 벗은 채로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생활가전사업부 제품디자인 2그룹의 김명규<위 사진 오른쪽>씨는 “사소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작은 차이가 사용자 입장에서는 큰 차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하나하나 꼼꼼하게 따져서 제품에 적용했다”고 이야기했다.

 

UX디자인그룹_“작은 버튼 하나라도 사용자의 편의를 우선 생각합니다”

생활가전사업부 UX디자인그룹 ▲생활가전사업부 UX디자인그룹 (왼쪽부터)△이준호 △김보민 △이동민씨

디자인은 예쁜 것도 중요하지만 사용하기 편리해야 한다. 다양한 제품 디자인 가운데 사용자의 편의와 가장 밀접한 분야는 UX(User Experience)디자인이다. 플렉스워시 역시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UX디자인이 반영됐다. 이준호씨는 “플렉스워시의 가장 큰 변화는 ‘터치 키패드’를 도입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플렉스워시는 스마트폰 사용으로 많은 사용자가 터치패드에 익숙하다는 점에서 착안해 각 버튼을 ‘터치 패널’로 완성했다. 

전자제품 조작에 능숙하지 못한 사용자들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조작부▲전자제품 조작에 능숙하지 못한 사용자들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조작부

이동민씨는 “전원과 실행버튼을 중심으로 위쪽은 콤팩트워시, 아래쪽은 애드워시로 나누고, 왼쪽은 코스, 오른쪽은 옵션으로 나눴다”며, 왼쪽 상단부터 사용자의 이용빈도가 높은 성능을 우선하는 ‘F형’으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제품을 사용했을 때 경험을 떠올려 다양한 샘플을 만들고 직접 사용해보며 디자인을 수정해 나갔다”며, “UX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한 많은 노력이 결과물로 나타나 기뻤다”고 전했다.

플렉스워시 디자인을 이야기 할 때 9인의 디자이너가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사용자’였다. 이는 플렉스워시 자체가 시작부터 끝까지 사용자를 생각한 세탁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플렉스워시의 디자인을 완성한 9명의 디자이너들은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한 사람들이었다.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에 더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이 나오는 것일지도 모른다. 앞으로 이들이 만들어낼 사람을 향한 가전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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