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노래가 슬픈 이유요?” 가수 김필이 말하는 ‘나의 삶, 나의 음악’
부쩍 따뜻해진 날씨를 시샘하듯 갑작스런 추위가 찾아왔던 어느 날,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꽃집에서 가수 김필의 화보 촬영이 진행됐다. 촬영장엔 그가 "요즘 푹 빠져 있다"고 털어놓은 삼성전자 초미세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가 놓여 있었다. 차가운 바깥 공기와 달리 촬영은 시종일관 따뜻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현장에 있었던 사람 모두가 김필, 그리고 '블루스카이표 맑은 공기'의 매력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공기청정기, 이사 후 쓰기 시작… 집에 들어서자마자 습관처럼 켜요"
가수와 공기청정기. 얼핏 어색해 보이는 조합이다. 하지만 사실 공기청정기는 가수처럼 '목(성대) 쓸 일 많은' 직업인에겐 필수품이다. "얼마 전 이사하며 공기청정기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김필은 "집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공기청정기 전원부터 켜는 버릇이 생겼다"고 말했다.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Mnet, 이하 '슈스케') 여섯 번째 시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 받은 지 어느덧 1년 반.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촬영에 임하는 그의 모습에서 제법 '슈퍼스타'의 여유가 느껴졌다. 프로 모델과 견줘도 손색 없는 포즈는 물론, 사진 작가와의 호흡도 자연스러워 촬영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시종일관 촬영에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김필은 틈 날 때마다 촬영된 사진을 모니터링하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통기타를 연주하며 노래 부르는 장면에선 모두가 숨을 죽였다. 노래가 끝나자, 현장에 있던 이들 사이에선 자연스레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인기 연연하지 않지만 내 음악 선보일 기회 많아져 기뻐"
슈스케 준우승으로 실력은 일찌감치 입증했지만 그는 최근 드라마 '응답하라 1988'(tvN)의 주제곡 '청춘'을 부르며 새삼 주목 받고 있다. 촬영 직후 그에게 '늘어난 인기를 실감하느냐'고 묻자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솔직히 인기에 별로 연연하지 않는 편이에요. 다만 요즘 제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분이 많아졌단 사실은 실감하고 있죠.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김필이 밝힌 음색의 비결은 철저한 자기 관리. 그는 "예전에 성대를 다친 경험이 있다"며 "목이 안 좋다고 걱정하면 압박감이 더 커지기 때문에 평소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과 수면 등 생활 습관에도 각별히 신경 쓴다.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사람들 위로하는 음악 계속할 것"
"팬들에게서 '노래가 슬프다'는 얘길 많이 들어요(웃음). 음악을 만들 때 제가 경험하고 느꼈던 '가슴 속 얘기'를 가볍지 않으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려니 자연스레 진지한 분위기가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제가 좋아하는 '사랑'과 '꿈'을 소재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노래, 사람들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가까이서 만난 김필은 확고한 음악적 신념과 성실한 자세, 열정을 두루 갖춘 '천생 뮤지션'이었다. 앞으로 그가 들려줄 음악은 또 어떤 모습으로 사람들의 마음 속 상처를 보듬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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