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LED TV, ‘가전 부문 슈퍼맨’ 꿈꾸다

201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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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수 있습니다스페셜 리포트 QLED TV, ‘가전 부문 슈퍼맨’ 꿈꾸다 스페셜 리포트는 풍부한 취재 노하우와 기사 작성 능력을 겸비한 뉴스룸 전문 작가 필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 콘텐츠입니다. 최신 업계 동향과 IT 트렌드 분석, 각계 전문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읽을거리로 주 1회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누구나 슈퍼맨(superman) 얘길 좋아한다. 대개는 ‘인간보다 능력이 훨씬 뛰어난 존재가 주인공(대체로 ‘나’)에게 특별히 친절을 베풀어 거짓말처럼 어려움을 해결해준다’는 설정이다. 말하자면 ‘멋지고 완벽한 도우미’라고나 할까? 배트맨·스파이더맨·울트라맨·우뢰매·도라에몽…. 구체적 사례는 너무 많아 열거하기 숨찰 정도다.

 

사람들은 왜 슈퍼히어로에 열광할까?

비단 할리우드와 일본, 국산 영화와 애니메이션에만 이런 캐릭터가 존재하는 건 아니다. 훨씬 더 오래전부터,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비슷한 줄거리의 얘기가 등장해 사람들을 위로해왔다. 알라딘의 ‘램프 요정’과 신데렐라의 ‘요정 대모(代母)’, 전래동화 속 착한 도깨비에 이르기까지 모두들 ‘인간은 결코 닿을 수 없는’ 초능력의 소유자다. 그러면서도 그 능력을 고스란히, 그리고 헌신적으로 인간에게 바친다.

예부터 사람들은 슈퍼맨을 자기 손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고대 크레타 왕국을 지켰던 최고 용장 탈로스(Talos)는 ‘진흙과 금속으로 만들어진 인조인간’이란 설(說)이 있다. 이집트 최고 신(神) 중 하나인 세트(Seth)의 동생이 지은 궁전에 서있던 동상이 움직일 수 있는 인조인간이란 기록도 남아있다. 이들은 인간보다 훨씬 오래 살면서 궁전과 무덤을 지켰다고 전해진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상살이는 만만치 않았던 모양이다. 어느 시대나 사회, 계층에서나 사람들은 ‘내게 가장 중요한 일을 아주 잘해줄’ 존재를 간절히 원했던 것 같으니 말이다.

슈퍼 히어로 이미지입니다

이런 존재들엔 적어도 세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첫째, 인간에게 가장 절실한 과제를 대단히 탁월하게(그리고 확실히) 해결해주는 능력을 갖췄다. 둘째,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단 한 사람(대체로 해당 신화의 주인공)에게만 복종한다. 이때 복종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그를 아주 쉽고 친근한 방식으로 다룰 수 있다. 셋째, 인간은 아니지만 마치 인간처럼 움직이며 대체로 친근하면서도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다.

 

TV, 외로운 현대인 가만히 위로하다

인간이 상상해온 여러 유형의 도우미는 오랜 세월을 거치며 다양한 가전제품으로 대체돼왔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영향으로 집 안 환경 자체가 놀랍도록 똑똑해지면서 ‘나만의 슈퍼맨’이란 인간의 오랜 꿈은 점차 실현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다양한 정보를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취득하고 싶어 한다. 그런 다음, 적절한 판단 과정을 거쳐 자신의 생존 전략에 통합해가려 한다. 그러면서도 무한 경쟁 구도에 지쳐 종종 외로움을 느낀다. 너나 할 것 없이 ‘마음 편히 의지할 수 있는 존재’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이유다.

이런 기능을 꽤 잘해낼 것 같은 가전, 조금만 생각해보면 어렵잖게 ‘TV’가 떠오를 것이다. TV가 현대인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손쉽게 제공하도록 돕고 정서적 위안까지 제공하는 존재로 부각됐단 사실은 예전에도 이 공간에서 여러 차례 조명했었다[1]. 실제로 오늘날 사람들은 발달한 과학기술 덕에 과거 손수 했어야 할 일과 기능의 상당 부분을 각종 기계에 분담시킨다. 하지만 TV만큼 ‘가까이 있으면서도 정서적 충족감을 안기는’ 기계적 대리자는 그리 많지 않다.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TV의 기량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르게 증폭됐다. 연간 총량 페타바이트(PB, 1024테라바이트∙TB)급 데이터가 온라인 공간에서 쏟아져 나오는 콘텐츠를 실어 나르는 게 현실이다. 그 콘텐츠는 고스란히 TV 속에 담긴다. 사용자의 선택 범위는 점점 더 넓어졌고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즐기는 것도 가능해졌다. 단,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성능이 향상되면서 이용 방법도 덩달아 복잡해진 것이다.

