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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의 경계를 확장하다: 삼성 스페이셜 사이니지가 도쿄게임쇼 2026에서 펼치는 캐릭터 IP와 리테일의 미래

2026/09/23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Makuhari Messe)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2026(Tokyo Game Show 2026, TGS). 글로벌 게임 기업 엔씨 부스는 게임 속 캐릭터를 눈앞에서 만나는 듯한 경험을 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 중심에는 게임의 세계관을 화면 밖으로 확장한 삼성전자의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스페이셜 사이니지(Spatial Signage)’가 있었다.

이번 행사에서 엔씨가 선보인 ‘아스트라에 오라티오(Astrae Oratio)’는 마법이 일상에 스며든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한 신전기 서브컬처 RPG다. 삼성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독자적인 ‘3D 플레이트(3D Plate)’ 기술을 적용해 별도의 3D 안경 없이도 콘텐츠에 생생한 입체감을 선사하며, 게임 속 캐릭터와 세계관을 오프라인 전시 공간으로 확장했다.

팬덤 경험 확장… 캐릭터와의 만남을 현실 공간으로

게임 퍼블리셔와 콘텐츠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 보유 기업에게 오프라인 공간은 디지털 콘텐츠를 현실로 가져오는 중요한 접점이다. 엔씨는 도쿄게임쇼에서 85형과 32형 스페이셜 사이니지를 부스 입구와 대기 공간 등에 배치해 관람객이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게임 속 캐릭터와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했다.

부스 입구에는 85형 스페이셜 사이니지로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게임의 주요 배경인 ‘특구청’ 건물 내 엘리베이터를 재현했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캐릭터를 실제 사람과 가까운 크기로 표현해, 마치 게임 속 등장인물들이 현실 세계에 인사를 건네는 듯한 장면을 연출했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부스 입구에 설치한 85형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게임 속 다양한 캐릭터가 눈 앞으로 다가오는 듯한 연출로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부스 입구에 설치한 85형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게임 속 다양한 캐릭터가 눈 앞으로 다가오는 듯한 연출로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부스 입구에 설치한 85형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게임 속 다양한 캐릭터가 눈 앞으로 다가오는 듯한 연출로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사업실 이용수 실장은 “관람객들이 부스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실제 크기의 캐릭터와 마주하고 게임 세계에 몰입하길 바랐다”면서 “서브컬처 장르에서는 캐릭터의 생동감과 현실감이 특히 중요한데, 스페이셜 사이니지가 이런 특성을 관람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스페이셜 사이니지가 구현한 캐릭터의 크기와 입체감에 주목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카와이 코코(Kawaii CoCo) 씨는 “캐릭터가 실제로 움직이며 상호작용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졌다”며 “일반 디스플레이보다 훨씬 눈에 띄고 소셜미디어에서도 근사하게 보일 것 같아, 이 장면을 촬영해 제 구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카와이 코코 씨는 캐릭터의 움직임이 스페이셜 사이니지를 통해 생동감 있게 전달되어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부스로 눈길이 갔다고 말했다.
▲ 콘텐츠 크리에이터 카와이 코코 씨는 캐릭터의 움직임이 스페이셜 사이니지를 통해 생동감 있게 전달되어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부스로 눈길이 갔다고 말했다.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52mm1의 얇은 두께에도 불구하고 마치 화면 뒤에 별도의 공간이 있는 듯한 깊이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경험은 대중에게 게임과 캐릭터의 첫인상을 전달하는 데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관람객 다니엘 아세로(Daniel Acero) 씨는 “처음 봤을 때 스크린 화면인 줄 전혀 몰랐고, 투명한 설치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마치 화면 뒤에 실제 공간이 있는 것처럼 깊이감이 느껴져서 놀라웠고, 이러한 방식으로 게임 캐릭터를 소개하면 게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캐릭터의 개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객 동선과 대기 공간에는 32형 스페이셜 사이니지가 설치돼 부스 전반으로 캐릭터 경험을 확장했다. 32형 제품은 49.4mm의 얇은 두께로 좁은 공간에도 유연하게 설치가 가능해, 게임 체험을 기다리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캐릭터와 세계관에 대한 몰입도를 유지했다.

관람객 토마스 포르티에(Tomas Portier) 씨는 “대기 줄이 길었지만, 스페이셜 사이니지 화면을 보다보니 시간이 더 빨리 가는 느낌이었고 캐릭터에 대해서도 더 잘 알 수 있었다”며 “포스터나 일반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화면보다 훨씬 생동감 있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엔씨 부스 대기 공간에 설치된 32형 스페이셜 사이니지가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보여주고 있다.
▲ 엔씨 부스 대기 공간에 설치된 32형 스페이셜 사이니지가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보여주고 있다.

