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속 갤러리를 만드는 사람들] ③ 전 세계 유명 미술관을 거실에서 – 더 프레임 랜선 갤러리

20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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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속 갤러리를 만드는 사람들] 오랫동안 사랑받은 고전부터 현대 미술 작품까지, ‘예술’은 고르는 사람의 감각과 취향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꾼다. 매 순간 스타일리시한 TV, ‘더 프레임’은 꺼지는 순간 예술이 시작된다. 주변 환경이나 조명까지 고려해 실제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아트모드’로 전 세계 1,300점 이상의 명작을 거실에서 즐길 수 있기 때문. 매일 새롭게 탄생하는 나만의 아트 갤러리를 마주하는 것과도 같다. 뉴스룸에서 이 우아한 상상을 현실로 옮긴 이들의 이야기를 3편의 릴레이 인터뷰로 싣는다.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집 안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미술품을 고르는 소비자의 눈도 까다로워졌다. 전 세계 유명 미술관의 뛰어난 예술 작품을 거실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면, 분위기 전환은 물론 미술 공부까지 되는 1석 2조의 결과일 터.

삼성은 전 세계 유명 미술관들의 걸작을 널리 선보이기 위해 유럽과 미국 등의 15개 미술관과 손을 잡았다. 뉴스룸이 예술 애호가들과 더 프레임 사용자들이 모두 사랑하는 미술관인 런던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뮤지엄(Victoria and Albert Museum, V&A)’과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Museo Nacional del Prado)’ 관계자에게 더 프레임 아트 스토어와의 파트너십에 대해 들어봤다.

 

Q: 아트 스토어와 어떻게 협력하게 되었나요?

V&A, 아멜리아 칼버(Amelia Calver) 라이선싱 R&D 매니저: 2018년 3월, 삼성과 파트너십을 맺고 더 프레임을 위한 V&A 컬렉션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접근성·교육·영감·창의성·디자인·혁신을 주요 원칙으로 생각하는 V&A와 더 프레임의 취지가 잘 맞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이후 20여 개의 V&A 소장품을 아트 스토어 컬렉션으로 선정했습니다. 이 컬렉션은 ‘시대와 문화는 달라도, 장식미술이나 디자인의 스토리를 보여준다’는 공통점을 가지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국 미술공예운동(British Arts & Crafts Movement)으로부터 나온 클래식한 벽지 패턴부터 드라마틱한 목판화까지, 이제 사용자들은 예술과 역사의 완벽한 조합을 보여주는 V&A의 작품들을 TV 화면을 통해 가정에서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프라도, 크리스티나 알로비세티(Cristina Alovisetti) 프라도 디퓨전 (프라도 미술관의 라이선싱 에이전시) 총괄 매니저: 삼성은 프라도와 2013년부터 협력해온 오랜 파트너입니다. 첨단기술을 활용해 예술에 대한 사회 접근성을 높이고, 사람들이 예술을 즐기고 배울 기회를 더 많이 창출하자는 공통의 목표 아래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Q: 더 프레임과 아트 스토어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무엇인가요?

V&A: V&A는 예술과 디자인, 공연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미술관입니다. 세라믹·가구·사진·디지털 디자인·패션·순수미술품 등을 아우르는 270만 개의 오브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모든 직원이 아름다운 오브제에 둘러싸여 일하고 있죠. 그런 저희는 더 프레임의 콘셉트에 바로 매료되었습니다.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뿐 아니라, 꺼져있을 때도 매력적인 디자인의 TV라니. 너무나 놀라웠습니다. 대단한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입니다.

프라도: 더 프레임이 매력적인 이유,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창’이 되어줌과 동시에 사용자가 ‘큐레이터’가 될 수 있도록 독특한 가치를 더한다는 것이죠.

미술관 속 예술작품을 즐기기 위한 매체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가장 처음엔 엽서나 포스터와 같은 종이 복사본이 있었습니다. 이후 전자 기기에서 볼 수 있는 고화질 이미지가 뒤를 이었죠.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더 프레임의 아트 스토어는 작품을 집의 ‘일부분’으로 들여와 즐길 수 있게 했습니다.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Museo Nacional del Prado), @Museo del Prado, by Jerónimo Alvarez

▲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Museo Nacional del Prado), @Museo del Prado, by Jerónimo Alvarez

 

Q: 각 미술관이 가진 철학과 더 프레임 아트 스토어는 어떻게 맞닿아 있나요?

V&A: 19세기 중반에 설립된 V&A는 일반 대중들이 영국을 벗어나지 않고도 서양 문명의 정수와 고급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습니다.

더 프레임 아트 스토어 역시 이런 정신을 바탕으로 목판화부터 윌리엄 모리스의 벽지 디자인까지 V&A 컬렉션의 정수를 한데 모아 소개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세계적인 예술과 디자인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는 점이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프라도: 프라도는 자체적인 웹사이트와 풍부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예술 작품을 직접 전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단연 이미지의 해상도입니다. 아주 작은 디테일에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줄 수 있기 때문이죠. 아트 스토어는 미술품을 고화질로 아주 자세히 감상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최적의 방법이었고, 그런 면에서 프라도의 철학과 완벽하게 어울립니다.

Q: 일상생활에서 예술을 감상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V&A: 예술과 디자인은 집과 일상을 구성하는 필수 요소이고, 사람들은 이런 환경에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아름다운 경험을 창조할 수 있는 예술과 디자인이 주는 정서적인 측면이 매우 중요하죠. V&A는 다양한 테마의 블록버스터급 전시와 컬렉션으로 아름다운 경험을 만들어내며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아트 스토어를 통해 이런 경험을 집으로 가져올 수 있는 것은 정말 놀라운 기회입니다.

