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제가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유요?”
평범했던 과학자의 삶, 사진 한 장으로 확 바뀌다
지난 11일, UCLA 기계공학과 교수이자 로멜라(RoMeLa) 로봇연구소장인 데니스 홍이 카이스트 대덕캠퍼스(대전 유성구 대학로)에서 ‘도전이 세상을 바꾼다, #DoWhatYouCant’란 주제로 특강을 열었습니다. 이날 강연에선 여느 학자와 다름없이 학생 가르치고 로봇 연구하던 그의 삶을 확 바꿔놓은 ‘결정적 순간’이 공개됐습니다.
시각장애인용 자동차에서 화재 진압용 로봇까지
사실 데니스 홍 교수가 미국시각장애인협회에서 ‘시각장애인 자가운전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를 처음 의뢰 받았을 때 주변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를 만류했습니다. “안 보이는 사람이 어떻게 운전을 하느냐” “성공하기 어렵고 (설사 성공했다 해도) 돈이 안 될 것”이라면서요. 다들 안 된다고 하니 오기가 생겼지만 한참 고민해도 뾰족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고 하네요.
고심 끝에 그와 연구진은 미국시각장애인협회의 지원을 받아 시각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도 비장애인과 똑같은 사람이란 사실을 이해하면서부터 핵심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이후 개발 작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잘 알려진 대로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용 자동차 개발 성공’이었죠.
이 경험으로 로봇 연구의 의미와 도전 이유를 찾은 데니스 홍 교수는 이후 △화재 진압용 로봇 △원자력발전소 사고 처리 로봇 △보급형 의수·의족 등 사람들을 실질적으로 돕는 로봇 개발에 더욱 주력했습니다. 그는 이 경험을 “행복한 도전”이라고 설명했죠.
도전 횟수만큼 실패도 거듭… “저 천재 아니에요”
데니스 홍 교수에겐 늘 ‘천재 과학자’란 수식어가 따라 붙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표현이 그리 달갑지 않습니다. “고맙긴 한데 천재란 말에 숨은 노력이 가려지는 것 같아서”라고 하네요. “저 역시 도전에 성공한 만큼 실패도 여러 차례 경험했어요. 그런데 실패 역시 엄연히 하나의 정보죠.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방향을 수정하거나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해보세요. ‘현명한 실패’라고나 할까요? 어떤 일을 할 때 왜(why) 그 일을 하는지 잊지 않는다면 어떤 실패든 거뜬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과학 꿈나무와 봉사 마니아, ‘도전의 불꽃’ 전하다
이날 강의 직후 데니스 홍 교수는 객석에 함께한 주니어소프트웨어히어로즈(이하 ‘주소히’) 참가 학생들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삼성전자 주최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수상 학생의 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주소히 캠프에 데니스 홍 교수를 심사위원 겸 멘토로 초청했는데요. 캠프 당시 금상 수상 팀에 주어진 특전 중 하나가 바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기회 제공이었습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 임직원과 그 가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 팀 200여 명도 자리를 함께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기술로 따뜻한 사회를 만들려는 데니스 홍 교수와 봉사로 사회에 온기를 불어 넣으려는 자원봉사 팀, 제법 잘 어울리죠?
서로의 꿈과 도전을 응원한 성화봉송이 끝난 후 ‘특별 주자’들의 소감을 들어봤습니다.
어떠셨나요, 따뜻한 진심이 느껴지시죠? 이들의 꿈과 도전이 영원히 타오르는 성화처럼 밝게 빛나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비추길 삼성전자 뉴스룸도 응원할게요! #DoWhatYouC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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