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이 만들어 가는 세상에서 만난 윤부근 사장님
↑ 요것은 바로!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님께서 스토리텔러 1기 윤창석군에게 보내 주신 메일의 내용입니다.
지난 '독일 IFA2010' 해외 취재 포스트 중 윤부근 사장님과의 깜짝 인터뷰 내용을 담은 포스트, 기억하시는지요?
link ☞[돌발인터뷰] 윤부근 사장님을 IFA에서 만나다저희 SAMSUNG TOMORROW를 통해 사장님과의 인터뷰 내용이 개제되었음을 알려드리고자 메일을 보내게 되었고, 이를 확인하신 사장님께서는 친절히 답장을 보내주셨답니다. 위트 있는 사장님의 어투 '윤창석C'가 매우 인상적이었답니다. ^^9월 말 경, 대학교 특강을 계획 중이신 사장님께서는 특강에 대한 대학생의 의견을 얻고자 하셨죠. 대학생들을 위한 특강인 만큼 그들의 시각에서 바라고자 하심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대학생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원하시는 사장님의 마음에 감동했답니다. ^^
한 통의 메일로부터 시작된 대학교 특강의 현장 급습기!
인생이 꽃이라면, 20대는 그 꽃이 가장 아름답게 만개하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열정과 패기가 가득한 대학시절, 여러분은 어떠한 미래를 꿈꾸며 오늘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어떤 꿈을 꾸느냐에 따라 내일 나의 모습이 180°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 오늘의 여러분은 느끼고 계신가요?
갑작스레 쌀쌀해진 날씨로 몸도 마음도 쉽게 움츠려 들기 쉬운 요즘, 취업 걱정으로 더욱 움추리고 계신건 아니신지요? 지난 9월 29일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CEO특강' 이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영철학과 성장원동력 그리고 대학생들을 위한 필요지침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로 마련된 이번 강연회, 지금 부터 함께 하시죠. ^^
강연이 시작되기 전, 하나 둘 회의실로 모여드는 학생들의 모습입니다. 설레고 긴장되는 모습이 역력하죠?
바로 이 시각, 귀빈실에서는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님과 한양대학교 김종량 총장님, 서울경제신문 이종승 사장님께서 모이셔서 특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죠. 삼성전자의 설립과 성공요인, 학연, 혈연, 지연에 상관없는 능력위주의 인재채용방식, 종이의 소멸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주고 받으셨답니다.
강연이 어떠한 이야기들로 펼쳐질지 기대되시죠? 열정이 가득했던 CEO특강 현장, 본격적으로 만나 보시겠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CEO특강' 막이 오르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취재진을 비롯해 250 여명의 대학생들이 강연을 위해 바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회의실 보조석에 밀착해 앉은 학생들, 좌석이 부족해 서 있는 학생들까지, 그들의 열의가 정말 대단하죠?
강연은 서울경제신문 이종승 사장님의 인사말로 시작되었습니다.
'각자의 인생에서 본인 스스로가 선택하지 못하는 세 가지는 무엇인가?'
학과, 직장, 배우자 선택을 꼽으신 이종승 사장님, 이 세가지는 모두 지내보아야만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지인과 선배, 부모님의 조언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셨죠. 머리 속에 콕 박힐 만큼 와 닿는 말씀이셨습니다.
'상상해라.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드디어 윤부근 사장님의 강연이 시작되었고, 푸근한 미소로 인사를 나누어 주셨답니다.
'삼성전자'하면 대부분 차갑고 이성적이며 날카로운 이미지를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셨죠. 여러분이 느끼시는 '삼성전자'의 이미지는 어떠신가요? ^^
스스로를 '울릉도 촌놈'이라고 표현하시며 강연이 진행되는 중간중간 사투리가 튀어 나올지도 모르신 다며 너털웃음을 지으시기도 하셨답니다. ^^
오늘 강연의 주제는 '상상력이 만들어 가는 세상' 입니다.
195억 달러의 브랜드가치를 창출하며 글로벌 100대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 지금의 삼성전자가 있기까지, 그 바탕엔 상상력으로 가득했던 윤부근 사장님이 계셨습니다.
윤부근 사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세상은 상상력의 산출물로 가득한 곳이었답니다.
상상력이란 기술의 발전을 좌우하는 것이며, 기술의 발전 또한 상상력을 좌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상력과 기술의 발전이 순환을 하면서 세상은 계속 새로워지고 발전되어 가는 것이랍니다. '갤럭시 탭' 또한 과거에는 상상도 하지 못한 상상력의 산출물이라 할 수 있겠죠?
