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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Samsung] [인터뷰 3편] “HW-SW-AI 역량 총집결…AI 가전 신뢰성 높인다”…유미영 부사장

2025/12/26

가전은 오래 쓸수록 가치와 신뢰를 더한다. 특히, 인공지능(AI) 같은 첨단 기술을 접목한 제품들은 사용자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제품을 믿고 쓸 수 있는 신뢰성은 사용자 경험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아우르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혁신으로 가전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요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연이어 최다 품목 1위에 오르며 품질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표준협회(KSA)가 10월 발표한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조사에서 10개 생활가전 품목 중 삼성전자의 9개 품목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지난 9월 발표한 ‘2025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도 삼성전자는 8개 생활가전 품목 중 6개 제품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뉴스룸은 DA사업부 유미영 Global CS팀장(부사장)을 만나 ‘Why Samsung’ 글로벌 캠페인의 4대 핵심 가치 중 하나인 ‘신뢰성’을 중심으로, 가전 품질 혁신과 그에 따른 고객 혜택, 향후 방향성에 대해 들어봤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유미영 Global CS팀장(부사장)
▲삼성전자 유미영 부사장

“SW 7년 업그레이드, ‘가전의 심장’ 핵심부품 내구성 강화”

Q1. 삼성 가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가전은 사용 기간이 길어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품을 설계할 때 구매 후 사용기간은 물론, 미래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AI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가전의 품질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가전 구매 후 최대 7년 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며1, ‘진화하는 가전’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가전제품 원격진단(HRM, Home Appliance Remote Management)’2 서비스를 통해 가전을 더욱 튼튼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드웨어 측면에선 반세기 동안 축적해온 부품 제조기술 노하우와 엄격한 검증 시스템을 바탕으로, ‘가전의 심장’과 같은 컴프레서·모터의 내구성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지역별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성능을 구현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장기간 고강도의 가전 신뢰성 검증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엔 AI 기능을 더해 제품의 품질과 신뢰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일례로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에 AI를 적용해 최적의 냉기를 만들면서 에너지 절감을 돕는다. HRM에도 AI를 적용해 가전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센싱하고, 이를 사용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AI·SW 만나 진화하는 가전…성능-보안 업그레이드”

Q2.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삼성 가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정책은 어떻게 되나?

삼성 AI 가전은 소프트웨어 혁신을 통해 최신 기능 업데이트와 제품 고장 원격 해결 등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 이후 출시된 스마트 가전을 대상으로 최대 7년 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 중인 가전에 각종 편의기능과 최신 보안기술 등을 추가하며, 시간이 흘러도 계속해서 진화하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일례로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이 올해 업그레이드돼, 사용자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기존 제품에 최신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AI 비전 인사이드는 냉장고에서 식재료를 넣고 뺄 때 카메라가 이를 인식해 제품 스크린에 푸드리스트를 생성, 관리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기능이다. 새롭게 업데이트된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으로 카메라가 인식하는 신선식품이 37종으로 확대됐고, 가공∙포장 식품을 최대 50종까지 추가로 인식∙등록해 관리할 수 있다.3

Q3. 주기적인 업데이트 외에도 소프트웨어를 통해 신뢰성을 높이는 방법이 있다면?

삼성전자는 가전제품 원격진단(HRM) 서비스를 제공하여 제품의 내구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HRM은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상담사는 HRM 시스템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 상태를 파악해, 고객에게 최적의 조치 방법을 안내하거나 원격 제어로 설정을 조정해 문제를 해결한다. 사용자는 고장 증상을 일일이 설명하는 번거로움 없이 전문적인 케어를 받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엔지니어 방문 없이 신속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수리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예를 들어, 세탁기 유연제가 나오지 않으면 상담사가 세제함 모드를 원격으로 조정해 줄 수도 있다. 냉장고에 많은 음식을 넣어 충분히 시원하다고 느끼지 않는 경우 상담사가 최저 온도보다 더 낮은 온도로 원격 설정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AI 기술을 접목해 제품의 이상 징후를 선제적으로 감지하고 사용자에게 사전 안내하는 등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시키고 있다.4 예를 들어 세탁실과 실외 온도 등을 기반으로 세탁기·건조기의 결빙을 예측해 사용자에게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주거나, 에어컨·냉장고의 냉매 부족을 미리 발견하고 알려줘 큰 고장으로 번지기 전에 예방할 수도 있다.5

