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추위 날려버릴 2018 삼성드림클래스 겨울 캠프 현장 속으로!
낚시를 해 본 적 있는가? 학생들에게 ‘공부’는 이 낚시와 무척 닮아있다. 첫째, 즐기는 사람이라면 밤새 해도 즐겁지만, 흥미가 없다면 채 30분도 버티기 힘들다. 둘째, 알아갈수록 즐거움이 커진다. 셋째, 결국은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낚시꾼들에게도 물고기의 활동성이 떨어지는 겨울철은 큰 인내가 필요한 시기이지만, 그만큼 큰 성취감을 누릴 수 있기에 진정한 마니아들은 겨울의 설경을 즐기며 낚싯대를 던지기 위해 바다로 향한다.
여기 겨울 바다로 떠나는 낚시꾼처럼, 추운 날씨에 집에서 쉬고 싶은 마음을 이겨내고, 자발적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 모인 학생들이 있다. 올해로 7년 차를 맞이한 삼성전자의 교육 나눔 사업인 드림클래스의 겨울 캠프에 모인 아이들이 그 주인공. 3주간 진행되는 캠프의 시작을 알리는 ‘입소식’ 현장에서 인생의 꿈을 낚기 위해 모인 어린 낚시꾼들을 만나보았다.
겨울 캠프로 가는 길이 곧 나의 미래로 가는 길
지난 1월 5일은 2018 삼성드림클래스의 겨울 캠프가 열리는 첫날. 방학을 맞아 조용하던 광주의 전남대학교 캠퍼스에 오랜만에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약속된 시간이 되자, 전남대학교 생활관 앞으로 학생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삼성드림클래스는 학습 의지는 높지만 교육 여건이 좋지 못한 환경의 중학생들에게 대학생 강사들이 영어와 수학을 가르쳐, 모든 학생들이 공평한 교육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주 목적이다. 특히 여름과 겨울에 진행되는 방학 캠프는 학기 중 운영되는 주중교실과 주말교실의 부족함을 채워주기 위해, 마치 합숙 훈련처럼 이뤄지는 특별한 수업이다. 전남대를 포함해 전국 6개 대학에서 1726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겨울 캠프는 아이들이 학기 중 부족했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이 되어줌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친구들과 새로운 추억을 쌓을 좋은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학원에 다니기 어려운 상황에서 좀 더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찾다가 이번 겨울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다는 서원빈 학생은 “삼성드림클래스는 영어와 수학 같은 어려운 과목을 집중적으로 배우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어서, 이번 캠프도 무척 기대됩니다. 캠프가 끝나더라도 선생님들과 계속 연락하면서 많은 조언을 듣고 싶어요”라며 이번 캠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대학생 형, 누나와 친해질 것이 가장 기대된다는 김재원 학생부터 평소 영어와 수학을 공부할 때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모르는 부분을 제대로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박찬윤 학생, 캠프에 모인 새 친구들과 함께할 다양한 활동들이 가장 기대된다는 박건도 학생까지, 이번 캠프는 다양한 학생들이 모인 만큼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하는 점이 다양했다.
“그래.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야!”
본격적인 겨울 캠프의 시작으로 향하는 학생들의 설렘만큼이나, 학생들을 맞이하는 강사들의 기대감도 컸다.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한 컨벤션 홀에서는 대학생 진행강사들이 임직원들과 함께 플랜카드를 준비하고, 환영식의 발표자료와 동선을 점검하는 등 캠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중학생 친구들에게 도움도 주며, 행사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준비 과정 및 진행에 대해서 배우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이번 겨울 캠프의 진행강사로 참여하게 된 김완수 씨는 “교육 나눔은 도움을 받은 학생들이 자라서 다시 도움을 베풀면서 새로운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이번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을 위해 재미있고 신선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말했다. 김현준 씨는 대학 생활을 하면서, 그저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번 삼성드림클래스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는 “중학생과도 벽 없이 친하게 지내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저의 학창시절을 되돌아봐도, 친한 선생님과 공부를 할 때 더 공부가 잘 되었기 때문에, 저도 아이들에게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라며 자신의 각오를 전했다.
