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곡 만들기, 사운드캠프와 함께라면 라면 끓이기보다 쉽다?!

공유 레이어 열기/닫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자작곡 만들기, 사운드캠프와 함께라면 라면 끓이기보다 쉽다?! 임직원 칼럼_음알못 아재⑥ 개성 넘치는 임직원 여섯 명이 매주 색다른 주제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우리 삶 가까이 있는 IT와 일상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여러분, 혹시 대학가요제 기억나세요? 이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배철수∙신해철∙노사연∙김경호∙전람회 등 기라성 같은 가수를 여럿 배출해낸 ‘원조 경연’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가을, 바람이 불고 연말이 다가오면 노래 좀 한다는 대학생들이 너도나도 ‘한 번 출전해볼까?’ 하는 대망을 가슴에 품어보지만 그 시도는 번번이 꺾이곤 했습니다. 바로 ‘창작곡 출연’ 조항 때문이었죠. 노래를 아무리 잘해도 작곡 소양을 갖추지 못하면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었던 대학가요제. 만약 그 시절에 사운드캠프가 존재했더라면 상황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아래 영상엔 그 질문의 답이 숨겨져 있습니다.

이제 감이 좀 잡히셨나요? 네, 맞습니다. 지난달 업데이트된 사운드캠프 최신 버전은 어르신도, 저 같은 ‘음알못 아재’도 손쉽게 EDM이나 힙합처럼 ‘스웨그(swag)’ 넘치는 곡을 만들 수 있도록 신규 기능 ‘스마트 컴포저(Smart composer)’를 제공합니다. 창작곡 조항에 가로막혀 대학가요제의 문을 두드리지 못했던 여러분의 삼촌∙이모들, 스마트 컴포저가 있었다면 지금쯤 유명 가수가 돼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오늘은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도 ‘나만의 노래 만들기’에 쉽게 도전하실 수 있도록 스마트 컴포저의 주요 기능에서부터 완성된 곡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랑하는 방법까지 알려드리려 합니다. 한 단계씩 따라 하다 보면 30초도 안 되는 시간에 창작곡 하나를 뚝딱 만들어주는 스마트 컴포저와 함께 ‘라면 끓이기보다 쉬운 작곡’ 한 번 시작해보실래요?

☞사운드캠프는 안드로이드 5.0 이상, 삼성 프로페셔널 오디오 2.0 이상이 탑재된 삼성 스마트폰과 태블릿과 호환되며, 갤럭시앱스(스마트폰·태블릿) 또는 구글플레이(스마트폰)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오선지∙악기는 가라! 스마트폰 클릭 몇 번이면 ‘오케이’

작곡 하면 여러분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희미한 조명 아래 피아노나 기타를 앞에 두고 머리를 싸맨 사람의 모습? 잔뜩 구겨진 채 널브러져 있는 오선지 더미? 하지만 스마트 컴포저가 있다면 이런 이미지들은 잊으셔도 좋습니다. 그저 간단한 손짓 몇 번과 그림 그리기만으로도 창작곡이 금세 완성되니까요.

스마트 컴포저: 스마트컴포저를 이용하여 작곡을 해보세요

가장 먼저 할 일은 뭐니 뭐니 해도 스마트 컴포저를 실행하는 거겠죠? 사운드캠프를 실행하시면 화면 가장 아래쪽에 스마트 컴포저 실행 버튼이 있습니다. 한 번 눌러볼까요?

작곡할 곡의 장르를 선택하세요

스마트 컴포저를 실행하면 먼저 위 사진에서처럼 만들 곡의 장르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옵니다. 2017년 5월 현재 이 화면에선 △팝(POP) △K팝(K-POP) △힙합(Hip-Hop) △EDM 등 네 개 장르, 그리고 현재 존재하는 장르 중 하나를 무작위로 선택해주는 ‘랜덤(RANDOM)’ 항목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하우스(House) △트랩(TRAP) △록(Rock) △리듬앤드블루스(R&B) △ETC[1] 등 사진에서 약간 희미하게 표시된 장르는 향후 갤럭시앱스에서 제공될 확장 팩을 내려 받으시면 활성화됩니다.

원하는 스타일을 선택하면 샘플 팩이 추천됩니다.

전 우선 스마트 컴포저 출시 이후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힙합 장르를 선택해보겠습니다. 힙합 음악 작곡에 쓸 수 있는 여러 스타일이 해시태그 형태로 화면에 표시됐네요. 작곡용 데이터 팩에서 제공되는 이 스타일 중 하나를 선택해볼까요?