한편 삼성전자 캐나다법인은 올해 HRM 서비스를 중심으로 고객들에게 신뢰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데 힘입어, 지난 11월 IT 솔루션의 혁신성과 기업 가치가 뛰어난 기업으로 선정되어 ‘2025년 CIO 어워즈 캐나다'(IDC캐나다, IT 전문매체 CIO 주관) 상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HRM 서비스 대상 국가를 120여개국, 지원언어는 17개까지 확대하며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AI 가전’ 이어 AI 기반 ‘핵심 부품=삼성’

Q4. 하드웨어 측면에서 삼성 가전의 품질 경쟁력은 무엇인가?

삼성전자는 ‘AI 가전=삼성’에 이어 AI 기반 ‘핵심 부품=삼성’이라는 공식을 써 나가기 위해 하드웨어 신뢰성을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컴프레서와 모터는 ‘가전의 심장’이라고 불릴 만큼, 제품 성능이나 내구성과 직결되는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976년부터 50년 간 컴프레서를 생산하며 기술력과 내구성을 고도화해왔다. 현재 8세대까지 진화한 컴프레서에는 △머리카락 10분의 1 두께(5㎛=0.005㎜)의 초정밀 가공 △마찰 저감 △고강성 코팅 등 에너지 효율과 신뢰성에 직결되는 기술이 집약돼 있다. 세탁기6 모터는 3차원 고속 밸런싱 기술을 적용해 1초당 270회 회전하는 탈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한다. 이를 통해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다.

동남아, 중동, 극지대 등 고온다습, 혹한·강설 지역 등에서 가전을 안정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핵심 부품의 고강도 테스트도 병행하고 있다. 냉장고용 컴프레서의 경우 전용 실험공간을 활용해 표면온도 85°C에서 1,500시간, 100°C에서 500시간까지 연속 가동시키는 등 극한 환경에 견딜 수 있는 테스트를 진행하며 핵심 부품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있다.

여기에 AI 기술을 적용해 핵심 부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컴프레서는 AI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로 발전해, AI가 컴프레서 내부 모터의 구동을 자동 제어하며 에너지 절감을 돕고 내구성 또한 향상시킨다.

Q5. 계속해서 삼성 가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계획이 있다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AI를 삼각 축으로 삼아 제품 신뢰성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사용자들에게 제품 구매와 사용 주기 전반에 걸쳐 뛰어난 사용 경험을 제공하며, 더욱 신뢰받는 가전 개발과 혁신을 지속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AI를 더해 사용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기능을 발전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HRM 서비스는 AI가 제품 상태와 오류 기록을 분석해 더욱 정교한 제품 진단과 사용자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발전시키고 있다. 나아가 AI 기술을 바탕으로 가전제품 사용과 관리의 방식을 ‘사후 수리’에서 ‘사전 예방’으로 진화시켜, 신뢰성을 높이는 데에도 지속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하드웨어 역시 핵심 부품 중심으로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컴프레서의 경우 과거 구동 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정속형에서, 디지털 인버터 방식으로 발빠르게 전환해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최근에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방식(평소에는 AI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가 냉각하고 강력한 냉각이 필요할 때 펠티어 소자가 함께 작동)으로 변혁을 추진하며, 최적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구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핵심 부품 기술력 강화와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바탕으로 ‘시간이 흘러도 신뢰할 수 있는 가전’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1. 2024년 이후 출시된 와이파이가 탑재된 가전 대상이며, 하드웨어에 따라 일부 업데이트 제약이 있을 수 있음. 모델별 지원 여부, 기간 상이 ↩︎
  2. 2019년 이후 생산된 스마트싱스를 지원하는 가전에서 이용 가능 ↩︎
  3. 등록된 식재료 37종은 이미지와 이름 매칭이 가능하며, 그 외 식재료는 더 편리한 사용을 위해 직접 이름 변경 및 보관 기한 설정이 필요함. 무선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함 ↩︎
  4. 현재 HRM 시스템에서 AI 모델이 진단하는 제품은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에어컨에 한함 ↩︎
  5. 실제 결과는 개별 사용 및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
  6. 6~12kg 중소형 드럼 세탁기. 비스포크 AI 콤보 모델 제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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