입소신고 후 방 배정과 점심식사를 마친 학생들이 컨벤션 홀에 도착하고 얼마 후, 진행강사들이 식의 시작을 알리며 삼성드림클래스 겨울 캠프의 진정한 시작을 알리는 ‘환영식’이 시작되었다. 간단한 삼성드림클래스 소개와 예년에 진행된 캠프 영상 시청에 이어 학생들의 앞날을 축하하기 위해 환영식에 참석한 내빈들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삼성사회봉사단의 이인용 단장은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에게는 환영의 인사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모인 대학생 강사들에게는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삼성드림클래스만의 독특한 ‘선순환’ 나눔을 이야기했다. 이 단장은 “삼성드림클래스가 올해로 7년 차를 맞으면서, 캠프에서 도움을 받은 중학생이 이제는 대학생이 되어, 배움을 전하는 강사로 다시 참여하는 나눔의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겨울 캠프에서도 25명의 삼성드림클래스 출신의 대학생 강사들이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2012년 전남대 캠프에 참여 후 작년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고새봄 씨가 2018년 겨울 캠프에 자신의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해줄 대학생 강사로 참가해 많은 이들의 환영을 받았다.
가르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가르치는 특별한 수업
이처럼 삼성드림클래스는 한 번 참여했던 학생들이 대학생이 되어 돌아올 만큼, 참여한 학생들에게 큰 추억이 되어주지만, 강사로 참여한 대학생들에게도 무척 뜻깊은 활동이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은 그저 자신의 지식을 전하는 것을 넘어, 그 사람의 인생과 내 인생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이고, 그만큼 가르치는 사람에게도 좋은 배움의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영어 강사 김수현 씨는 “딱딱하게 수업만 하는 게 아니라 학생들에게 언니, 누나로서 고민을 들어주고,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라며 이번 캠프에 참가한 포부를 밝혔다. 작년에 이어 수학 강사로 참가한 나은지 씨는 “작년에 참여했을 때도 정말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덕분에 저 자신도 많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래서 올해도 다시 참여하게 되었어요”라며 “아이들이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교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에요.”라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단순한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올바른 생활 습관과 ‘하면 된다’는 생각을 전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이승우 씨는 “삼성드림클래스는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스스로 노력할 수 있는 버팀목을 만들어주는 활동이라고 생각해요. 기업 차원의 이러한 사회 환원 활동은 무척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삼성드림클래스 활동도 그러한 취지가 무척 마음에 들어서 참가했어요”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그의 말처럼 삼성전자의 드림클래스 활동은 ‘Fair Start’라는 슬로건처럼 단순히 공부를 가르치는 것을 넘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 줌으로써 우리 사회가 보다 나아질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준다. 삼성드림클래스 전남대 캠프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김진명 씨는 “교육 기회의 평등이라는 캠프의 목표는 사회적으로 무척 가치 있는 일이라서 개인적으로도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회사차원에서 이렇게 좋은 교육 나눔 활동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3주라는 기간 동안 외출도 못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부대끼며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배움을 받으러 온 학생들이나, 가르침을 전하러 온 강사들 모두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모든 활동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당부를 전했다.
대부분의 학생에게 공부는 재미없는 일이다. 이는 많은 학생이 인생에서 왜 공부가 필요한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공부의 필요성을 느껴도, 주변 환경이 도와주지 않아서 공부에 집중할 수 없는 학생들도 많다. 이번 입소식에서 느껴진 학생들의 열기는 바로 그러한 ‘공부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뜨거움이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추운 날씨에도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의 학습 열기로 가득했던 2018 삼성드림클래스 겨울 캠프 입소식 현장 속 아이들의 열정은 앞으로 펼쳐질 3주간의 학습 기간, 그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다. 이렇게 미래를 향해 꺼지지 않는 열정을 불태우는 모든 아이가 ‘삼성드림클래스’와 같은 다양한 교육 지원 활동을 통해 마음껏 공부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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