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명령하면, TV가 실행한다” 모든 가전이 연결되는 세상을 위한 빅스비 활용법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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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빅스비, 오늘 날씨 알려줘”. 아침에 눈을 떠 스마트폰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자연스러워진 요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9 인터넷 이용실태조사’에 의하면 전 국민의 25%가 AI 음성인식 서비스를 이용할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를 활용하는 분야는 주로 뉴스·음악 청취(54.9%), 날씨·교통정보(46.8%), 일정관리(17%)로 제한된 것도 사실.

여기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AI팀의 고민은 시작됐다. ‘사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음성 서비스를 좀 더 다양하고, 끊김 없이 이용할 순 없을까?’ 이 고민을 출발점으로 삼성전자는 지능형 어시스턴트 ‘빅스비’를 통해 기기 간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모바일과 스피커는 물론, 다양한 가전제품을 서로 연동해 음성인식 서비스의 활용 범위를 대폭 넓힌 것.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무궁무진한 능력치를 갖춘 빅스비의 새로운 서비스는 이렇게 탄생했다. ‘원하는 기기에서 빅스비에 실행 명령을 내리는’ 사용법과 구체적인 원리를 자세히 살펴보자.

빅스비 기능을 활용한 삼성 가전들이 놓인 집안 풍경*에어컨에서 타 기기로 빅스비 명령을 실행하는 기능은 2020년 중 도입 예정.

 

‘명령’하는 기기와 ‘실행’하는 기기가 다르다?

‘원하는 기기에서 빅스비 명령 실행하기’는 사용자가 기능을 작동시키고 싶은 기기가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을 때, 가까이에 있는 또 다른 기기에 명령을 내려 멀리 떨어진 기기의 기능을 수행하는 원리다. 가까이에 있는 기기(Listener)가 스피커이고, 멀리 떨어져 있는 기기(Executor)가 냉장고라고 가정해보자. 스피커를 향해 “하이 빅스비, 냉장고에서 봉골레 파스타 레시피 찾아줘”라고 명령하면 재료 손질을 멈출 필요 없이 레시피를 보며 요리를 이어나갈 수 있다.

이처럼 ‘목소리’ 하나로 모바일, 주방가전, 생활가전 등 다양한 제품군을 아우를 수 있는 것은 삼성전자만의 ‘에코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무선사업부 김현정 씨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해당 서비스를 기획했다”면서 “빅스비 음성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용자들이 다양한 기능을 편리하게 누리며 불편함을 없애는 것이 목표”라는 기획 배경을 밝혔다.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부터 시작하는 이 서비스는 ‘빅스비 보이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스피커, 태블릿, 냉장고, 에어컨, TV, 워치부터 우선 적용해 점차 적용 제품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내가 가진 스마트폰이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삼성닷컴 내 빅스비 페이지에서 지원 모델을 확인할 수 있다. TV는 삼성닷컴 내 보유한 제품 소개 페이지에 접속 후, ‘전체 스펙’ 섹션에서 빅스비 지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제 말해보세요, “하이 빅스비, OO에서 OO해줘!”

빅스비 보이스 앱 구동 화면과 스마트싱스 앱 구동 화면

지원 여부를 확인했다면 이제는 ‘실전’에서 활용해 볼 차례. 가장 먼저 빅스비 보이스를 지원하는 기기 모두에, 동일한 삼성 어카운트로 로그인을 한다. 이후 ‘스마트싱스’ 앱에 기기를 등록하고, 각 기기의 빅스비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준비 끝.

바쁜 저녁 시간, 재료 손질에 양손 모두를 쓰고 있는 와중 레시피가 가물가물할 때. 설상가상 스마트폰은 저 멀리 거실에 놓여있다. 이럴 땐 가까이에 있는 갤럭시 홈 미니에 “냉장고에서 미역국 레시피 찾아줘”라고 명령하면, 냉장고 화면에 레시피 리스트가 정렬돼 그 즉시 활용할 수 있다.

▲ 바쁜 저녁 시간, 재료 손질에 양손 모두를 쓰고 있는 와중 레시피가 가물가물할 때. 설상가상 스마트폰은 저 멀리 거실에 놓여있다. 이럴 땐 가까이에 있는 갤럭시 홈 미니에게 “냉장고에서 미역국 레시피 찾아줘”라고 명령하면, 냉장고 화면에 레시피 리스트가 정렬돼 그 즉시 활용할 수 있다.

TV의 경우 ‘셋톱 박스’를 설치해 사용하는 가정이 많다. 이럴 때 ‘통합 리모컨 설정’을 해두면, 빅스비로 셋톱 박스까지 자유자재로 컨트롤할 수 있다.

스마트 허브 > 외부입력 > 통합 리모컨 설정에 차례대로 진입해 가이드대로 진행하면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들어와 소파에 몸을 뉘엇는데, 리모컨이 보이지 않을 때. 몸을 움직이기는 귀찮고 TV는 보고 싶다면 휴대폰에 “TV에서 액션 영화 보여줘”라고 명령해보자. 수고스럽게 리모컨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들어와 소파에 몸을 뉘었는데, 리모컨이 보이지 않을 때. 몸을 움직이기는 귀찮고 TV는 보고 싶다면 휴대폰에게 “TV에서 액션 영화 보여줘”라고 명령해보자. 수고스럽게 리모컨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단, ‘개인’ 기기로 분류되는 모바일 제품군은 ‘실행’이 아닌 ‘명령’만 가능하다. TV, 냉장고 등 가정 내에서 함께 사용하는 공용 기기와 달리, 민감한 개인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기기이기 때문. 무선사업부 김현정 씨는 “향후엔 개인 기기인 모바일, 워치, 태블릿도 보다 다양한 상황에서 명령에 대한 실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사용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가전의 한계를 넘어… 목소리만으로 우리 집을 ‘꽉’ 잡다

AI 관련 상품이 늘면서 생활 편의를 돕는 AI 음성 인식 플랫폼도 갈수록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빅스비의 이번 서비스는 모바일과 스피커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가전제품으로 명령을 확장 시켰다는 데 의의가 있다. 기기를 끄고 켜는 등의 컨트롤(control)뿐 아니라 음성으로 기기와 기기를 연동하고 제어할 수 있는 오퍼레이션(operation)까지 가능해진 것이다.

빅스비로 연동된 가전들이 놓인 집안 구조도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연출된 장면이며, 실제와 다를 수 있음

공간의 한계를 자유자재로 넘을 수 있다는 것도 커다란 강점이다. 이를 활용해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늦은 시각 회사에서 퇴근하는 엄마의 모바일로 “거실 스피커에서 ‘엄마 이제 갈게’라고 방송해줘”라고 명령하면, 집에 있는 아이들에게 메시지가 전달되는 식. 같은 집 안이지만 다른 방에 있을 때도 서로를 이어주는 통로 역할을 할 수 있다.

혼자 사는 자취족, 3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 이제 막 가족이 된 신혼부부…. 각 가정의 모습을 하나로 정의할 수 없듯, 이 기능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시나리오를 발굴해 나가는 ‘재미’가 있을 전망이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패턴을 가진 사용자들의 일과에 맞춰, 나만의 특화된 ‘명령 레시피’를 구축해 나가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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