몰입감과 공간 활용은 높이고 설치 부담은 낮추고

리테일 매장과 전시·행사 공간을 운영할 때는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시각적 효과뿐 아니라 설치 공간과 동선, 운영 효율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엔씨는 스페이셜 사이니지의 무안경 3D 표현과 슬림한 디자인을 활용해 제한된 공간에서도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몰입 경험을 제공했다.

엔씨 이용수 실장은 “관람객 동선 설계는 굉장히 까다로운 일인데, 다행히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제품이 매우 얇아 시공과 설치과정이 수월했고 공간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며 “덕분에 스크린 뒤편에 관람객을 위한 굿즈를 보관할 공간까지 확보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엔씨 이용수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사업실장.
▲ 엔씨 이용수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사업실장.

슬림한 디자인은 관람객에게도 큰 인상을 남겼다. 관람객 데이비드 유세피(David Yousefi)씨는 “박스처럼 생겨서 훨씬 크고 두꺼운 제품일 거라고 생각했다”며 “두께가 얇아서 넓지 않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관람객 데이비드 유세피 씨와 니콜라스 펠릭스 씨가 스페이셜 사이니지를 통해 구현된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캐릭터의 생생한 존재감과 강렬한 깊이감을 체험하고 있다.
▲ (왼쪽부터) 관람객 데이비드 유세피 씨와 니콜라스 펠릭스 씨가 스페이셜 사이니지를 통해 구현된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캐릭터의 생생한 존재감과 강렬한 깊이감을 체험하고 있다.

스페이셜 사이니지의 높은 공간 활용도와 설치 유연성은 캐릭터 IP 보유 기업이나 캐릭터 굿즈를 판매하는 매장 운영자에게도 캐릭터 경험을 현실 공간에 구현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게임 업계 종사자인 미겔 모렌(Miguel Moren) 씨는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가 현실 공간에 구현되면서 상상의 세계와 현실 세계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은 이 같은 경험이 게임 전시회를 넘어 다양한 일상 공간으로 확대될 가능성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마쓰시타 리오(Matsushita Rio) 씨는 “좋아하는 캐릭터가 바로 눈앞에서 움직이는 것을 보는 건 정말 즐거운 경험”이라며 “기다리는 동안에도 캐릭터의 생동감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아키하바라 같은 곳에서도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면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리테일 매장에서 스페이셜 사이니지의 가능성도 높이 평가했다. 니콜라스 펠릭스(Nicolas Felix) 씨는 “매장에서 옷을 착용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다양한 브랜딩과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유세피(David Yousefi) 씨 역시 “테마파크나 제품을 매력적으로 선보이고 싶은 행사 현장에서도 매우 성공적으로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관람객 마쓰시타 리오 씨가 대기 공간에서 만난 스페이셜 사이니지에 대한 인상을 전하고 있다.
같은 공간에서 관람객들이 등장하는 캐릭터를 사진으로 담고 있다.
▲ 관람객 마쓰시타 리오 씨가 대기 공간에서 만난 스페이셜 사이니지에 대한 인상을 전하고 있다. 같은 공간에서 관람객들이 등장하는 캐릭터를 사진으로 담고 있다.

도쿄게임쇼를 넘어: 스페이셜 사이니지의 무궁무진한 가능성

도쿄게임쇼 엔씨 부스에서 구현된 몰입형 전시 경험은 스페이셜 사이니지가 캐릭터 IP와 관람객을 연결하는 새로운 접점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화면 속 캐릭터를 실제 공간에서 마주하는 듯한 연출은 게임의 세계관을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며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실제 스페이셜 사이니지의 활용 영역은 게임 전시를 넘어 테마파크와 음악 페스티벌, 리테일 공간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에버랜드 사파리월드의 관람 대기 동선에 설치돼, 호랑이와 사자 등 야생동물이 화면 밖으로 튀어나올 듯한 장면을 연출하며 기다리는 시간을 사파리 경험의 일부로 바꿨다. 미국에서 열린 거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Governors Ball Music Festival)에서는 85형 스페이셜 사이니지를 활용해 의류와 액세서리 등 페스티벌 굿즈를 입체적으로 선보였다.

도쿄게임쇼를 포함한 다양한 설치 사례는 스페이셜 사이니지가 시각적 임팩트와 공간 효율성, 그리고 관람객의 참여를 결합하여 디지털 콘텐츠를 현실 공간으로 끌어오는 방식을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85형과 32형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슬림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기존 상업 공간에 자연스럽게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경험을 새로운 공간으로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1. 85형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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