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소프트웨어 교육 통해 미래 인재상 찾다

201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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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을 말하다 우즈베키스탄, 소프트웨어 교육 통해 미래 인재상 찾다 삼성전자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보다 많은 분과 진솔하게 소통하기 위해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이 직접 운영하는 공간입니다.

얼마 전, 삼성전자 사회봉사단 앞으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정보통신대학(TUIT) 분교 중 하나인 콰시(Karshi)분교에서 보낸 이메일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TUIT에서 실시된) 아두이노나 드론 제작 등의 교육을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도 해줄 수 없느냐”는 내용이었죠<TUIT 교육 당시 내용은 아래 박스 참조>.

우즈베키스탄 지도

콰시분교장은 본교인 TUIT에서 삼성전자가 제공한 아두이노 키트 등을 전달 받아 학생들을 가르쳐오고 있었는데요. 학생들의 열정이 날이 갈수록 커지자 “온라인 강의 형태라도 도움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삼성전자에 SOS를 요청한 거죠. 아, 참! 아두이노는 간단한 마이크로컨트롤러(Microcontroller) 보드를 기반으로 한 오픈 소스 컴퓨팅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TUIT엔 콰시분교를 포함, 총 5개 분교가 더 있는데요. 실제로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이하 ‘해외봉사단’)이 다녀간 후, 이들 6개 학교엔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우즈베키스탄 최초 교내 동아리’의 탄생

우즈베키스탄에선 원래 학생들의 과외 활동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오전 7시에 교문을 열고 저녁 6시에 닫아 학생들의 출입을 통제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제 많은 게 바뀌었습니다.

2014년 해외봉사단 활동 이후 TUIT 학생들은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랩에 있는 기기를 이용, 새로운 걸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이를 위해 학생들 스스로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교내 동아리’가 탄생한 거죠. 학생들의 열정은 대단했는데요. 저녁 시간 이후에도 교내 공간을 개방해 달라고 학교에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변화를 시작으로 2016년 4월 현재 TUIT엔 오픈 소스(open source) 동아리 와 앱 프로그래밍(app programming) 동아리가 활동 중입니다. 오픈 소스 동아리는 공개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국가정보시스템 구축 기반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활동 중입니다. 앱 프로그래밍 동아리의 경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이용한 응용 소프트웨어를 함께 공부하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도 합니다.

TUIT의 성공적 동아리 활동은 다른 분교는 물론, 인근 학교에도 퍼져가고 있는데요. 5개 분교 모두에 안드로이드 동아리가 생겼고 콰시 분교엔 아두이노 동아리도 개설됐습니다.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랩에서 활동하는 TUIT 교내 동아리▲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랩에서 활동 중인 TUIT 교내 동아리 회원을

콰시 분교 아두이노 동아리의 활동 모습▲콰시분교 아두이노 동아리 회원들의 활동 모습

2014년 하반기부터 2015년 초까지의 동아리 활동 결과물을 대상으로 TUIT 동아리 활동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는데요. 전시회엔 모두 100여 개 작품이 출품됐습니다. 전시회에 참석해 학생들의 결과물을 지켜본 미르자히도브(Х.Мирзахидов) 우즈베키스탄 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가 매년 주관하는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작품들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전시회엔 다른 대학과 IT 고교생들도 참관하는 등 대성황이었죠.

학생들의 얘길 들은 아지모프(Азимов Рустам) 우즈베키스탄 부총리는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적극 권장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이를 통해 교수들도 동아리를 공식적으로 지도할 수 있게 됐는데요. 이는 학교와 학생들 모두에게 정말 큰 변화였죠. 올해는 2회 전시회를 열어 2015년부터 2016년 초까지 만든 작품들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를 열다

해외봉사단은 현지 봉사활동이 끝난 이후에도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14년부터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치러지는 올해 대회는 오는 9월로 예정돼 있는데요. 이번 대회엔 우즈베키스탄 해외봉사단에 참여했던 삼성전자 임직원들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합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TUIT 교수진과 함께 △사용자 친화성 △기술력 △창의성 부분을 심사하죠.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모습▲소프트웨어 경진대회를 치르며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학생과 교수진의 인식은 크게 바뀌었습니다 

놀라운 건 경진대회 이후 소프트웨어에 대한 학생들의 학업 열정이 높아지고, 교수들의 인식이 바뀌었단 사실입니다. 특히 얼마 전엔 교내에 수학 올림피아드와 물리 올림피아드가 신설돼 학생들의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 ‘기본기’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프트웨어 수업, 학생들 열정에 불 지피다

사실 TUIT은 2013년도부터 교육 개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커리큘럼도, 학부 체계도 바꿨죠. 그런데 이 과정에서 큰 문제점이 발견됐습니다. 정작 교수들은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학생들조차 소프트웨어를 배우고자 하는 동기가 부족했던 거죠.

지난 2014년 학교는 학생들의 학업 동기 부여 방법을 고민하다 해외봉사단에 소프트웨어 교육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학생들이 재밌게 소프트웨어를 배우고, 이를 응용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학생을 지도하는 삼성전자 임직원들 ▲우즈베키스탄에서 학생을 지도하는 삼성전자 임직원들

학교는 이와 더불어 △동아리 지도교수 제도 △개발 작품 전시회 △수학∙물리 올림피아드 등 여러 가지 제도를 만들어 학생들을 지원했습니다. 물론 학생들의 응답은 뜨거웠죠. 이후 학생들은 열정적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며 우즈베키스탄을 이끌 인재로 커나가고 있습니다. 이들의 성장, 삼성전자 뉴스룸도 기대하며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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