케이블이 복잡하게 얽힌 기존 TV와 선 없이 깔끔한 QLED TV

 

하이테크로 샀으면 하이테크로 쓰자

“하이테크(high-tech)로 사서 로테크(low-tech)로 쓴다”는 말, 들어본 적 있는지. 최첨단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기껏 구매해놓고도 고장 날까 걱정돼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경우를 농담처럼 빗대어 설명한 표현이다.

요즘 TV도 예외가 아니다. 기능이 복잡해지고 구현 규모가 방대해지면서 상황이 조금만 잘못 건드려도 예상치 못한 국면으로 전개돼 결국 소비자센터에 출장 수리 서비스를 요청해야 하는 사태에 이르곤 하기 때문이다. 특히 혼자 사는 노인 중에선 아들딸이 사준 최신 TV를 설치해놓고도 잘못 건드려 아예 못 보게 될까 봐 지상파 채널 한 곳에만 고정시킨 채 전원을 켜고 끄는 일을 반복하는 이가 적지 않다.

어지럽게 연결된 주변 기기와 전선 문제도 여간 골치 아픈 게 아니다. TV 주변에 복잡하게 얽혀 먼지를 잔뜩 품은 전선을 가리키는 영어 표현 ‘케이블 샐러드’가 괜히 나왔을 리 없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무선으로 에너지를 전달하는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2]. 하지만 일상화하기엔 아직 요원하고 비용도 많이 드는 게 현실이다. 결국 당장의 효율을 생각하자면 ‘있는 전선을 최대한 눈에 띄지 않도록 처리하는 것’이 급선무다.

 

삼성전자의 ‘2017 회심작’, QLED TV

QLED TV. 삼성 가전에 관심 있는 소비자에겐 꽤 친숙한 명칭일 것이다. ‘사용자에게 가장 가깝고 유용하면서도 친근한, 그러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까지 겸비한 TV’ 개발에 힘써온 삼성전자가 올해 공개한 회심작(會心作)이기 때문이다. 지난 1월 6일 미국 소비자가전박람회(CES 2017)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QLED TV는 지난달 15일(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열린 글로벌 론칭 행사, 지난달 21일 서울 라움아트센터(강남구 언주로)에서 개최된 국내 공개 행사를 통해 각각 국내외 소비자와 만났다.

QLED TV 론칭 현장 사진입니다

우선 화질. QLED TV는 글로벌 전자기술 인증기관인 독일 VDE(Verband Der Elektrotechnik)에서 세계 최초로 ‘컬러볼륨[3] 100% 구현’을 인증 받았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퀀텀닷 기술을 LED에 적용, 단순한 색채 대조뿐 아니라 그 안에 숨은 빛의 깊이까지 담아내 ‘아름다움 그 이상’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디자인과 성능. QLED TV는 주변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외관을 갖췄다. 심지어 꺼져있을 때에도 그렇다. 지저분한 전선 같은 건 아예 해당사항이 아니다. 가느다랗고 투명한 한 줄의 광(光)케이블을 채택, 벽에 걸어두면 마치 화면만 공간에 마법처럼 떠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기 때문. 그뿐 아니다. 나방 눈 구조에 착안해 개발된 반사광 흡수 화면은 환한 낮에도, 심지어 TV 앞에 조명 기구를 켜놓았을 때에도 TV가 내보내는 광선을 장애 없이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사용 편의성의 고려한 QLED TV

마지막으로 사용 편의성. QLED TV 사용자는 본체와 통합된 ‘원 커넥트 박스’를 적당한 곳에 둔 채 깔끔한 모니터 앞에 앉기만 하면 된다. 다음으로 할 일은 단 하나의 리모컨을 편안하게 쥔 채 무한한 콘텐츠 세계를 자유롭게 탐험하는 것뿐. 삼성전자의 콘텐츠 제공 서비스 ‘TV 플러스’가 더해지면 일명 ‘고퀄(high quality)’ 콘텐츠 개수는 무궁무진해진다. 이 모든 과정은 지극히 간단하면서도 쉽다.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 TV 화면이 움직이는 대로 스마트폰 화면을 움직일 수 있다. 그 반대 작동도 물론 가능하다.

