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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경험의 미래] [인터뷰②] 보는 화면에서 이해하는 스크린으로…삼성 ‘비전 AI 컴패니언’이 바꾸는 TV 경험

2026/06/17

거실의 중심인 TV가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시청 경험을 확장하는 스마트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영상을 재생하는 디바이스를 넘어, 사용자와 대화하며 시청 중 궁금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안하는 차원으로 역할이 넓어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맞춰 TV 사용 환경에 특화된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 VAC)’을 선보였다. 사용자가 TV를 시청하는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삼성 TV만의 차별화된 종합 AI 서비스다.

지난 5월 삼성전자는 앱 업데이트를 통해 비전 AI 컴패니언의 UI를 개선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확산에 나섰다. 한국을 포함 기존 38개국에서 제공되던 서비스는 현재 글로벌 전 국가1로 확대됐으며 지원 제품군 역시 넓어졌다. 향후에도 더 다양한 제품과 지역에서 삼성 TV만의 AI 스크린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뉴스룸이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경험기획그룹 한동희 프로를 만나 비전 AI 컴패니언이 열어가는 차세대 스크린 경험에 대해 들어봤다.

비전 AI 컴패니언은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TV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 경험을 구현한다.
▲ 비전 AI 컴패니언은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TV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콘텐츠 경험을 구현한다.

TV와 AI의 만남…디바이스의 본질에서 답을 찾다

최근 AI 기술이 일상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우리 집 TV에서도 새로운 AI 경험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그러나 정작 TV에 결합된 AI가 무슨 역할을 해야 하는지, 어떤 기능이 실질적으로 유용한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한동희 프로는 “삼성 TV는 그간의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복잡하게 찾아다니지 않아도 다양한 AI 기능과 콘텐츠, 앱을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며 “단순히 기술력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시청 환경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유용한 기능들을 한곳에 모아 자연스러운 접근성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비전 AI 컴패니언의 출발점은 스마트폰이나 PC와는 다른 TV라는 디바이스의 본질적 특성이었다. 한 프로는 “TV는 기본적으로 대화면을 통해 영상을 보는 기기이기 때문에, AI 커뮤니케이션 역시 시청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현재 화면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전 AI 컴패니언은 시청 중인 화면에서 이탈하거나 별도의 기기를 켜지 않고도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해결해준다.
▲ 비전 AI 컴패니언은 시청 중인 화면에서 이탈하거나 별도의 기기를 켜지 않고도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해결해준다.

예를 들어 영화를 감상하다가 “이 영화 배경이 어디야?”, “지금 나오는 작품의 감독이 누구였지?”라는 궁금증이 생겼을 때, TV 화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검색할 필요가 없다. 현재 보고 있는 장면에서 바로 질문하고 그 자리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 프로는 “시청의 맥락 안에서 의문을 즉시 해결하고 관련 콘텐츠 검색까지 이어갈 수 있는 대화형 탐색이야말로 삼성 TV만이 줄 수 있는 매우 빠르고 직관적인 경험이자 차별점”이라고 덧붙였다.

작품명 몰라도 OK…자연어 기반 탐색으로 TV 시청 환경을 혁신하다

비전 AI 컴패니언의 가장 큰 강점은 마치 사람에게 말하듯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자연어 기반 커뮤니케이션이다. 기존 TV의 음성 검색이 정확한 작품명이나 정해진 장르를 직접 입력해야 했다면, 비전 AI 컴패니언은 문맥과 사용자 질문의 의도까지 정확히 파악한다.

한 프로는 “정확한 제목을 몰라도 ‘속 시원하게 정의구현하는 영화 찾아줘’라거나 ‘이순신 장군이 나오는 영화 찾아줘’처럼 떠오르는 분위기나 배우, 줄거리만 편하게 말해도 AI가 맥락을 이해하고 최적의 콘텐츠를 탐색해낸다”며 “TV는 리모컨으로 검색어를 입력하는 과정이 상대적으로 번거로운 기기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머릿속에 떠오르는 표현 그대로 말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은 TV 시청 경험에 있어 거대한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TV 리모컨으로 직접 검색하지 않아도 자연어 기반 대화로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최적의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다.
▲ TV 리모컨으로 직접 검색하지 않아도 자연어 기반 대화로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최적의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다.

비전 AI 컴패니언은 단순히 정보를 알려주는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영상 시청이 TV 경험의 핵심인 만큼, 대화가 단편적인 정보 제공에서 끝나지 않도록 설계했다”며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사용자가 바로 시청할 수 있는 관련 영상 리스트를 함께 보여줌으로써 콘텐츠 탐색과 시청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TV 사용성에 맞춤화된 자체 플랫폼을 구축한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프로는 “기존의 글로벌 AI 서비스를 TV에 그대로 이식하는 것만으로는 TV에 최적화된 경험을 만들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오랫동안 스마트 TV 플랫폼을 직접 개발하고 운영해 온 삼성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청, 대화, 정보 탐색, AI 생성 콘텐츠가 끊김 없이 이어지는 완성도 높은 전용 플랫폼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AI 요약부터 영상 추천까지…더 강력해진 정보 검색과 콘텐츠 시청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비전 AI 컴패니언은 한층 강력해진 라이프스타일 기능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오늘의 토픽(Today’s Topic)’은 사용자가 뉴스를 일일이 찾아보지 않아도 AI가 당일의 주요 이슈, 생활 정보, 스포츠 소식 등을 요약해 TV 화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기능이다.

