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성 11년째, 회원 수 200여 명… 사내 ‘춤꾼’들의 집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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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고 별난 활력 충전 별별 동호회 탐방기 3. 힙합댄스 동호회 'D스트릭트416(D.Strict416)' 편

지난달 28일 저녁, 삼성디지털시티(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로) 센트럴파크 지하 1층 동호회실이 경쾌한 스텝 소리로 가득찼다. 삼성전자 사내 힙합댄스 동호회 ‘D스트릭트416(D.Strict416)’의 연습 현장이다. 근무를 마친 후 이곳에 삼삼오오 모인 회원들의 얼굴은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밝기만 했다.

지난달 28일 연습 직후 D스트릭트416 회원들이 삼성전자 뉴스룸을 위해 포즈를 취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유미∙박윤주∙김지선∙김수지∙임지선씨, 김민재(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2실)씨, 박우근씨
▲지난달 28일 연습 직후 D스트릭트416 회원들이 삼성전자 뉴스룸을 위해 포즈를 취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유미∙박윤주∙김지선∙김수지∙임지선씨, 김민재(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2실)씨, 박우근씨

 

주전공은 힙합댄스, 부전공은 방송댄스… “놀이공원 같이 갈 정도로 친하죠”

동호회 명칭에 포함된 ‘D스트릭트’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말 그대로 ‘댄스 구역(Dance Strict)’이란 뜻이 하나, ‘(삼성디지털시티의 주소지인) 416번지’란 뜻이 다른 하나다. 힙합댄스가 ‘주전공’이긴 하지만 최신 인기가요의 안무를 따라 하는 방송댄스나 왁킹[1]∙로킹[2]∙하우스댄스[3]도 틈틈이 익힌다.

매주 열리는 강습은 자체 커리큘럼에 따라 꽤 다채롭게 진행된다. 격렬한 동작이 많아 시작 전 준비운동(사진 왼쪽)은 필수다
▲매주 열리는 강습은 자체 커리큘럼에 따라 꽤 다채롭게 진행된다. 격렬한 동작이 많아 시작 전 준비운동(사진 왼쪽)은 필수다

댄스 연습에 한창인 올해로 3년차 회원인 임지선(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AV사업팀)씨의 모습

올해로 3년차 회원인 임지선(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AV사업팀)씨는 학창 시절부터 시작된 댄스 경력이 어느덧 10년째에 접어든 ‘베테랑 댄서’다. 그가 꼽는 D스트릭트416의 최대 장점은 ‘가족 같은 분위기’. “회원 수가 약 200명으로 많은 편이지만 다 함께 안무를 배우며 땀 흘리다보면 연령이나 직급에 관계 없이 두루 친해질 수밖에 없어요. 2주 전엔 시간 되는 회원들끼리 회사 인근 놀이공원에도 다녀왔죠.”

댄스 연습에 한창인 1년차 회원 김지선(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2실)씨

학창 시절 현대무용을 배웠던 1년차 회원 김지선(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2실)씨 역시 알아주는 댄스 마니아다. 무릎 부상으로 한동안 춤추는 걸 중단했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건강을 회복해 매회 강습에 열심히 출석 중이다. 그는 힙합댄스의 매력으로 “현대무용보다 훨씬 강렬하고 경쾌한 표현”을 들었다. “우리 동호회에선 초심자부터 숙련자까지 다양한 회원들의 수준을 고려해 주 1회 초급∙중급 힙합댄스와 방송댄스 등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요. 근무를 끝낸 후 동호회실에 모여 다같이 댄스에 열중하면 스트레스가 금세 해소됩니다.”

 

초심자 회원도 언제든 ‘대환영’… 백미는 다양한 콘셉트로 준비하는 각종 공연

춤 연습 중인 D스트릭트416 여회원 세 명의 모습

이날 만난 D스트릭트416 회원들은 “여기선 춤추는 게 서툰 사람도 누구든 쉽게 댄스를 배울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유미(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2실)씨는 춤에 별로 자신이 없었지만 친한 동료의 권유에 ‘한 번 배워나보자’란 생각으로 D스트릭트416에 가입했다 벌써 2년째 활동 중이다. “동호회 가입 전까진 춤 춰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란 그는 “다양한 동료와 사귈 수 있는데다 매회 강습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거듭, 스스로 건강해지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배경 음악으로 최신 인기가요를 사용, 흥겹고 재밌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건 덤이다.