 

개발진 “삼성 TV, 여기까지 왔습니다”

여기, 당신과 함께 보면 좋을 법한 동영상 두 편이 있다. 주제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개발진의 입을 통해 정리된 QLED TV의 특성과 매력, 가능성’ 정도가 되겠다.

“예전엔 TV 자체에만 초점을 맞춰 차별화하고자 노력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TV 뒤쪽 공간에 더 많은 신경을 쓰며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시야 자체가 예전보다 넓어진 셈이죠. 그런 면에서 디자이너에겐 좀 더 많은 기회가 생긴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재욱(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디자인팀)

“요즘은 주거 형태도, 인테리어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어요. TV도 벽에 딱 붙여 설치하도록 하기보다 개방된 공간에 맞춰 새롭게 디자인하는 작업이 필요하죠. 컬러나 소재도 주변 환경에 자연스레 녹아 들어갈 수 있도록 적용해보고 싶습니다. 기존 TV 디자인을 바꾸는 작업에선 아무래도 그런 시도들이 어렵죠.” 이규복(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디자인팀)

“2017년 TV 업계의 화두는 단연 컬러볼륨이 될 겁니다. 지금까지의 기술론 색채 범위가 2차원적 구성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3차원 모델이 등장했어요. 다시 말해 같은 색이라도 ‘어느 정도 빛나느냐’ 하는 것까지 포함시켜 표현할 수 있게 됐단 의미예요. 같은 ‘보르도 레드’ 컬러라 해도 더 환한 게 진짜냐, 덜 빛나는 게 진짜냐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색 표현에서 밝기 수준을 전부 다르게 하려는 건 그 때문입니다. QLED TV는 그런 면에서 탁월한 제품이에요. 퀀텀닷 기술을 써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또렷하게 디테일(detail)을 보여주죠.” 플로리안 프리드리히(Florian Friedrich, HDR  전문가)“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스마트 TV 전략의 새로운 단계를 시작합니다. TV 사용 경험을 단순하면서도 사용자 친화적으로 만들 생각이죠. 훌륭한 파트너와 함께 만들어가는 생태계 덕분에 우리 고객은 각자 원하는 콘텐츠 일체를 자신의 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더 많은 콘텐츠를 원해요. 더 많은 것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해 보고 싶어하죠. 그래서 아시아와 미국, 유럽 할 것 없이 더 많은 IP 기반 서비스가 생겨날 겁니다. 우리의 플랫폼은 실시간 방송과 셋톱박스, IP 채널을 통합한 형태입니다. TV가 식별할 수 있는 기기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 우린 TV 경험에 모바일 경험을 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TV 화면에서 체험할 수 있는 걸 스마트폰에서도 똑같이 체험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우린 최대한 사용자 친화적 방식으로 삼성 TV 사용자가 TV 혹은 그 밖에 우리가 제공하는 기기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확실히 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게 바로 우리가 TV 플러스를 론칭한 배경이에요.” 이원진(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서비스비즈니스팀장, 부사장)

1970년 국내 최초로 흑백 TV를 생산하고, 1975년 예열 없이 켜지도록 설계돼 가가호호 전기 절약을 도운 ‘이코노 TV’를 출시한 이래 삼성전자의 TV 개발∙생산 철학은 비교적 굳건히 유지돼왔다. △사용자 편에 서서 △사용자에게 가장 필요하며 △사용자가 가장 만족스러워할 ‘포인트’를 찾아 해당 솔루션을 구현해온 것이다.

물론 사용자의 요구 사항은 이제까지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빠른 속도로 변화해왔고 변화해갈 것이다. 하지만 삼성 TV 역시 그 흐름을 부지런히 좇으며 진화를 거듭해왔다. 각 단계에서 보다 나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삼성전자 임직원은 기술∙전략∙디자인 등 각자 맡은 부문에서 최선을 다해 땀과 열정을 쏟고 있다. QLED TV는 말할 것도 없고 그 이후 제품도 ‘가전 부문 슈퍼맨’이 될 수 있으리란 기대는 그래서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


[2] 관련 내용이 궁금하다면 2015년 9월 16일자 스페셜 리포트 “전선 없는 전기 생활… ‘100년 꿈’, 현실이 되다”를 참조할 것

[3] color volume. 디스플레이 밝기 전체 범위에 걸친 최대 색 재현 능력을 3차원 형상으로 표현한 것

[4] High Dynamic Range. TV가 보여주는 명암 표현 범위를 사람 눈과 유사하게 넓히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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