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 동전 먹는 하마’였던 이 게임들, 기억 나세요?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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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100원 동전 먹는 하마'였던 이 게임들, 기억 나세요? <上> 임직원 칼럼_추억의 게임 여행 가이드2  개성 넘치는 임직원 여섯 명이 매주 색다른 주제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우리 삶 가까이 있는 IT와 일상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제 칼럼을 읽어주시는 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 칼럼에선 ‘보글보글’을 소개해드렸는데 잘 보셨나요? 오늘은 제 또래라면 누구나 어린 시절 오락실에서 한 번쯤은 접해봤을 ‘추억의 게임’을 소개하려 합니다. 부모님께 100원씩 받아 달려가곤 했던 오락실에서 마주한 게임들, 어떤 게 있었을까요? ‘가상의 오락실’에 들어갔다고 한 번 상상해볼게요.

 

WWF 레슬페스트_‘최고 인기’ 프로레슬링의 감동을 게임으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정면에 프로레슬링 게임 WWF 레슬페스트(WWF WRESTLE FEST, 이하 ‘레슬페스트’)가 눈에 띕니다. 당시 프로레슬링, 특히 미국 WWF(World Wrestling Federation)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친구들은 “헐크 호건(Hulk Hogan)과 워리어(Ultimate Warrior) 중 누가 더 최고냐”를 두고 다투는가 하면, “언더테이커(Undertaker)가 경기 도중 워리어를 관 속에 가뒀다”는 뉴스를 앞다퉈 전하기도 했습니다. 혹자는 “짜고 치는 고스톱일 뿐”이라고 떠들었지만 화려한 액션을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몰랐었죠. (WWF의 명칭은 이후 WWE, 즉 ‘World Wrestling Entertainment’로 바뀌었습니다.) 

WWF(World Wrestling Federation) 레슬링 게임 캐릭터 선택 화면

1991년 일본 테크노스재팬사(社)가 출시한 이 게임의 최대 매력은 ‘인기 있는 캐릭터를 내 손으로 직접 조종하는 묘미’에 있습니다.

WWF(World Wrestling Federation) 캐릭터 선택 완료후 게임이 시작 되기 직전

캐릭터를 선택하면 입장 퍼포먼스와 함께 게임이 시작됩니다. 레슬페스트는 프로레슬링 중계를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시절, 비디오 테이프로만 감질나게 경기 장면을 접했던 당시 아이들이 누릴 수 있는 최고 대안이었습니다. 정작 게임은 무척 단순해 버튼만 마구 누르면 힘으로 상대방을 누를 수 있었는데요. 바로 이 ‘연타(連打) 작전’ 덕에 레슬페스트는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WWF(World Wrestling Federation) 게임 플레이 화면

링 밖에서도 실제로 경기하는 것처럼 액션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프로레슬링 마니아를 자처하는 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명작 게임으로 꼽혔죠.

 

더블드래곤_날렵한 팔 뒤꿈치 공격, 호쾌한 날아 차기 등 일품

이번엔 시선을 다른 쪽으로 좀 돌려볼까요? 저쪽에서 두 꼬마가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네요. 그맘때 동네 오락실에서 ‘쌍용’으로 통했던, ‘더블드래곤(Double Dragon)’이란 정식 명칭을 지닌 게임입니다. 역시 테크노스재팬이 1987년 출시, 당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죠.

‘더블드래곤(Double Dragon)’ 메인화면

스토리는 단순합니다. 납치된 여성을 구하기 위해 두 캐릭터가 적을 물리친다는 내용이죠.

‘더블드래곤(Double Dragon)’ 게임 플레이 화면

이 게임의 특징은 화려한 액션입니다. 위 왼쪽 사진은 팔 뒤꿈치로 공격하는 장면인데요. 제가 더블드래곤에서 가장 즐겨 사용했던 방법입니다. 실제로 더블드래곤을 몇 판 끝내고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다 그중 몇몇을 팔꿈치로 가격(?), 싸움 날 뻔한 적도 있었답니다. 위 오른쪽 사진에서처럼 호쾌한 ‘날아 차기’도 가능하죠.

 

파이널파이트_‘가이’ ‘코디’ ‘해거’… 3대 캐릭터, 당신의 선택은?

다시 시선을 돌려보니 액션 게임이 하나 더 눈에 띄는군요. 역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파이널파이트(Final Fight)’입니다. 동네 오락실에선 ’89 스트리트’로 불리기도 했죠. 1989년 일본 게임 업체 캡콤사가 출시한 이 게임은 대전(對戰) 격투 게임의 붐이 일 때 오락실 내 한 코너를 지켰던 ‘오락실 게임계의 스테디셀러’입니다.

‘파이널파이트(Final Fight)’ 캐릭터 선택 화면 GUY, CODY, HAGGAR 가 있다

등장 캐릭터는 총 세 명인데요. 각기 개성이 뚜렷해 고를 때마다 ‘오늘은 어떤 캐릭터로 싸워볼까?’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대부분은 ‘가이(Guy)’나 ‘코디(Cody)’를 선택했지만 묵직한 캐릭터를 선호하는 친구들은 ‘해거(Haggar)’도 많이 골랐습니다. 캐릭터별 균형감도 제법 잘 잡혀 있는 편입니다.

‘파이널파이트(Final Fight)’ GUY 게임 플레이 화면

파이널파이트 역시 호쾌한 액션이 일품입니다. 특히 위 오른쪽 사진에서 보이는 ‘잽’은 좌우로 번갈아 가며 상대를 타격하는 기법으로, 앞뒤 모두 공격할 수 있어 ‘조작의 재미’를 한층 더 느끼게 해줬습니다.

 

수왕기_야수가 된 사람, ‘변신 약물’ 섭취하며 각기 다른 동물로

자, 이제 오늘 소개할 마지막 게임입니다. 일본 세가(SEGA)사가 1988년 선보인 이 게임의 제목은 ‘수왕기(獸王記)’. 말 그대로 사람이 야수(獸)로 변신, 보스와 대결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늑대처럼 생긴 짐승에서부터 시작, 총 세 개의 ‘변신 약물’을 섭취하면 스테이지(stage)가 바뀌면서 각기 개성 있는 동물로 변태하게 됩니다.

 ‘수왕기(獸王記)’ 게임 플레이 화면

액션 게임 위주로 살펴 본 오락실 게임, 어떠셨나요? 이 밖에도 많은 종류가 있지만 여러분이 ‘스크롤 압박’에 시달리실까 봐 여기서 이만 줄입니다. 대신 오늘 못다 소개한 게임은 다음 편에서 다시 한 번 소개할게요.

자, 그럼 오늘 칼럼의 마지막은 ‘미니 퀴즈’로 장식할까 합니다(정답은 다음 칼럼에서 공개하겠습니다). 아래 장면은 어떤 게임의 일부일까요?

람보가 있는 게임 , 빨간색 야구복장을 한 캐릭터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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