일반적으로 데이터 팩 제작자는 다양한 단어를 사용해 스타일을 표현하는데 아직은 100% 영어라 다소 아쉽습니다. 하지만 그리 어렵지 않은 단어들로 표현돼 있으니 찬찬히 살펴보시면 여러분이 원하는 스타일을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아래는 몇 가지 대표적 스타일과 그 특성을 정리한 겁니다.

● BRIGHT/DARK(브라이트/다크): 브라이트는 주방 세제 브랜드인 ‘브라이트’ 광고처럼 반짝반짝 빛나고 밝은 스타일, 다크는 말 그대로 다크 초콜릿처럼 어두운 스타일입니다
● ACOUSTIC/ELECTRONIC(어쿠스틱/일렉트로닉): 어쿠스틱은 잔잔한 아날로그 느낌의 스타일, 일렉트로닉은 신나는 전자음악 풍의 스타일입니다
● RELAXED/GROOVY(릴렉스드/그루비): “긴장 풀어” 대신 “릴렉스”라고 말하는 분이 제법 많더군요. 리렉스드는 말 그대로 편안한 느낌의 스타일, 그루비는 리드미컬한 특징을 지니는 스타일입니다
● SOFT/HARD(소프트/하드): 소프트가 소프트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러운 느낌의 스타일이라면 하드는 하드바 아이스크림처럼 딱딱한 느낌의 스타일입니다
● LONG/MEDIUM/SHORT(롱/미디엄/쇼트): 이 세 개의 태그는 곡의 스타일보다 길이와 관련됩니다. 가장 긴 롱에서 가장 짧은 쇼트까지 곡의 길이를 택일해보세요

 

‘스타일 태그’ 선택하면 사용 가능 데이터 팩 목록이 짠!

선택한 스타일과 동시에 나타날 수 없는 스타일은 선택 화면에서 사라짐. 선택한 스타일의 작곡이 가능한 작곡용 데이터 팩의 리스트

이제 작곡하고 싶은 곡의 스타일을 하나씩 선택해보겠습니다. 주말이 지나고 힘겨운 월요일이 왔으니 조금은 부드러우면서도(SOFT) 단순한(SIMPLE) 분위기의 곡을 만들어볼까요? “스테이크 굽기는 어떻게 할까요?”란 질문에 가장 무난한 답이 ‘미디엄(MEDIUM)’이니 곡 길이도 미디엄으로 선택해볼까 합니다. 또 하나, 좀 젊은 분위기를 즐겨볼 겸 어쿠스틱(ACOUSTIC)보다 일렉트로닉(ELECTRONIC) 느낌의 곡을 선택할게요.

이렇게 스타일 태그를 하나씩 선택해가다 보면 화면에 몇 가지 변화가 생깁니다. 우선 스타일을 하나라도 고르면 화면 아랫부분에 해당 스타일에 맞춰 작곡할 때 쓸 수 있는 데이터 팩 목록이 표시됩니다. 비록 기본 상태에선 장르별로 하나씩의 팩만 제공되지만 향후 확장 팩을 내려 받으시면 더 많은 팩이 나타날 거예요.

☞확장 팩은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면 갤럭시앱스를 통해 만나실 수 있습니다. 보다 완성도 높은 음악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이니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세요!

또 하나, 스타일을 선택할 때마다 선택 가능한 태그 중 일부가 사라지는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의 곡 내에서 동시에 적용될 수 없는 스타일을 자동으로 숨겨줘 사용자가 원하는 스타일을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신나는 전자음악을 듣기 위해 일렉트로닉 스타일을 선택했다면, 잔잔하고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어쿠스틱 스타일은 선택할 수 있는 태그 목록에서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스마트 컴포저를 써보신 분 중 일부는 이런 의문을 품으셨을 겁니다. ‘어, 스타일이 바뀌는데 데이터 팩은 왜 그대로지?’ 사실 하나의 데이터 팩 안엔 여러 스타일로 만들어진 음악 데이터가 들어 있습니다. 그 때문에 스타일을 선택할 때마다 팩 자체가 바뀌진 않는 거죠. 다만 해당 팩에서 자동으로 생성되는 반주 음악엔 해당 스타일이 반영됩니다. 같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 팩을 고르더라도 각자 선택한 스타일이 뭐냐에 따라 서로 다른 분위기의 음악이 생성되는 거죠.

