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상상력을 입은 ‘비스포크’, 디자인공모전 시상식 현장 스케치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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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POKE랑데뷰 파티’에서 관람객들이 비스포크 디자인 공모전 결선에 진출한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다.

▲ ‘#BESPOKE랑데뷰 파티’에서 관람객들이 비스포크 디자인 공모전 결선에 진출한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다.

11월 13일,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 본점이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아틀리에’로 변신했다. 지난 8월 30일 공모 접수를 시작으로 70여 일의 여정을 달려온 ‘#BESPOKE랑데뷰’ 디자인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 이번 공모전은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조합된 냉장고 위에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을 덧입혀 ‘나만의 색’이 가득 담긴 냉장고를 제안하는 기회였다. 참가 제한도 없었다. 총 1,114편의 출품작 중 결선의 기쁨을 누린 작품은 단 10편. 긴장감 가득했던 수상자 호명의 순간부터, 흥 넘쳤던 아티스트들의 풍성한 공연까지 ‘핫’한 시상식 현장을 뉴스룸이 함께 했다.

#BESPOKE랑데뷰 디자인 공모전 결선에 진출한 (왼쪽부터)박종희, 구본아, 심혜린, 김선우, 조경민, 김인화, 김규호, 손서희, 김현수, 김영진 작가

▲ #BESPOKE랑데뷰 디자인 공모전 결선에 진출한 (왼쪽부터)박종희, 구본아, 심혜린, 김선우, 조경민, 김인화, 김규호, 손서희, 김현수, 김영진 작가

 

마블링 기법부터 전통 회화까지… 다채로운 작품과 만난 비스포크

#BESPOKE랑데뷰 디자인 공모전 결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홍익대학교 황성걸 교수(왼쪽)와 양태오 디자이너가 심사 기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BESPOKE랑데뷰 디자인 공모전 결선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홍익대학교 황성걸 교수(왼쪽)와 양태오 디자이너가 심사 기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상자는 결선에 진출한 디자이너 10명의 작품 중, 현장에서 진행된 투표와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반영해 선정되었다. 심사위원 대표로 참석한 양태오 디자이너<위 사진 오른쪽>는 “작품의 완성도나 디테일은 물론 작품이 놓이는 공간에 얼마나 가치를 더했는지, 제품이 실제 양산됐을 때 어떻게 연결될지 등 다양한 항목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라고 심사 기준을 밝혔다. 참가자들은 각각 3분이라는 프레젠테이션 시간 동안 작품의 배경과 작업 과정, 실제 소비자들이 느낄 이미지 등을 아우르며 침착하게 출품작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대상을 수상한 조경민 작가(왼쪽)와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 전략마케팅팀 강봉구 부사장

▲ 대상을 수상한 조경민 작가(왼쪽)와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 전략마케팅팀 강봉구 부사장

긴장되는 1위 발표의 순간. 대상은 수면 위에 떠 오른 동심원을 표현한 조경민 작가의 작품 ‘플로팅 링스(Floating Rings)’가 차지했다. 조경민 작가는 “평소 물 위에 물감을 띄워 패턴을 그린 후, 종이에 찍어내는 마블링 기법을 주로 사용한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종이나 천이 아닌 ‘물’을 캔버스로 활용해 물감을 한 방울씩 떨어뜨리며 수백 개의 동심원을 쌓았다. 마음이 차분해지는 평온함을 비스포크로 확장해 생명력이 느껴지는 모던한 실내 공간을 연출하고자 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네이비와 골드 컬러가 조화돼 고급스러운 주방에 모던함을 더하는 조경민 작가의 작품

▲ 네이비와 골드 컬러가 조화돼 고급스러운 주방에 모던함을 더하는 조경민 작가의 작품

조경민 작가에게 이번 공모전은 ‘운명’과 같은 기회이기도 했다. “오래전부터 마블링 작업을 새로운 대상에 입혀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고, 냉장고 등 주방 가전을 생각했었다. 이번 공모전을 보는 순간 ‘이건 운명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구체적인 제시어를 주는 다른 공모전과 달리, ‘당신의 작품을 자유롭게 입혀 보라’는 비스포크랑데뷰의 취지도 작가로서 무척 뜻깊었다”고 말했다.

