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로 지어 올린 집, 스페인 ‘스마트홈’ 방문기
오늘(15일)은 흰지팡이의날입니다. 세계시각장애인협회가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제정한 날이죠.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를 상징하는데요. 전 세계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과 정부는 이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합니다.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 ‘이사벨 2세 광장(Plaza de Isabel II)’에서도 특별한 행사가 개최됐습니다. 스페인 국립시각장애인협회와 삼성전자가 함께 만든 ‘스마트홈’이 일반에 공개된 건데요. 시청각 장애인 접근성을 높인 스마트홈 속 삼성전자 제품들, 어떤 게 있었을까요?
거실부터 침실까지… 일상 편의 돕는 제품 ‘가득’
스마트홈에 들어가자마자 ‘시각장애인을 위한 갤럭시 탭A’가 관람객의 눈길을 끕니다. 갤럭시 탭A의 홈 버튼을 3회 누르면 음성 제어 기능이 활성화되는데요. 이 상태에선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죠<아래 사진 참조>.
▲시각장애인용 음성 안내 기능을 탑재한 태블릿 ‘갤럭시 탭A’
▲입구에서 본 스마트홈 내부 모습. 시각장애인 방문객을 위해 비치된 지팡이가 인상적입니다
‘갤럭시 탭S2’는 각기 다른 시각 장애 증상을 고려해 제작됐는데요. 흑백 기능은 색을 전혀 구별하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색 반전 기능은 밝은 빛에 쉽게 시야를 방해 받는 시각장애인을 배려하죠. 그뿐 아닙니다. 노안(老眼)에 따른 시력 저하로 고생하는 분을 위해 돋보기 기능까지 지원합니다.
▲갤럭시 탭S2엔 흑백·색반전·돋보기(사진 왼쪽부터) 등 시각장애인 사용자를 배려한 기능이 여럿 눈에 띕니다
유형별 시각 장애 증상을 섬세하게 배려한 갤럭시 탭S2의 실제 작동 모습, 아래 동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삼성 SUHD TV(이하 ‘SUHD TV)는 음성 제어 기능을 갗춘 리모컨으로 작동하는데요. 손 움직이는 게 불편한 사람도 쉽게 TV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음성 제어 리모컨으로 TV를 직접 작동시켜봤는데요. 그 결과는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음성 제어 리모컨으로 작동, 시각장애인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SUHD TV
SUHD TV 옆에 놓여있던 ‘레벨 온 와이어리스(Level ON Wireless)’ 헤드셋은 청각장애인 사용자에게 특히 각별한 제품입니다. 소리를 잘 못 듣는 이들이 다른 소음에 방해 받지 않고 오직 TV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외부 소음 차단 기능이 탑재됐죠.
▲레벨 온 와이어리스 헤드셋은 주변 소음을 차단, 청각장애인이 콘텐츠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레벨 온 와이어리스 헤드셋을 착용한 후 외부 소음 차단 기능을 켜니 에어컨 가동음, 사람들 말소리 등 외부 소음이 즉시 차단됐습니다. 마치 진공 공간에 들어온 것 같았죠.
▲스마트 키친은 대부분의 가전제품이 스마트홈 앱과 연동돼 쉽게 작동합니다
다음으로 둘러볼 곳은 스마트 키친입니다. 이곳에선 삼성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이하 ’스마트홈 앱’)으로 집에 있는 가전 기기를 대부분 작동시킬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도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위 영상에서 보시듯 스마트홈 앱을 활용하면 오프라인 조작 때와 같은 기능이 전부 그대로 구동됩니다. 갤럭시 탭과 마찬가지로 홈 키를 3회 누르면 음성 제어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죠.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공간이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침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스마트홈 침실에선 초대형 화면의 태블릿을 통해 드라마나 영화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화면 크기 때문에 시력이 좋지 않은 분도 시야 확보에 무리 없이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죠.
▲삼성전자 제품은 모든 생활 공간에 비치돼 장애인의 편의를 돕습니다. 물론 침실에 위치한 태블릿도 그중 하나죠
응접실에선 식탁 위에 놓인 태블릿을 통해 대부분의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었는데요. 에어컨 온도나 청소기 전원, 세탁기 설정 변경 등을 태블릿 하나로 모두 제어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응접실에 놓여 있는 갤럭시 탭의 모습
“몸 불편한 이들의 짐, 스마트홈이 크게 덜어줘”
이날 보행보조기구를 착용한 채 열정적으로 스마트홈을 살펴보던 관람객 훌리아(Julia)씨는 “놀라우면서도 믿을 수 없는 스마트홈을 만들어줘 고맙다”며 삼성전자에 인사를 건넸습니다. 또 다른 관람객 테레사(Teresa)씨는 “휴대전화 하나로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단 사실이 인상 깊었다”며 “많은 수고를 덜어주는, 대단한 발명”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테레사·훌리아씨는 스마트홈 이모저모를 살피며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페파 알바레즈(Fefa Alvares) 원스(ONCE)재단 접근성활동 원장은 “선진화된 기술로 거동 불편한 이들의 짐을 덜어주는 게 스마트홈의 가장 큰 의의”라며 “우리에게 꼭 필요한 걸 대신해주는 기능”이라고 고마워했습니다.
▲페파 알바레즈 원스재단 접근성활동 원장은 스마트홈을 가리켜 “고마운 기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행사장에선 관람객의 호응이 이어졌는데요. 루이스 카스트로(Luis Castro)씨는 “전시된 기술이 하나같이 실용적 기능을 갖추고 있어 마음에 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음성 제어가 가능한 리모컨과 SUHD TV, 소음을 차단할 수 있는 ‘레벨 온 와이어리스’ 헤드셋이 특히 인상 깊다”며 “우리처럼 몸이 불편한 사람이 아니고선 느끼지 못할 고충을 이해하고 집에서 기능화한 점이 느껴지더라”고 말했습니다.
▲루이스 카스트로씨는 “스마트홈 관람 후 삼성전자의 팬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스마트홈은 더 편리하게, 그리고 더 실감 나게 사람들의 일상을 바꿔줍니다. 혁신적 기술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돋보인 스마트홈은 마음에 작은 울림을 주는데요.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도 오늘 하루만큼은 흰지팡이, 그리고 ‘더불어 산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며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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