미리 듣기 버튼, 곡정보- 제목, 음악가, BPM, 사용된 음색, 멜로디 작곡 시작하기

아직은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다이너마이트 팩을 선택해보겠습니다. 위와 같은 화면이 나타나는데요. 화면 가운데에 큰 글씨로 팩의 제목과 제작자 정보, (곡의 빠르기를 나타내는) BPM 정보가 각각 표시됩니다. 곡 정보 아래엔 팩 내에 어떤 음색이 사용됐는지가 아이콘 형태로 나타나네요. 맨 왼쪽 팩 이미지 위에 표시되는 삼각형 모양 아이콘은 팩 전체 분위기를 확인하기 위한 ‘미리 듣기’ 버튼입니다. 미리 듣기 버튼으로 곡의 분위기를 확인하신 후 마음에 드셨다면 본격적인 멜로디 작곡을 위해 ‘시작’ 버튼을 눌러주세요.
 멜로디 그리기 영역, 구간제어, 도구 모음, 멜로디 초기화, 저장 및 MTR 이동/ 내 곡의 메인 멜로디를 그려서 작곡해 보세요.

이제 선택한 장르와 팩, 스타일에 맞춰 반주가 자동으로 생성됐습니다. 장르와 스타일을 선택하기만 하면 30초도 안 돼 하나의 곡을 조합해 만들 수 있는 거죠. 앞서 보신 영상 속 김옥분 할머니가 너무나 손쉽게 ‘EDM 전사’로 변신한 비밀, 이젠 ‘안 비밀’이죠?

그럼 먼저 ‘도구 모음’을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위에 있는 ‘고급’ 아이콘은 곡의 세부 편집을 위한 기능이어서 다음 장에서 상세히 설명해드릴 거예요. 고급 버튼 아래에 있는 ‘재생’ 아이콘을 누르면 자동으로 생성된 반주가 재생됩니다. ‘재생’ 아이콘 아래에 있는 건 ‘반복 옵션’ 아이콘인데요. △‘A’가 적힌 아이콘일 땐 곡 전체가 반복 재생되고 △‘1’이 적힌 경우엔 현재 재생 중인 구간(위 사진에선 ‘CHORUS1’처럼 분홍색으로 칠해진 구간)이 반복 재생되며 △대각선으로 선이 그어진 아이콘일 땐 반복 재생 없이 한 번만 재생됩니다. ‘반복 옵션’ 아이콘 아래쪽에 있는 건 ‘솔로’ 아이콘인데요. 멜로디가 있는 경우엔 멜로디만 재생할지, 반주와 함께 재생할지 결정해줍니다.

구간 제어 부분은 재생 중엔 다른 구간을 터치하고 재생 중이지 않을 땐 재생을 시작하고 싶은 구간을 터치해 해당 구간에서 재생이 시작되도록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재생’ 아이콘을 통해 만들 곡의 반주를 한 번 들어보셨다면 이제 멜로디를 만들 차례입니다.

내 곡의 메인 멜로디를 그려서 작곡해 보세요.

위 사진은 멜로디를 한 번 그려본 건데요. 그림이 어려우면 글자로 적어도 되니 너무 부담스러워하지 말고 적당히 선을 그어주세요. 그림을 그리며 하나의 획이 끝나고 화면에서 터치가 끝날 때마다 앞선 그림에 의해 생성되는 멜로디가 미리 듣기 형태로 잠깐 제공되니 이를 참고해 그려주시면 원하는 멜로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실 거예요. 혹시 그린 그림의 멜로디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덧칠해가며 멜로디를 바꿔가실 수도 있답니다. 멜로디가 영 맘에 들지 않으실 땐 그림 영역 오른쪽의 ‘멜로디 초기화’ 아이콘을 눌러 전체 그림을 지운 후 다시 그리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한 번 누른 후엔 원래 그림을 복원할 수 없으니 유의하세요.

☞하나의 세로축에 대해 마지막으로 그려진 위치를 기준으로 멜로디가 만들어지는 점을 참고하시면 원하는 멜로디를 보다 쉽게 만들 수 있으실 거예요. 다음 정기 업데이트 버전에선 편집이 한층 편리해지도록 지우개 기능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생하다 보면 자신이 그린 그림과 다른 위치, 다른 길이의 음이 연주되는 걸 발견할 수 있으실 거예요. ‘어, 이거 이상하다’ 싶으시겠지만 잘못 작동하고 있는 게 아니라 스마트 컴포저의 비밀 병기 중 하나인 ‘자동 변형(Automatic variation)’ 기능에 의한 거랍니다.