앞으로는 현재의 주유소가 전기 충전소로, 집과 건물의 벽은 새로운 디스플레이로 바뀔 것입니다. 이 또한 지금은 상상 속에 머문, 하지만 머지않아 만나게 될 세상인 것이죠. 기분 좋은 상상에 빠진 저희 스토리텔러! ^^
상상력이 만든 또 하나의 산출물은 바로 TV입니다.
1969년 갓 태어난 삼성전자는 작은 회사였기에 기술도 자본도 없었죠. 윤부근 사장님께서 입사 하셨을 당시 삼성전자는 해외 TV시장에서 선점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일본에선 이미 컬러 TV가 생산되기도 했었고 말이죠.
그렇다면, 삼성전자가 지금의 TV시장 속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해답은 '사고'에 있었습니다.
아날로그시대에서 디지털시대로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세계는 똑같은 출발선 상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패러다임이 변화하던 사이, 가장 먼저 디지털 TV를 개발하게 된 삼성전자, 모두가 브라운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사이 플랫 패널로 눈을 돌린 삼성전자, 모두가 사각형의 검은 TV 틀 안에 갇혀있을 때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5각형 TV를 만들어낸 삼성전자, 이 모든 게 가능하게 되었죠.
일각에선 '과연 판매가 실질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던져지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의문을 무참히 잠재워버렸죠. 북미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2006년 Bordeaux와 2007년 Bordeaux+(보르도TV)를 연이어 출시하여 판매 부분 1등을 차지하게 되었답니다. 또한 양과 질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2008년 ToC를 출시하여 마침내 매출 부분에서도 1등을 거머쥐게 되었죠. 그리고 현재, 5년째 TV시장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답니다. ^^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준 힘! 그 힘이 바로 '기존의 프레임을 깬 사고'였습니다.
윤부근 사장님께서는 자신이 가진 프레임을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 '창조적인 발상'을 가져오고, 그것으로 '창조적인 산출'을 낼 수 있는 것이라 강조하셨습니다. 사람은 각자 다른 프레임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러나 그 프레임을 깨는 순간, 비로소 남들과 다른 성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되는 것이죠.
2009년 선보인 LED TV는 얇은 디자인과 전력소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개발하고자 원했고, 모두의 불가능을 삼성전자만의 가능성으로 만들게 되었죠. 30mm 미만인 29.9mm의 LED를 탄생 시키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긍정하라!
고등학교를 무려 5년이나 다니셨다는 윤부근 사장님, 쉽게 보기 힘든 경우죠? 고등학생 신분으로 휴학이라도 하신 걸까요? ^^
사연은 이렇습니다. 당시 울릉도에 거주하고 계셨던 사장님은 고등학교를 졸업 후 배를 타야 하는 삶을 원하지 않으셨고, 이로 인해 섬에서 나와 학업을 다시 시작하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배 멀미가 심해 고생고생 하셨지만 본인의 앞날을 위해 참으셨다고 하시며 몸서리 치셨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새롭게 입학한 대학교에서는 '트랜드'를 아는 학생이셨다고 합니다. 유난히 넓은 카라의 옷을 입고 있는 사진이 바로 그 증거라고 하셨는데요, 이제와 다시금 꺼내어 보니 마냥 부끄럽지만, 그 당시 최고의 유행이었다며 학생들의 웃음을 자아내셨답니다.
가난했던 시절, 빈손으로 상경해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되었고, 젊은 시절 자신의 꿈과 상상력을 이루기 위해 정말 많은 일들을 경험하신 윤부근 사장님! 젊은 시절 꿈을 위한 투자는 전혀 아까운 것이 아닌 무엇보다도 값진 것이라 거듭 이야기하셨답니다.
