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관점을 바꾼다” 삼성전자, 칸 라이언즈서 VR 주제 세미나 개최
지난 25일(이하 현지 시각)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이하 ‘칸 국제 광고제’)’가 프랑스 칸에서 막을 내렸습니다. 삼성전자는 11개 캠페인에서 모두 29개 상을 받았는데요. 국내 기업으론 처음 ‘올해의 크리에이티브 마케터(Creative Marketer of the Year)’ 상을 수상해 더욱 주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마케팅팀장)은 시상식에서 “앞으로 소비자에게 더욱 의미 있는 혁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는데요. 그 밖에 삼성전자는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관련 세미나를 펼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 모습, 지금 바로 확인하시죠.
전 세계 광고·마케팅 전문가, VR의 미래 논하다
칸 국제 광고제는 우수 캠페인 시상 외에도 전 세계 광고 마케팅 전문가들이 모여 업계 주요 트렌드와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펼칩니다. 올해는 최근 IT 분야의 화두로 떠오른 VR에 많은 이의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칸 시내 곳곳에서 삼성전자의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 옥외광고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2일, ‘가상현실이 관점을 바꾼다(VR Changes the View)’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는데요. 이날 참석자들은 가상현실과 360도 비디오가 어떻게 다양한 문화와 경험을 창의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500여 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크리스 브루윈(Chris Brewin) 런던대학교 임상심리학 교수 △제이크 실버스틴(Jake Silverstein) 뉴욕타임스(NYT, Newyork Times) 매거진 편집장 △크리스 밀크(Chris Milk) 미국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사 벌스(Vrse) 대표이자 영화감독 등이 패널로 참석했죠.
이날 진행을 맡은 마크 매튜(Marc Mathieu) 삼성전자 미국법인(Samsung Electronics America) CMO(Chief Marketing Officer)는 “가상현실은 영상 분야의 획기적 변화”라고 강조하며 삼성전자의 몇몇 가상현실 프로젝트를 소개했습니다. 그중엔 올해 개최되는 리우올림픽에서 팬들이 선수를 보다 생생하게 만날 수 있도록 만든 4D시어터(theater) 등이 포함돼 있었는데요. 참석자들은 기어 VR을 통해 영상 두 편을 직접 감상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어진 세션에선 여러 패널이 모여 의료∙저널리즘(journalism)∙스토리텔링 등 분야별 가상현실의 영향력과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분야별 패널들이 VR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모습. (왼쪽부터)마크 매튜 CMO, 크리스 브루윈 교수, 제이크 실버스틴 편집장, 크리스 밀크 대표
VR, 대안적 우울증 치료 수단이 될 수 있을까?
크리스 브루윈 교수는 우울증과 가상현실 효과에 관한 연구 사례들을 소개했는데요. 그는 “VR 치료는 신경과학과 컴퓨터공학을 결합한 일종의 아바타 기법”이라며 “VR을 통해 아바타의 관점에서 세상을 경험하고 상대를 이해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VR 속에 두 사람이 있고 우울증 환자가 상대를 위로하는 입장을 가상 체험하게 하는 건데요. 이후 반대로 환자가 위로 받는 입장에서 다시 가상 체험하면, 환자는 자신이 방금 건넸던 공감과 연민의 말을 들으면서 스스로 위로 받는 식입니다. 브루윈 교수는 “이 실험을 통해 우울증 환자들이 자기 동정심을 더 갖게 되며 우울증 증상 단계가 3분의 1 정도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아직 연구 단계지만 앞으로 실제 치료기법에 응용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디어계의 지각 변동, VR 저널리즘의 부상
제이크 실버스틴 편집장은 출판 업계의 VR 도입에 대해 얘기했는데요. 그는 “뉴욕타임스는 VR 관련 첫 시도로 ‘뉴욕타임스 VR’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독자가 주요 기사를 360도 비디오로 몰입감 있게 볼 수 있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뉴욕타임스는 VR 서비스를 시작하며 구독 가정에 보급형 VR 기기 100만 대를 제공하는 노력도 기울였는데요. VR 기기를 통해 독자들은 마치 사건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실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즉 VR을 통해 미국 대선 현장이나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 정상 등을 가볼 수 있는 건 물론, 더 나아가 명왕성 표면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죠. 제이크 실버스틴 편집장은 “VR은 또 하나의 새로운 미디어”라며 “360도 영상으로 새로운 얘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강조했습니다.
“VR, 미래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
크리스 밀크 대표는 영화감독으로서 VR 콘텐츠 제작을 선도하는 인물이라 할 수있는데요. 그는 VR에 대해 “관객이 스크린을 통해 펼쳐지는 얘기를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그 얘기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보다 많은 사람들이 VR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과 기술 발전에 힘쓰고 있는데요. 그는 세미나에서 “인터넷이 정보의 민주화를 이끌었듯 VR은 경험의 민주화를 가져올 것”라며 “VR을 미래의 스토리텔링 표준으로 발전시키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업계에서 재능 있는 창작자들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칸 라이언즈 기간 중 현지 행사장에서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 전 세계 마케팅 담당자들이 삼성전자 제품과 기어 VR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방문객들은 4D시어터, 서핑 체험 등을 통해 기어 VR이 제공하는 몰입감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올해 칸 국제 광고제 행사에서 역대 최다 수상의 영예는 물론, VR 관련 세미나를 통해 새로운 광고 패러다임을 소개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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