작곡법 중 하나가 ‘모티브’로 불리는 짧은 구절을 잘 만든 후, 이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변형해가며 곡의 나머지 부분을 채워가는 건데요. 스마트 컴포저는 이런 방식을 통해 작곡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종영된 TV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MBC)의 자문위원단장을 역임한 장기호 서울예술대학교 교수는 자신의 책 ‘내 노래는 내가 만든다’(예솔)에서 모티브를 ‘음악을 창출해내는 상상력’이자 ‘음악적 에너지를 담은 것’이라고 정의했는데요. 스마트 컴포저 사용자가 완성한 그림 역시 두 마디 길이의 짧은 모티브로 변환, 작곡할 곡을 위한 음악적 에너지와 상상력으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곡의 나머지 부분에선 모티브의 리듬과 음정을 적절히 변형, 기존 모티브의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형태로 적용하게 됩니다.

 

음악형식 편집, 구간별 모티브 적용… 똑똑한 ‘고급’ 기능

스마트 컴포저의 기본 기능만 사용해도 자신만의 곡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개성적인 곡을 만들고 싶다면 ‘고급’ 아이콘을 눌러 좀 더 정교한 작곡에 도전해보세요. ‘고급’ 기능은 크게 ‘음악형식(song form) 편집’과 각 ‘구간별 고유 모티브 적용’으로 나뉩니다. 용어가 다소 어려운 듯하지만 하나씩 차근차근 살펴보면 충분히 따라 하실 수 있습니다.

대중가요를 들으실 때 ‘뭔지 모르지만 반복되는 것 같다’고 느끼신 적 있나요? 전주 후 잔잔한 멜로디로 진행하다 귀에 쏙 들어오는 후렴구를 부른 후, 2절에서 다시 한번 이를 반복하는 게 대표적 형식 중 하나일 것 같은데요. 이처럼 노래의 여러 구성 요소를 잘 배열해 만든 걸 ‘음악형식’이라고 부릅니다. 스마트 컴포저에서 스타일을 나타내는 태그를 선택, 반주 음악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게 대표적입니다. 아래 사진을 통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음악형식의 구성 요소 배열, 각 구성요소에 적용가능한 버전(각 버전마다 서로 다른 스타일로 편곡)

스마트 컴포저에서 고급 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타납니다. 앞서 선택했던 스타일 태그에 의해 만들어진 음악형식인데요. 전주(intro)로 시작해 후렴구(chorus, 대체로 곡의 주제를 나타내는 부분입니다), 랩(rap) 등의 구성 요소가 순서대로 배열된 걸 보실 수 있습니다. 각 구성 요소의 배열 아래엔 A에서 H까지의 알파벳이 적힌 동그라미들이 있는데요. 각 요소별로 8종(種)의 편곡이 제공된답니다. 예를 들어 전주의 ‘E’는 도회적(urban)이면서 어쿠스틱 느낌으로 편곡된 버전이고, G는 부드럽고(soft) 일렉트로닉 분위기로 편곡된 버전이란 식이죠. 스타일을 선택했던 결과에 따라 A에서 H 중 어느 버전이 선택될지도 달라집니다.

제가 처음 스타일을 선택할 때 ‘단조로운(simple)’을 선택했기 때문에 결과로 만들어진 음악형식 역시 ‘단조로운’ 스타일이 포함된 G 버전으로만 구성된 걸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스타일을 ‘복잡한(complex)’으로 선택했을 때의 결과를 한 번 살펴볼까요?

각 세센에 대한 사운드를 설정하세요.

이번엔 G 버전뿐 아니라 C∙D 버전도 포함된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이처럼 스마트 컴포저가 자동으로 구성해주는 음악형식은 사용자가 선택한 스타일 태그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동일한 팩을 선택하더라도 다양한 조합의 음악이 만들어질 수 있는 이유죠.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버전, 사용자가 스스로 선택해 만들어볼 순 없을까요? 있습니다! 역시 고급 모드에서 제공하는 ‘음악형식 편집’ 기능을 이용하면 되거든요. 위 화면에 진입한 순간, 이미 준비는 끝난 거나 다름없으니 한 번 같이 해보시죠.

