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칭피플 믹스드 탤런트 중국 편_무단횡단 사고, 이제 그만! 초대형 빨간 인형이 나타났다<연재 끝>

201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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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횡단 사고, 이제 그만! 초대형 빨간 인형이 나타났다 론칭피플 믹스드 탤런트 5편 중국편<연재 끝>

신호등 색깔, 빨간색에서 초록색으로 바뀌기까지의 시간이 지루하다고 느끼신 적 있으시죠? 그렇다 해서 빨간불일 때 차도를 건너선 안 되겠죠. 어느 나라에서나 무단횡단은 위험천만한 일이지만 중국에선 그 실태가 특히 심각합니다. 단순히 기다리기 지루해 신호를 무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엔 스마트폰 보는 데 정신이 팔려 신호 상태를 알아채지 못하는 일도 늘고 있죠. 무단횡단 사고는 보행자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데요.

중국에선 최근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무단횡단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최근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무단횡단 사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에선 이 문제 해결과 관련, 기발한 솔루션 하나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삼성전자 브랜드 캠페인 ‘론칭피플(Launching People)’의 일환으로 진행된 ‘믹스드 탤런트(Mixed Talents)’가 또 한 번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낸 건데요.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 사회현안을 해결하자는 취지의 믹스드 탤런트, 이번엔 일러스트레이터와 인터넷 기술 전문가가 힘을 합쳤습니다.

 

도심 한복판에 나타난 빨간 인형, 그 정체는?

베이징 도심 곳곳에 등장해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운 빨간 인형  ▲베이징 도심 곳곳에 등장해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운 빨간 인형

올 초 △궈마오(國貿) △싼리툰( 三裏屯) 798 예술구 △중관춘(中關村) △왕징(望京) 등 베이징 주요 도심 네 곳에 크기와 모양이 다른 빨간 인형 20개가 등장했습니다. 가장 큰 건 높이가 12m나 됐는데요.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빨간색은 신호등의 ‘멈춤’을 뜻하는 색이기 전에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색이기도 하니까요.

초대형 빨간 인형은 시민들이 게임 기록을 달성하면 완전히 부풀어 오르도록 설계됐습니다 ▲초대형 빨간 인형은 시민들이 게임 기록을 달성하면 완전히 부풀어 오르도록 설계됐습니다

사실 이 초대형 인형들이 처음부터 우뚝 서있진 않았습니다. 싼리툰 거리의 경우, 바람 빠진 상태로 입성, 캠페인이 진행될수록 부풀려져 결국 그 위용을 드러냈죠. 빨간 인형은 캠페인을 통해 100만 명이 무단횡단의 위험에서 벗어나면 완벽하게 부풀어 오르도록 설계됐습니다. 인명 구조 방식은 ‘사흘간 스마트폰 게임 속 무단횡단자 캐릭터 100만 명 구하기’ 미션 수행이었고요.

 

색 마법사와 창조공학자 간 ‘유쾌한 만남’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지디(왼쪽)와 인터넷 기술 전문가 리우 카이밍▲일러스트레이터 지디(사진 왼쪽)와 인터넷 기술 전문가 리우 카이밍. 두 사람은 이번 캠페인에서 각각 캐릭터 디자인과 게임 개발을 맡았습니다

중국인의 눈길을 사로잡은 인형은 어떤 이의 작품일까요? 공익 목적의 게임을 개발한 사람은 또 누구였을까요? 삼성전자는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 일러스트레이터 지디(Ji Di)와 인터넷 기술 전문가 리우 카이밍(Liu Kaiming)을 초대했습니다.

지디는 2004년 그림책 ‘마이 웨이(My Way)’를 출간한 이후 ‘감성적 색의 마법사’란 칭호를 얻을 정도로 중국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가 펴낸 책은 중국에서만 21권. 그중 5권은 영국 등 해외로 번역, 출간되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리우 카이밍은 전혀 다른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 받았습니다. IT 기업 이노베이션웍스(Innovation Works)의 기술 감독, 중국 재정부 개발 감독관 등을 역임한 그는 중국 현지에서 ‘첨단 창조 공학자’로 불리는데요. 그는 이번 캠페인에서 사람들이 신호 대기 도중 재밌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자각할 수 있도록 게임 제작에 나섰습니다.

 

“기다림이 즐거워졌다”는 시민들, 참여 열기 후끈

인형 가슴 부분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해 게임 앱을 다운로드하는 시민들 ▲인형 가슴 부분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해 게임을 다운로드하는 시민들

스마트폰에서 게임을 실행하려면 빨간 인형의 가슴 부분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해야 하는데요. 크고 귀여운 빨간 인형으로 향한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레 게임 다운로드 쪽으로 유도한 전략이었죠.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거리에서 인형을 접한 베이징 시민들은 “빨간색 인형이라니 정말 귀엽다”“스카프를 두른 모습이 재밌다” 등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게임을 직접 실행해본 후엔 “쉽고 독창적이다”“따뜻함이 전해진다”며 역시 긍정적 반응을 보였죠.

▲ “쉽고 독창적”이라는 평을 받은 이 게임에 대한 소식은 순식간에 확산됐습니다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인식하게 되는 게임은 “쉽고 독창적”이란 평을 받으며 순식간에 베이징 전역으로 확산됐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중국 내에서 큰 화제를 불러모았는데요. 실제로 기간 중 중국 내 유수 언론사는 앞다퉈 캠페인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눈에 띄는 건 시민들의 자발적 확산 노력이었습니다. 캠페인 소개 영상은 동영상 사이트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계망을 통해 급속도로 전파됐고, 이는 다시 캠페인 참여로 이어졌죠.

중국 대표 인터넷 사이트인 웨이보(www.weibo.com)에서 이번 캠페인의 토픽 페이지 조회수는 2억1800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동영상 조회수 역시 150만 건을 웃돌았죠. 행사에 직접 참여한 시민 수는 3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향한 뜨거운 관심 덕에 중국 시민들은 빨간 신호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는데요. 참신한 방식으로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시켰다는 점에서 더 긍정적 평가를 얻었습니다(실제로 캠페인 이후 “신호를 기다리는 시간이 즐거워졌다”고 말하는 중국 시민이 꽤 늘었다는 후문입니다).

중남미 편을 시작으로 이탈리아와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거쳐 중국 편까지…. 삼성전자 뉴스룸이 전해드리는 믹스드 탤런트의 여정은 여기까집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기술 발전으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할 수 있을까?’란 삼성전자의 고민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예정인데요. 앞으로 진행될 론칭피플 캠페인의 면면에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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