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 식사로도 어엿해요, 프랑스풍 달걀 파이 ‘키쉬로렌’
프랑스 작가 알퐁스 도데(Alphonse Daudet, 1840~1897)의 소설 ‘별’(1873) 속 공간적 배경은 알자스(Alsace) 지방입니다. 알자스는 프랑스 동쪽, 독일과 맞닿은 지역인데요. 그 일대 레스토랑 곳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메뉴 중 하나가 바로 ‘키쉬로렌(Quiche Lorraine)’입니다.
키쉬로렌은 달걀과 생크림, 베이컨 등으로 속을 채워 식사 대용으로 즐기는 음식인데요. 프랑스에선 이런 식용 파이를 가리켜 키쉬라고 부르죠. 특히 알자스로렌(Alsace-Lorraine, 프랑스 동부 라인강 서쪽 연안에 펼쳐진 지대) 지방 사람들이 자주 먹는다고 해 키쉬로렌이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물론 알자스 이외 지역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요리입니다. 말하자면 프랑스의 흔한 가정식 메뉴라고나 할까요?
[재료]
파이 반죽: 밀가루 200g, 버터 100g, 달걀 한 개, 소금 1/2작은술, 물 한두 큰술
필링: 달걀 세 개, 생크림 한 컵, 우유 1/2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기타: 베이컨 네 줄, 양파 1/2개, 슈레드 모차렐라 치즈 1/2컵(또는 그뤼에르 치즈 간 것)
[만드는 법]
① 밀가루에 소금을 섞은 후 차가운 버터를 잘게 잘라 넣고 손으로 비벼 섞어주세요
② 밀가루와 버터가 잘 섞이면 달걀을 넣어 섞습니다. 반죽이 너무 되면 물을 한두 큰술 넣어 ‘잘 뭉쳐지되 손에 묻진 않을’ 정도의 농도로 맞춰주세요(단, 반죽을 너무 치대진 마세요). 완성된 반죽은 비닐이나 랩을 씌워 냉장고에 잠시 넣어둡니다
③ 냉장고에서 반죽을 꺼낸 후 바닥에 붙지 않도록 밀가루를 뿌려가며 0.3㎝가량 두께로 밀어 펴주세요
④ 버터 바른 파이용 팬에 반죽을 깔고 가장자리를 정리한 후 반죽 바닥에 포크 등으로 구멍을 내 부풀지 않도록 해줍니다.
⑤ 180°C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에서 20분간 약간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⑥ 베이컨과 양파는 잘게 썰어 팬에 살짝 볶은 후 기름기를 제거해두세요
⑦ 필링용 재료를 잘 풀어 섞어줍니다
⑧ ⑤에 베이컨과 양파를 올리고 필링용 재료를 잠길 정도로 부어준 후 치즈를 고르게 뿌려주세요. 그런 다음, 180°C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가량 구워냅니다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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