1. 버전 변경을 원하는 구성요소를 선택 2. 원하는 버전을 선택

음악형식 편집은 위 사진에 표시된 것과 같이 ‘변경할 구성 요소’와 ‘원하는 버전’을 선택하는 등 두 단계로 구분됩니다. 위 사진에선 코러스1에 해당하는 구성 요소를 바꾸기 위해 ‘CHORUS1’이라고 적힌 부분을 먼저 터치한 후 원래 선택됐던 G 버전 대신 E 버전을 터치, 새로운 분위기의 코러스1을 설정해보려 합니다. G 버전만 선택됐던 원래 곡을 위 그림처럼 편집하면 부드러운 일렉트로닉 음악 느낌의 G 버전과 도회적이면서 어쿠스틱 음악 느낌의 E 버전이 번갈아 나타나 처음부터 끝까지 부드러운 느낌만 주던 원곡에 비해 한층 다채로운 느낌의 곡이 완성됩니다.

설정

이번엔 만들어진 음악형식의 순서를 변경∙추가∙삭제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설정’ 아이콘을 눌러 여러 음악형식의 편집이 가능한 화면으로 이동해볼까요?

편집할 구성요소 선택, 구성요소 이동, 구성요소 삭제, 구성요소 복사, 구성요소 추가

이 화면에선 구성 요소를 이동시켜 순서를 바꿀 수도, 불필요한(새로운) 구성 요소를 삭제(추가)할 수도, 기존 구성 요소를 복사할 수도 있습니다. 우선 랩(A RAP)과 멜로디(B MELODY) 사이를 좀 더 부드럽게 연결할 수 있는 간주(interlude) 요소를 추가해보겠습니다. 먼저 ‘구성요소 추가’ 아이콘을 눌러주세요.

1. 원하는 구성 요소를 찾을때까지 화면을 끌어 내린 후 2. 추가 할 구성 요소를 선택하고 3. 추가 버튼을 누름

그러면 추가 가능한 구성요소(section)을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뜹니다. 이 단계에서 각자 원하는 구성 요소를 찾아 선택한 후, ‘추가’ 버튼을 누르면 각자 만들고 있는 곡에 해당 구성 요소가 추가됩니다.

곡의 마지막 부분에 선택한 구성요소가 추가됨, '구성요소 이동'을 누른 후 원하는 위치까지 끌어다 놓음

추가하기로 했던 구성요소가 곡 마지막 부분에 새롭게 생성됐네요. 앞서 간주가 랩과 멜로디 사이에 위치하길 원했던 것 기억나세요? 그러려면 이 구성요소를 원하는 위치까지 이동시켜야 합니다. 이동할 구간에 표시된 ‘< >’ 아이콘을 누른 상태에서 원하는 위치까지 끌어당긴 후 놓아주기만 해도 구성요소의 위치를 간단히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1. 복사할 구성요소를 선택, 2. '복사'를 선택

이번엔 구성요소 복사하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코러스 부분이 마음에 들어 한 번 더 넣어주고 싶다면 구성요소를 추가할 필요 없이 ‘구성요소 복사’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복사하려는 구성요소를 선택한 후 ‘복사’ 아이콘을 눌러주기만 하면 기존 구성요소를 손쉽게 복사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편집한 내용이 마음에 안 든다면 동일한 방법으로 구성요소를 선택한 후 ‘삭제’ 아이콘을 눌러 삭제할 수 있으니 여러 방식으로 음악형식을 편집해보며 여러분만의 개성이 살아있는 음악을 완성해보세요.

1. 개별 모티브를 주고 싶은 구간을 선택, 2. '멜로디 그리기' 선택

지금까진 반주에 자신만의 개성을 반영하는 편집법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엔 멜로디의 고급 편집 요령을 살펴보겠습니다.

스마트 컴포저는 사용자의 그림을 모티브로 곡의 나머지 부분을 멜로디로 자동 변형, 채워간다고 말씀 드렸었는데요. 때론 곡의 도입부와 후렴구에 서로 다른 모티브를 주고 싶은 경우도 있으실 겁니다. 그럴 땐 후렴구에만 적용되는 모티브를 다시 한번 그려주시면 됩니다. 위 사진에서처럼 모티브를 따로 주고 싶은 구성요소를 터치한 후 우측 하단의 연필 모양 아이콘(‘멜로디 그리기’)을 선택해주세요.