런던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뮤지엄(Victoria and Albert Museum, V&A)

▲ 런던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뮤지엄(Victoria and Albert Museum, V&A)

 

Q: 각 미술관이 아트 스토어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을 간단히 설명해 주신다면요?

V&A: V&A의 컬렉션은 시대를 초월한 대작과 무명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윌리엄 모리스와 호쿠사이와 같은 창의적인 선구자의 작품뿐만 아니라 신진 예술가, 그리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일부 예술가나 디자이너의 작품도 포함되어 있죠.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자유롭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V&A 전체 컬렉션 중 엄선된 일부 컬렉션을 체험하며, V&A의 활동과 역사에 대한 식견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프라도: 프라도는 작품이 어떻게 전시되고 향유될지 기획 단계부터 면밀히 고려해 주요 예술 작품들을 선정했습니다. 이미지 뱅크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4K 고화질 이미지로 컬렉션을 채웠고, 디지털 매체를 통해 작품을 감상할 때 필요한 최고 수준의 퀄리티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선정한 컬렉션은 다양한 시대와 스타일을 고루 갖춘 작품들입니다. 보스(Bosch)의 ‘지상 쾌락의 정원(Garden of Earthly Delights)’과 벨라스케스(Velazquez)의 ‘메디치가의 별장 풍경(View of the Garden of the Villa Medici)’과 같은 상징적인 작품들. 베네치아의 리바 델리 스키아보니(Riva degli Schiavoni) 등의 19세기 풍경화, 그리고 정물화나 초상화 등으로 구성했습니다.

Q: 최근 사용자들을 매료시키는 작품 중 ‘흥미로운 트렌드’가 있을까요?

V&A: 모든 것을 자연과 연결하고, 자연에 대한 존중과 감사를 표현하고자 하는 갈망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윌리엄 모리스와 그 시대 일부 예술가의 패턴이 그렇습니다.

선명하고 밝은 색채를 사용한 월터 크레인(Walter Crane)의 ‘앵무새와 석류(Cockatoo and Pomegranate)’나, 우아한 자연의 톤을 사용한 ‘딸기 도둑(Strawberry Thief)’을 활용하면 집에 고요하고 평안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프라도: 정물화, 풍경화, 그리고 장식미술이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프라도 컬렉션 작품 중 ‘낮잠 혹은 폼페이의 정경(The Siesta, or Pompeian Scene)’이 있습니다. 고대 시대의 집안 풍경을 그린 이 작품은 21세기의 집에도 어울릴 만한 그림입니다.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추천하는 더 프레임으로 보면 좋은 작품들 프라도 미술관 “예술은 사람을 정서적으로 치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때문에 사용자와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이미지라면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그 이미지가 여러분을 전 세계 여러 장소로 데려다줄 것입니다.” -크리스티나 알로비세티(프라도 미술관 매니저) “The Washing of the Feet” (1548-1549) by Tintoretto (Jacopo Robusti) 신약성서(요한복음 13장 1~20절)의 내용을 묘사한 장면으로, 최후의 만찬 직전 예수가 성 베드로의 발을 손수 씻겨 주는 모습이다. “The Riva degli Schiavoni in Venice” (1873) by Martín Rico y Ortega 리코의 그림에는 그가 30여 년간 여름을 보낸 베네치아의 풍경이 자주 등장한다. 특히 그는 북적거리는 부둣가에서 느껴지는 생명력에 관심을 보였다. The Siesta (1868) by Lawrence Alma Tadema 고대의 역사적인 장면이나 풍속을 즐겨 그린 로렌스 앨마 태디마의 작품이다. 그리스 시대를 보여주는 그림 속 옷과 장면은 19세기의 고고학적 발견에 충실하다. V&A “작품 선정 전 명심해야 할 점은 방의 형태와, 자연광이 들어오는 위치입니다. 이 두 가지가 사용자들이 세심하게 고른 디자인의 배경이 되기 때문이죠. 색상과 스타일이 섬세하게 조화되는 느낌을 추구할지, 아니면 서로 어울리지 않는 패턴을 조합해 개성 있는 느낌을 추구할지 고민해 보세요.” - 아멜리아 칼버(V&A R&D 라이선싱 매니저) Ornamental Groups, Descriptive of Flowers, Birds, Shells, Fruit, Insects etc. (1808) by Mary Gartside  이 작품은 꽃을 집중적으로 그렸던 화가이자 미술 교사, 색채이론가였던 메리 가트사이드가 펴낸 색채학 서적에서 가져왔다. Design for tiles (1897), Owen Jones 오웬 존스는 특유의 색채, 패턴, 장식법에 대한 이론으로 유명한 건축가 겸 디자이너이다. 이 타일 디자인이 포함된 그의 디자인 자료집 ‘장식의 문법’은 16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출판되고 있다. “Cockatoo and Pomegranate” wallpaper (1899), Walter Crane 일러스트레이터 월터 크레인의 작품이다. 19세기 말 영국에서는 정교한 실내 장식 디자인이 인기를 끌었는데, 그림책 삽화가로도 잘 알려진 크레인은 미술공예운동의 일환으로 다양한 작품을 제작했다.

* 프라도 미술관과 V&A의 작품들은 더 프레임 아트 스토어 Partner > Prado 또는 Partner > V&A 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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