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식중독의 ‘주범’ 노로바이러스의 모든 것
식중독이 비단 여름철에만 발생하는 질병은 아니란 사실, 이제 다들 아실 겁니다. 실제로 올겨울 일본에선 노로 바이러스(Norovirus infection)가 크게 유행하며 2000여 명이 집단 식중독에 걸렸고 이중 6명이 사망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학교 급식 집단 복통 사고의 원인으로 한 김치 제조업체에서 유입된 노로바이러스가 지목된 적이 있죠. 오늘은 매해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는 이 노로바이러스의 정의와 증상, 예방법을 파헤쳐보겠습니다.
감염자 구토물∙배설물로 전염… 수중에선 430일간 생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장염∙구토∙설사 등의 증세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대개 감염자의 구토물이나 배설물에 기생하며 1g당 100억 마리 이상 존재합니다. 그중 단 10마리만 인체에 들어와도 쉽게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하죠.
현재까지 알려진 노로바이러스는 약 150종(種)이지만 유전자 변형을 거듭하며 새로운 종이 계속 출현하는 실정입니다. 여느 바이러스에 비해 생명력이 강해 공기 중이나 척박한 환경에서도 좀처럼 죽지 않죠. 특히 물속에선 430일간 생존할 수 있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음식과 물만 잘 관리하면 예방 가능하다?!
노로바이러스에 관한 편견 중 하나는 ‘음식과 물만 잘 관리하면 예방할 수 있다’는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그렇지 않습니다. 병원성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 등 다른 식중독균은 발병 원인의 95% 이상이 ‘식품’이지만 노로바이러스는 그보다 훨씬 다양한 원인으로 감염됩니다. 오염된 지하수나 식기류를 통해, 또는 사람과 사람 간 접촉을 통해 발병하는 경우도 상당하죠.
실제로 미국 플로리다주(州)의 한 보건소가 지난 2006년부터 1년간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사례 257건을 역학조사한 결과, 식품으로 인한 감염은 10%가 채 안 됐습니다. 나머지 90% 이상은 이미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외부 출입자를 통해, 오염된 환경을 통해, 혹은 2차 전이 등의 이유로 감염됐죠.
비슷한 사례는 또 있습니다. 지난 2002년 4월, 미국 매사추세츠주(州)에서 총 46회의 결혼식이 열렸는데요. 여기에 참석한 하객의 39%인 2700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역시 역학조사 결과, 이들 결혼식에 웨딩 케이크를 제공한 제과점 요리사 두 명이 노로바이러스 보균자였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들이 집단 감염의 원인을 제공한 셈이죠.
위 두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노로바이러스는 음식 자체보다 보균자와 오염된 집기류가 감염 원인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노로바이러스에 한 번 감염되면 이후 2개월까지 분변을 통해 노로바이러스가 배출된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사고도 50% 이상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식품 종사자에 의해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속이 메스껍고 설사∙복통도… 탈수 증세 심해지면 사망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속이 메스껍고 구토∙설사∙복통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두통이나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자는 구토나 설사로 인한 탈수 증세가 심해지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하루에서 이틀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 지 짧으면 12시간, 대개 하루이틀 만에 사라집니다. 다만 간혹 하루에도 몇 차례에 걸쳐 구토가 계속되는 등 심각한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2주가량은 감염자의 구토물이나 배설물에 바이러스가 남아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위장관 감염이 의심될 땐 가검물 검사로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발열 △소량(1ℓ 미만)의 설사 △혈변 △하복부 복통이 동반되는 염증성 설사 증세가 나타난다면 항생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다만 △수양성 설사 △구토 △미열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비염증성 설사는 대부분 스스로 치유됩니다.
별도 치료약∙백신 없어… 식기류∙음식∙물 위생관리 철저
아쉽게도 2016년 12월 현재 노로바이러스엔 치료약도, 예방 백신도 없습니다. 결국 최선은 예방뿐인데요.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 예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노로바이러스, 이렇게 예방하세요
①노로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적 요인(주방용품∙식탁∙의자∙손잡이 등)과 식품종사자의 손 등을 수시로 살균, 소독해 음식물 취급 장소를 위생적으로 관리해주세요
②도마 등 조리 기구는 식자재별로 구분, 사용해주세요
③음식 조리 시엔 깨끗한 물을 사용하고 음식물은 섭취하기 전 섭씨 85도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해주세요
올겨울 노로바이러스 감염 예방, 면역력 높여주는 마늘 치킨과 함께!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항상 음식을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기왕 먹을 음식이라면 ‘잘’ 챙겨 먹는 게 좋겠죠?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상의 강도는 평소 면역력을 얼마나 잘 관리해왔는지에 의해 좌우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마늘 치킨 레시피를 곁들여 소개합니다.
마늘엔 알리신이란 물질이 있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데요. 삼성 직화오븐(이하 ‘직화오븐’)을 활용하면 마늘 풍미 가득한 마늘 치킨을 직접 요리해 드실 수 있습니다.
우선 닭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없앤 후 화이트와인 1/2컵과 소금∙후추를 약간씩 섞은 밑 양념을 버무립니다. 닭의 배 속에 통마늘과 로즈마리를 채워 넣고 버터는 중탕해 녹입니다. 이어 다진 마늘 1큰술과 꿀 1큰술, 올리브유 4큰술을 섞어 닭 껍질에 바르고 중탕해둔 버터를 골고루 바릅니다. 낮은 석쇠에 닭 가슴 부위가 아래로 향하도록 올려놓고 ‘스마트쿡(1-7)’을 선택, 조리하면 끝!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건강 요리로 노로바이러스의 위협을 물리치세요.
※이 칼럼은 삼성웰스토리 식품연구소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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