1. 멜로디의 모티브를 그려주고 2. 미리 듣기로 확인 3. '완료'를 선택

곡 전체의 모티브를 그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적당한 그림을 그려주고 ‘재생’ 아이콘을 눌러 미리 들어보며 잘 만들어졌는지 확인해봅시다. 전 후렴구 멜로디가 청취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훅(hook, 청취자를 강렬하고 반복적으로 사로잡을 수 있는 부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HOOK’을 써봤습니다. 그려진 이미지가 맘에 들지 않을 땐 ‘멜로디 초기화’ 아이콘을 누른 후 다시 그려주면 되니 여러분도 원하는 그림을 여러 번 그려가며 시험해보세요. 맘에 드는 멜로디가 완성됐다면 ‘완료’를 눌러주시고요.

 

‘화면 녹화’ 기능 활용하면 자작곡 SNS 공유도 간편하게

지금까지 스마트 컴포저의 기본∙고급 기능을 살펴봤는데요. 한 단계씩 따라 해보는 사이, 스마트 컴포저로 직접 만들고 편곡까지 완성한 음악이 금세 완성됐을 겁니다. 직접 만든 노래, 요즘 같은 SNS 시대에 ‘자랑질’ 한 번 못 하면 섭섭하겠죠? 그래서 이번엔 스마트 컴포저로 작곡하는 과정을 녹화, 공유하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완료를 선택 2. '저장'을 선택하여 저장 후 종료하거나, '이동'을 선택하여 멀티트랙 레코더에서 추가 편곡

공유를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완성된 노래를 저장해두는 겁니다. 스마트 컴포저에서 ‘완료’를 누르면 위 그림과 같은 창이 열리면서 만든 노래를 저장할 건지, 멀티 트랙 레코더로 이동시켜 편집할 건지 묻는 창이 나타납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내보내기’ 기능을 이용, 여러분이 만든 곡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상세하게 설명 드리면 좋겠지만 칼럼이 너무 길어지고 있는 관계로 이 내용은 예전 칼럼 링크로 대신할게요. 대신 오늘은 ‘화면 녹화’ 기능을 활용한 작곡 과정 공유 요령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음악을 AAC나 WAC 파일로 내보내고 공유하는 법은 제 첫 번째 칼럼 음치∙박치도 음악 하게 해주는 마법의 도구 ‘사운드캠프’ 중 ‘나눌수록 기쁨 두 배! 연주곡 공유하기’ 소제목 부분을 참조하세요

 

화면 녹화 화면

‘화면 녹화’ 기능을 이용하려면 우선 관련 기능을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새 프로젝트를 하나 만들어 멀티 트랙 레코더에 진입한 후, ‘더 보기’ 메뉴를 눌러주세요. ‘화면 녹화’를 누르면 화면 상단에 녹화 제어용 컨트롤러가 표시됩니다.

☞아직까진 멀티 트랙 레코더에 진입해야 기능 활성화가 가능하므로 다소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 번 정기 업데이트에선 ‘보다 편리한 활성화 작업’에 초점을 맞춘 개선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저작권 관련 주의사항

화면 녹화는 편리한 기능이지만 자칫 타인의 저작권을 침해할 수 있습니다. 사운드캠프에서도 관련 주의사항이 뜹니다. 꼼꼼히 읽어보시고 ‘다시 표시하지 않습니다’를 선택하신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가주세요.

다른 앱 위에 표시되는 앱 설정

화면 녹화용 컨트롤러가 사운드캠프 위에 그려져야 하므로 관련 권한 부여가 필요합니다. 팝업이 조금 많이 뜨는 것 같지만 이 역시 한 번만 점검하면 되니 권한 허용을 선택해주세요.

녹화 컨트롤러

한 번 설정하고 나면 화면 왼쪽 윗부분에 녹화 컨트롤러가 계속 떠있습니다. 이제 스마트 컴포저 화면으로 돌아와도 녹화가 가능하겠죠? 녹화 버튼을 누르면 ‘사운드캠프 화면에 표시되는 모든 것을 캡처하기 시작합니다’란 창이 뜨는데 이때 ‘시작하기’를 눌러주시면 됩니다. 사운드캠프 화면녹화 기능은 사운드캠프 외부에서 실수로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 화면이 녹화되지 않도록 사운드캠프 내부에서만 녹화 기능을 지원한다는 사실을 알려드리는 팝업인데요. 이 역시 ‘다시 표시 안 함’을 선택하시면 다음부턴 곧바로 녹화 진행이 가능합니다.