한 프로는 “오늘의 토픽 기능은 ‘사용자가 궁금해할 만한 정보를 AI가 먼저 찾아서 요약해주면 편리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다”며 “단순히 텍스트 정보만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와 관련해 함께 시청하기 좋은 콘텐츠를 매끄럽게 추천해준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AI가 요약한 핵심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고, 관심 있는 주제는 관련 영상을 통해 깊이 있게 시청할 수 있다.

신규 업데이트된 ‘오늘의 토픽’ 기능은 뉴스, 생활 정보, 스포츠 등 주요 소식을 AI가 명확하게 요약해 TV 화면에 보여주고 관련 영상까지 추천한다.
▲ 신규 업데이트된 ‘오늘의 토픽’ 기능은 뉴스, 생활 정보, 스포츠 등 주요 소식을 AI가 명확하게 요약해 TV 화면에 보여주고 관련 영상까지 추천한다.

이와 함께 화면 전환의 번거로움을 완전히 개선한 ‘제로 뎁스(Zero Depth)’ UI도 도입했다. 홈 화면에서 별도의 화면 이동 없이 주제별 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레이아웃을 배치해, 직관적으로 AI 기능을 탐색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는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AI 기능을 탐색할 수 있도록 TV 시청 흐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속적이고 자연스러운 정보 검색과 콘텐츠 경험이 가능하도록 주력했다”고 덧붙였다.

기술 구현보다 중요한 신뢰의 기준…‘속도보다 책임감’

AI 서비스를 TV라는 일상적 스크린에 적용하는 과정은 기술적 한계를 넘어서는 또 다른 도전의 연속이었다. 특히 콘텐츠 저작권이나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활용 등 사용자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명확한 정책과 안전 기준을 수립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한 프로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을 TV 화면에 적용하기까지 정답이 될만한 명확한 기준이 시장에 없었다”며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판단하고 정의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한동희 프로는 전 세계 수많은 사용자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삼성 TV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과 책임감 있는 기준 정립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 한동희 프로는 전 세계 수많은 사용자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삼성 TV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과 책임감 있는 기준 정립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새로운 서비스가 쏟아지는 글로벌 AI 환경 속에서 빠르게 기능을 선보여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었다”며 “그러나 삼성이라는 이름을 걸고 전 세계 가정에 제공되는 플랫폼인 만큼, 기술 구현의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책임감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개발 초기부터 법무팀과 긴밀하게 협의하며 기능 하나하나가 적절한 기준 안에서 안전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꼼꼼한 검증 절차를 거쳤다. 기술의 완성도만큼이나 사용자 신뢰를 위한 정책적 기반을 탄탄히 다져나가는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결과물인 셈이다.

AI로 확장되는 플랫폼, 삼성이 그리는 차세대 스크린 경험

비전 AI 컴패니언은 단순히 AI 기술을 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이를 TV 시청 경험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데 집중한다. 삼성전자가 그리는 스크린 경험의 미래 역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정해진 기능과 화면 구조 안에 머무르는 기존 스마트 TV 서비스와 달리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사용자 니즈에 맞춰 서비스의 모습과 경험을 유연하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 프로는 “앞으로 삼성 TV는 사용자가 일일이 메뉴를 찾아 들어가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의도를 먼저 이해하고 콘텐츠를 알아서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전망”이라며 “대화면이 주는 압도적인 몰입감에 AI 기반 대화가 결합되면서, TV에서의 정보 검색은 물론 영상 시청까지 모든 과정이 하나의 흐름으로 유기적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전 AI 컴패니언은 사용자와 대화하고, 이해하고, 콘텐츠를 연결하는 스크린으로 TV 시청 경험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
▲ 비전 AI 컴패니언은 사용자와 대화하고, 이해하고, 콘텐츠를 연결하는 스크린으로 TV 시청 경험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

이어 “앞으로 TV는 사용자의 의도를 깊이 이해하고 시청 경험을 대폭 확장해주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라며 “비전 AI 컴패니언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가 TV 안에서 쉽고 직관적인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시대의 흐름에 맞춰 기능과 사용 방식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보는 스크린을 넘어 대화하고, 이해하고, 연결하는 스크린으로. 삼성 TV의 비전 AI 컴패니언은 사용자의 일상을 최적의 정보와 풍성한 콘텐츠로 채우며 스마트 스크린 라이프의 무한한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


  1. 예외 6개국: 러시아, 중국, 이란, 쿠바, 시리아, 벨라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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