'무슨 일이든 그 일에 처한 사람들의 환경은 모두 똑같다고 합니다. 단지 그 환경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죠' 섬마을 시골 소년에서 세계적인 기업 삼성전자의 사장에 오르시기까지 이러한 마음가짐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
'안 된다고 하는 사람' 윤부근 사장님께서 가장 어리석다고 생각되는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죽고 사는 것을 제외한 모든 것은 단지 시간의 문제일 뿐 반드시 가능한 것이며, 그 결과는 자신의 생각이 만드는 긍정과 부정의 차이로 결정 지어지는 것이란 것을 꼭 기억하라고 강조하셨답니다. ^^
스피드 한 의사결정, '끼'와 '꿈'
윤부근 사장님께 그 동안 궁금했던 점들을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Question. 스피드한 의사결정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윤부근 사장님. 우선 주제에 대한 주변 상황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그것이 왜 필요한 것이며, 무엇 때문에 필요한 것인지를 명확하게 알아야 하는 것이죠. 오너십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목적과 주변 상황을 파악한다면 스피드 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Question. 현재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만, 공대에 비해 사실상 취업이 어렵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윤부근 사장님. 꼭 어느 과를 졸업해야 어디를 간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사회는 전공에 상관없이 끼가 많은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제가 대학시절로 돌아간다면 제 전공(전자통신공학과)과 상관 없는 인문대와 사회대의 수업을 꼭 들어 볼 것입니다. 또한 영어 외에 제 2외국어에 대한 공부도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생각의 틀을 깨기 위해서 자신의 전문분야 외의 것을 볼 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보고 있는 것에서 탈피 해야만 합니다. 중요한 건 여러분들의 '끼'입니다.
Question. 윤부근 사장님의 젊은 시절 '꿈'이 궁금합니다.
윤부근 사장님. 집이 가난했기 때문에 졸업하면 직장생활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입사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사장'자리는 생각도 못했고 '부사장'정도만 생각했었죠. '사장'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부사장이 되면서 하게 되었습니다. '꿈'은 성장하면서 바뀌게 됩니다.
학생들의 질문은 강연이 끝난 후에도 계속되었습니다. ^^ 질문 하나하나에 성심 성의껏 대답해 주시는 사장님의 모습에서 진정으로 학생들과 고민을 나누고 싶어하시는 의중을 느낄 수 있었죠.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들이여!
강연 내내 인자한 모습으로 미소를 잃지 않으셨던 윤부근 사장님, 마지막으로 대학생들에게 전하는 사장님의 부탁 말씀을 들어보았습니다. ^^
To. 대학생 여러분께
부탁하고 싶은 첫 번째는, '차별화와 발상의 전환'입니다. 차별화된 사고를 하세요. 2등의 눈에는 1등만 보이지만, 1등의 눈에는 새로운 길이 보입니다. 포기하지 말고 생각의 틀을 깨세요. 세상에 이룰 수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프레임을 깨고 사고하면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문제는 '이루어 지는가 이루어 지지 않는가'가 아닌, '언제 이루어지는가'입니다. 그 다음은 '열정'입니다. 무슨 일이든 최소 10000시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열정은 우리를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또한 끊임없이 꿈꾸고 도전하세요. 끊임없는 '꿈과 도전' 은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습니다. 5년 혹은 10년 뒤, 집을 사기 위해 적금을 드는 사람의 미래는 그렇지 않은 사람의 미래와 확실한 차이를 보일 것입니다. 학창시절의 꿈이 회사에 입사한 후의 꿈과 같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삶은 끊임없는 도전이 연속이기 때문이지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도전을 하지만, 목표에 도달하는 것은 또 다른 도전을 불러옵니다. 아무리 애를 써도 도달하기 어려운 목표를 정하세요.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는 '목표를 너무 낮게 잡아 거기에 도달하는 것이 위험한 일이다.'라고 했습니다. 온갖 노력을 다해도 이룰 수 없는 목표의 설정이 미켈란젤로로 하여금 그의 천지창조를 완성시키도록 해 준 것입니다. 환경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집니다. 문제는 환경을 '어떻게 받아드리는가'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그 시간은 나의 것이라는 '주인의식' 을 가지세요. 무엇이든 내가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투자해야 합니다. 주인의식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은 인생을 망치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을 잊지 마세요!
From. 윤부근 사장님
이번 강연회에는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도 뜻 깊은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저희 스토리텔러에게도 더 없이 행복한 시간이었죠. 큰 박수갈채와 함께 강연회는 모두 끝이 났고, 두 시간 남짓한 시간이었지만, 윤부근 사장님께서 보여주신 뜨거운 열정은 저희 스토리텔러에게도, 참석하신 대학생분들께도 가슴 속 깊이 간직될, 기억될 것 입니다.
"앞으로도 쭈욱 새로운 스마트 TV가 나올 텐데요, 여러분을 스마트하게 만들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겠습니다!"
윤부근 사장님께서 전해주신 마지막 한 말씀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사람은 보고 느끼고 배우는 동물임으로, 좋은 것을 보고 훌륭한 배움을 얻고 그것을 통해 느끼고 상상한다면 스마트한 삶 속 스마트한 인재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겠죠?
상상력이 만들어 가는 세상! 이제 그 상상력의 주인은, 바로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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