대상을 수상한 조경민 작가가 작품을 발표하는 모습 / 화면에는 #BESPOKE랑데뷰 Floating Rings

대상을 수상한 조경민 작가에게는 더욱 특별한 기회도 제공된다. 세계적인 디자인 전시회 ‘2020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 자신의 작품을 전시할 기회를 받게 된 것. 조경민 작가는 “평소 작업 과정이 가지는 의미와 이를 통해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에 집중해 작업한다”면서 “밀라노 전시회에서도 결과물뿐만 아니라 작품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관객들에게 잘 전달하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전자는 조경민 작가의 작품을 실제 비스포크에 적용할 방법도 적극 검토 중이다.

(왼쪽부터)김인화, 김선우 작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왼쪽부터)김인화, 김선우 작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우수상을 받은 김인화 작가<위 사진 왼쪽>는 조선 시대 궁궐 정전의 어좌 뒷편에 놓였던 명화 ‘일월오봉도’를 모티브로 한 <이터니티(Eternity)>로 장엄한 균형감을 보여줬다. 김인화 작가는 “제품의 기능을 보여주면서도 나만의 색을 담아야 하는 것이 큰 과제였다”면서 “4도어 비스포크의 상단과 하단 문이 열리는 방향은 물론 소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우수상은 멸종된 도도새를 모티브로 꿈과 자유를 이야기하는 김선우 작가<위 사진 오른쪽>의 <하이드 앤 식(Hide N Seek)>에 돌아갔다. “전통 회화를 하는 사람으로서, 냉장고를 매개로 무언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흥미로웠다”는 김선우 작가는 “삶과 예술의 접점을 만들어 가는 작업이 작가로서 무척 즐겁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예술 X 자유로움의 콜라보레이션, 비스포크처럼 트렌디한 파티 현장

관람객이 작품과 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현장에선 디자인을 출품한 작가들을 위한 ‘시상식’ 외에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DJ 호도리(HODORI)의 디제잉과 가수 크러쉬의 공연의 공연 모습

▲ DJ 호도리(HODORI)의 디제잉과 가수 크러쉬의 공연으로 분위기는 한층 더 뜨거워졌다.

‘자유로움’과 ‘트렌디’한 공모전의 특색에 맞게, DJ 호도리(HODORI)의 화려한 디제잉 공연이 행사의 시작을 열었다. 강렬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일렉트로닉 비트와 생동감 있는 퍼포먼스로 행사장은 금세 흥겨운 분위기로 고조되었다.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체험해보던 관람객들은 금세 무대로 모여 환호와 흥겨운 움직임으로 화답했다.

현장 투표와 점수 합계가 진행될 동안, 행사장에서는 초청 가수 크러쉬(CRUSH)가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공연을 이어갔다. “항상 새로운 앨범을 만들어야 하는 아티스트의 입장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안다”는 그는 “비스포크와 함께 새로운 작업을 시작한 작가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결과와 상관없이 모두가 우승자라고 생각한다”는 응원 메시지도 전했다.

 

‘가전을 나답게’, 누구나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갈 수 있도록

개성 있는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BESPOKE랑데뷰 디자인 공모전 결선 진출작 10편을 설명하고 있는 사회자

▲ 개성 있는 작가들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BESPOKE랑데뷰 디자인 공모전 결선 진출작 10편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번째 제품으로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인 후, 소비자가 ‘나다운 개성’과 취향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참여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 본점에서는 라이프스타일쇼룸 #ProjectPRISM 쇼룸에는 콘서트와 다이닝, 전시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전국 힙플레이스 곳곳에는 비스포크를 협업 전시하는 ‘B Place’도 진행 중이다.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각자의 감성과 스타일을 담아내는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는 것.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 전략마케팅팀 강봉구 부사장이 참석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은 다양해지고, 자신이 사는 공간에서 개인의 취향을 드러내고자 하는 소비자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BESPOKE랑데뷰’ 디자인 공모전 역시 사람들의 그러한 ‘요구’가 반영된 이벤트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 전략마케팅팀 강봉구 부사장은 “비스포크는 ‘냉장고는 왜 이래야만 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냉장고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디자인까지 맡기는 ‘#BESPOKE랑데뷰’는 의미 있는 시도였다. ‘백색가전’이라 불렸던 냉장고에 재미있는 상상력을 더하는 다양한 발걸음을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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