녹화 중지

‘시작하기’를 선택하면 3초간 카운트 다운이 진행된 후 본격적 녹화가 시작됩니다. 스마트 컴포저를 자유롭게 사용하며 화면을 녹화해주시면 됩니다. 녹화를 마치려면 화면녹화 컨트롤러 내 ‘정지’ 아이콘을 눌러주세요.

화면 녹화 완료 화면

녹화가 완료되면 화면 상단에 녹화 파일 목록으로 이동할지, 저장만 하고 종료할지 묻는 알림 창이 뜹니다. 여기선 바로 공유하기 위해 ‘녹화 파일’을 눌러 목록으로 이동해보겠습니다.

1. 공유할 파일을 선택 2. 공유

목록엔 지금껏 사운드캠프로 녹화를 했던 파일이 전부 있습니다. 이중 방금 녹화한 파일을 공유하기 위해 해당 이미지와 화면 오른쪽 윗부분에 있는 ‘공유’를 차례로 눌러줍니다.

다양한 SNS로 공유

‘공유’ 창이 열리면서 다양한 SNS가 표시됩니다. 전 페이스북 아이콘을 선택한 후, 간단한 설명을 붙여 공유해봤습니다. 아래는 오늘 설명해드린 내용에 맞춰 화면 녹화한 내용을 사운드캠프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한 영상이에요.

어때요, 스마트 컴포저로 작곡한 노래 공유하는 것도 어렵지 않죠? 이번 기회에 여러분도 손수 작곡한 노래를 SNS 친구들에게 자랑해보세요.

☞SNS에 공유하실 때 #Soundcamp 혹은 #사운드캠프로 태그 처리해주시면 사운드캠프 개발팀에서 ‘좋아요’도 눌러드리니 많은 태깅 부탁 드립니다. 사운드캠프 페이스북 페이지도 ‘좋아요’ 많이 부탁 드리고요!

 

 

칼럼을 마치며

 

실은 오늘이 제 마지막 칼럼 게재일입니다. 6회에 걸친 연재 기간 동안 ‘어떻게 하면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에게 조금이라도 더 쉽고 재밌는 내용을 알려줄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이래저래 역부족이었던 것 같아 못내 아쉽습니다. 연재 스트레스로 머리숱은 줄고 체중은 늘며 ‘아재력’ 지수가 부쩍 상승했지만 저 역시 많은 공부가 됐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제 칼럼을 계기로 음악의 재미를 조금이라도 느끼셨다면, 더 나아가 ‘나도 음악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셨다면 우수수 빠져나간 제 머리카락이 ‘헛된 희생’만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비록 사운드캠프 소개 칼럼은 이번이 마지막이지만 여러분의 즐거운 음악 생활은 계속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물론 사운드캠프와 함께해주시면 더더욱 고마울 겁니다.

“We are not perfect now, however, we will evolve every day for better music life(지금 우린 완벽하지 않지. 하지만 보다 나은 음악 생활을 위해 매일매일 발전해나갈 거야)!”

뜬금없는 영어에 놀라셨나요? 이 문장은 제가 속해 있는 사운드캠프 개발팀의 좌우명입니다. 사내 벤처처럼 시작해 가내 수공업과 같이 한 조각씩 만들어 올린 프로그램인 만큼 여전히 부족하고 개선할 부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더 좋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게 저희의 다짐입니다. 여러분도 사운드캠프에 많은 응원 부탁 드릴게요. 사용하다 떠오른 궁금증이나 건의사항 등은 저희 대표 메일(soundcamp@samsung.com)로 전달해주시면 최대한 빨리 피드백 드리겠습니다.

그간 부족한 제 칼럼 열심히 읽어주신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과 편집자, 그리고 사운드캠프 개발에 연일 구슬땀 흘리는 우리 사운드캠프 팀 식구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1] 8개 대표 장르를 제외한 장르가 전부 포함되는 항목입니다

 

 

 

 

by 음알못 아재(지세진)

무선사업부 수석

기획·연재 > 오피니언

기획·연재 > 오피니언 > 임직원 칼럼

삼성전자 뉴스룸의 직접 제작한 기사와 이미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공받은 일부 기사와 이미지는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 이용에 대한 안내 바로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