댄스 연습 중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한 김수지(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씨 외 4명의 여회원

김수지(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씨 역시 동호회 가입 전까지만 해도 “춤은 추는 게 아니라 보는 것”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댄스에 문외한이었다. “힙합댄스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 처음엔 걱정이 많았어요. 지금요? 다양한 장르의 춤을 맘껏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죠. TV 화면으로만 접했던 춤을 다 함께 즐기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에너지도 얻어가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준 박윤주(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씨. V자를 양 손으로 만들며 앙증맞은 포즈를 취했다

“어릴 때부터 방송댄스에 관심이 많았다”는 박윤주(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씨는 “동호회 활동 하다보면 크고 작은 발표회가 많은데 그때마다 다양한 공연을 준비해 선보일 수 있어 늘 새롭다”고 말했다. “2년째 겪어보니 정말 중요한 건 실력보다 자신감이더라고요. 지금 준비 중인 공연에서도 회원들과 독특한 콘셉트로 그룹을 지어 재밌는 시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회원들에게 방송댄스를 가르치고 있는 김수현(33, 사진 가운데) 올코칭컴퍼니 강사는 “강습 때마다 느끼지만 회원들의 열정과 의지가 정말 남다르다”며 “일상에서 본인이 좋아하는 걸 찾고 시간을 유용하게 쓰려 노력하는 모습이 가장 멋지다”고 말했다
▲회원들에게 방송댄스를 가르치고 있는 김수현(33, 사진 가운데) 올코칭컴퍼니 강사는 “강습 때마다 느끼지만 회원들의 열정과 의지가 정말 남다르다”며 “일상에서 본인이 좋아하는 걸 찾고 시간을 유용하게 쓰려 노력하는 모습이 가장 멋지다”고 말했다

 

힙합 인기 업고 회원 수 급증세… 누구든 편하게 즐기는 동호회로 꾸려갈 터”

D스트릭트416 부회장 박우근(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씨를 중심으로 춤 연습중인 회원들의 모습

D스트릭트416은 삼성전자 사내 동호회 중에서도 ‘고참’ 격이다. 부회장 박우근(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씨에 따르면 올해로 벌써 결성 11년째가 됐다. 그는 “회원들의 열정과 실력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걸 보면 내 일처럼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회원이 각자 원하는 공연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TV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 등의 영향으로 힙합 장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회원 수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박우근씨는 “회원 수가 늘어도 우린 이제까지처럼 실력에 구애 받지 않고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동호회를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데 모여 사진을 촬영한 D스트릭트416 전원

사실 회원들은 요즘 삼성전자 힙합댄스 동호회 연합 공연 ‘AFROS(All FoR One S)’ 여름 발표회 연습에 한창이다<지난해 여름 공연 영상은 아래 링크 참조>.


▲정열적인 빨간색 의상과 함께 강렬한 힙합댄스를 선보인 회원들


▲귀여운 의상과 ‘칼군무’로 무장한 케이팝(K-pop)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독특한 콘셉트에 힙합 장르를 가미해 재치와 유머를 함께 보여준 공연 장면

지난 여름 AFROS 발표회 직후 촬영한 단체 사진. 매주 이뤄지는 정기 강습과 수시로 이뤄지는 문화 공연은 D스트릭트416 활동을 이루는 두 개의 큰 축이다
▲지난 여름 AFROS 발표회 직후 촬영한 단체 사진. 매주 이뤄지는 정기 강습과 수시로 이뤄지는 문화 공연은 D스트릭트416 활동을 이루는 두 개의 큰 축이다

회사원에게 ‘집처럼 맘 편하게 오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건 그 자체로도 삶의 낙이다. 가까이서 관찰한 D스트릭트416 회원들은 동호회실을 제 집처럼 여기며 건전한 취미 생활을 공유하고 있었다. 땀 흘리며 연습한 안무를 틈틈이 대중 앞에서 선보일 수 있으니 그 또한 뿌듯한 체험 아닐까? AFROS 공연을 비롯, 올 한 해에도 이들이 ‘함께하는 즐거움’을 듬뿍 얻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1] waacking. 1970년대 미국에서 유래한 스트리트 댄스. 박자에 맞춰 팔을 움직이는 동작으로 구성된다
[2] locking. 멈춤(lock) 동작 기반의 즉흥적 스텝으로 구성되는 스트리트 댄스. 역시 1970년대 초 미국에서 시작됐다
[3] 하우스뮤직(house music, 1980년대 이후 등장한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의 일종)에 맞춰 추는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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