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내내 켜져 있는 유일한 가전, 가정의 ‘허브’가 되다

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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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있는 가전제품은 대부분 사용한 뒤 전원을 끕니다. TV는 물론 청소기나 에어컨, 세탁기 모두 마찬가지죠. 하지만 다른 제품과 달리 24시간 내내 켜져 있는 가전이 하나 있는데요. 주방에서 가족들의 식생활을 책임지는 냉장고입니다.

패밀리 허브는 이 같은 특성에 착안, 가족생활의 중심 가전으로서 냉장고의 역할을 재해석한 제품입니다. 단순히 식재료를 보관하는 일 뿐 아니라 '늘 켜져 있는 가전'으로서 가족 간 소통의 중심이 되도록 했죠. 각종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콘텐츠, 쇼핑 기능 등은 주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걸로 기대되는데요. '신개념 냉장고' 패밀리 허브는 어떻게 탄생했을까요? 삼성전자 뉴스룸에서 패밀리 허브 개발자들과 만났습니다.

 

가정의 중심을 주방으로

패밀리 허브 개발을 담당한 임경애(사진 왼쪽) 수석과 김성윤 수석(모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소속)▲패밀리 허브 개발을 담당한 임경애(사진 왼쪽) 수석과 김성윤 수석(모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소속)

'패밀리 허브 프로젝트'의 목표는 '냉장고를 가족의 중심으로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가족 구성원들이 활발하게 드나드는 주방에 냉장고라는 '허브'를 둠으로써 가족 간 소통을 돕고 다양한 콘텐츠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거죠. 임경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수석은 "미국 가정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족들이 가장 많이 마주치는 공간은 이제 거실이 아니라 부엌"이라며 "4인 가족이 하루에 부엌을 드나드는 횟수가 42회에 달한다고 하는데 이곳에 '가족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매개체를 둘 수 있다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패밀리 허브의 메모 기능은 가족 간 소통을 돕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걸로 기대됩니다▲패밀리 허브의 메모 기능은 가족 간 소통을 돕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걸로 기대됩니다

가족의 중심으로서 기능을 하는 냉장고를 만들기 위해 개발자들은 크게 네 가지 분야에 대해 연구를 시작했는데요. △건강한 식재료 관리와 쇼핑 등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푸드 매니지먼트(food management) △가족 간 소통의 공간으로서 역할을 하는 패밀리 커뮤니케이션(family communications) △냉장고를 통해 유튜브·TV·음악 등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키친 엔터테인먼트(kitchen entertainment) △각종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홈(smart home) 등입니다.

임 수석은 "네 가지 중점 서비스를 발전시킴으로써 냉장고가 미래 가전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며 "대형 화면을 통해 소비자들은 가족들과 함께 콘텐츠를 즐기고 인터넷 검색과 주문 등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 개 사업부, 100명의 개발자가 함께한 대형 프로젝트

패밀리 허브는 냉장고 본연의 기능 뿐 아니라 쇼핑, 엔터테인먼트, 메모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패밀리 허브는 냉장고 본연의 기능 뿐 아니라 쇼핑, 엔터테인먼트, 메모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물론 30년 이상의 냉장고 개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삼성전자에게도 패밀리 허브의 개발은 하나의 도전이었습니다. 냉장고 내부에 들어갈 고성능 카메라는 물론 21.5형의 스크린과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었죠.

이 중 대부분은 냉장고 업계에선 처음 시도하는 일이었는데요.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패밀리 허브 개발팀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이하 'VD 사업부')·무선사업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작업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김성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수석은 "전혀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을 제작하기 위해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필요했다"며 "패밀리 허브는 세 개 사업부의 협조 속에 100여 명의 인원이 투입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들어가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습니다.

패밀리 허브 내부에 탑재된 고화질 카메라. 김 수석은 "내부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으면서도 외부 충격으로부터 안전한 위치를 확보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패밀리 허브 내부에 탑재된 고화질 카메라. 김 수석은 "내부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으면서도 외부 충격으로부터 안전한 위치를 확보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년간 개발자들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개발 팀원들과 보냈을 정도"로 제품 개발에 매진해왔습니다. 특히 터치패널과 내부 카메라 등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는 일이 관건이었죠. 김성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수석은 "패밀리 허브는 하드웨어와 독자적인 소프트웨어가 접목된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작업이 진행됐다"며 "터치패널의 신뢰성 검증과 핸드라이팅 성능 구현, 카메라 탑재를 위한 공간 마련 등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개발자들은 유관부들 간 지속적인 회의와 성능 측정, 다수의 프로토타입 제작 등의 과정을 통해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하는데요. 패밀리 허브를 개발하면서 출원한 특허만 해도 40여 개에 달한다고 하니 제품을 완성하기 위한 개발자들의 노력이 어느 정도 실감이 되시나요?

 

"냉장고의 진화는 현재진행형"

패밀리 허브 개발에 참여한 개발자. (왼쪽부터)임경애 수석, 승정아 수석, 황동윤 수석, 김성윤 수석. 모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소속입니다▲패밀리 허브 개발에 참여한 개발자. (왼쪽부터)임경애 수석, 승정아 수석, 황동윤 수석, 김성윤 수석. 모두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소속입니다

패밀리 허브는 출시 한 달 만에 1000대 이상 판매되는 등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1년간 강도 높게 진행된 개발자들의 노력이 빛을 보고 있는 셈인데요. 물론 패밀리 허브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황동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수석은 "냉장고는 24시간 켜져 있다는 장점을 활용, 스마트홈의 중심기기가 될 수 있다"며 "향후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물인터넷 시대를 여는 핵심 제품으로서 냉장고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지고 있다는 얘긴데요.

승정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수석은 "냉장고와 주방은 가족들의 식사를 해결하는 곳에서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공간으로 변모 중"이라며 "냉장고가 가족간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각종 기기를 컨트롤하는 역할까지 갖춰 스마트홈에 없어서는 안될 주요기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가족을 위한 소통의 공간 그리고 스마트홈의 중심으로서 변모하고 있는 주방의 모습, 앞으로가 무척 기대되는데요. 새로운 주방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패밀리 허브 개발자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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