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중 4대’ 유럽 빌트인 가전 시장을 잡아라!
유럽 가전 시장에서 팔리는 냉장고 10대 중 4대 이상은 빌트인 타입 제품이다. 다른 국가와 달리 유럽에서 빌트인 가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가전 시장의 40%가 넘는다. 특히 독일 가정에서는 약 50%가 빌트인 가전을 사용할 정도로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공간에 꼭 맞는 빌트인 제품을 선호한다. 이는 유럽에서 삼성을 비롯한 가전 기업들의 빌트인 시장 경쟁이 특히 치열한 이유다. 유럽 시장에서 빌트인 가전은 성장률이나 수익성 측면에서도 일반 가전을 크게 추월한다. 또한 빌트인 가전은 가까운 미래, 가정에서 IoT를 실현하기 위한 훌륭한 실험장이 되기에 글로벌 가전 기업들이 결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프리미엄 빌트인 쇼룸에서 경험하는 차별화된 주방
삼성은 최근 폴란드 바르샤바에 빌트인 쇼룸 ‘쿡 스토리 바이 삼성(Cook Story by Samsung)’을 열었다. 유럽시장에서 처음 개설한 이 빌트인 쇼룸에서는 현지 생활환경에 맞춘 프리미엄 빌트인 제품들을 선보인다. 삼성은 2012년부터 폴란드 냉장고, 세탁기, 전기레인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왔다. 올해 초 선보인 빌트인 신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7월엔 빌트인 냉장고 역시 1위에 올랐다.
삼성은 폴란드를 시작으로 유럽 국가들에 빌트인 쇼룸을 추가로 만들 계획이다. 이곳에서 소비자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빌트인 가전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하고, 쿠킹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여는 등 차별화된 주방의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 제품 ‘스마트 빌트인’으로 커넥티드 홈(Connected Home) 구현
삼성은 올해 초 유럽에 신제품을 선보이며 냉장고, 오븐, 쿡탑, 식기세척기 등 빌트인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여기엔 삼성만의 기술들을 탑재했다. 냉장고에는 성에가 생기지 않는 ‘노 프로스트(No Frost)’ 기술, 냉장칸과 냉동칸에 각각의 컴프레서를 탑재하고 습도를 최대 70%까지 유지하는 ‘트윈 쿨링 플러스(Twin Cooling Plus)’ 기술이, 오븐에는 미세한 온도와 수분 조절을 통해 초고온 스팀 조리를 할 수 있는 ‘고메 베이퍼(Gourmet Vapour)’ 기능, 내부 공간을 둘로 나눠 두 가지 요리를 동시에 조리할 수 있는 ‘듀얼 쿡(Dual Cook)’ 기능이 탑재되었다. 또한, 인덕션 쿡탑에는 쿠킹 존의 온도 변화를 육안으로 확인하며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한 ‘가상 불꽃(Virtual Flame)’ 기능이, 식기세척기에는 폭포수 같은 물장벽을 만들어 앞뒤로 움직이며 식기 구석구석을 깔끔하게 세척하는 ‘워터 월(Water Wall)’ 기술 등이 적용됐다.
삼성 빌트인 가전의 또 다른 특징은 어디서나 주요 기능을 스마트폰으로 간편히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냉장고 문이 열려 있으면 스마트폰으로 알림이 울리고, 냉장실•냉동실 온도를 확인해 온도를 조절하거나 쾌속 냉장•냉동(Rapid Cooling) 기능을 외부에서 실행할 수 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사용설명서 없이 자동 진단, 처리해주는 스마트 A/S 서비스도 지원한다. 삼성은 집안 가전과 각종 기기들을 삼성 커넥트로 연결해 더욱 편리한 커넥티드 홈(Connected Home)을 구현하는 등 IoT 서비스를 발 빠르게 도입할 계획이다.
유럽 가구 업체와의 밀착 협업으로 전 세계 빌트인 가전 사업 확장에 박차를
빌트인 가전은 기본적으로 가구와 가전의 결합이기 때문에 가구 업체와의 협업이 필수다. 삼성은 독일의 놀테(Nolte), 마보달(Marbodal) 브랜드 등을 포함하는 북유럽의 노비아(Nobia), 이탈리아의 베네타 쿠치네(Veneta Cucine) 등 유럽의 주요 가구 업체와 협업해 빌트인 가전 환경을 공동 전시하고, 제품 판매에서 협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삼성은 이달 초 독일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7에서 3개 의 키친 시스템 브랜드와 협업해 유려한 디자인과 기술을 결합한 유럽 스타일의 빌트인 주방을 선보였다. 특히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중심으로 요리와 식재료 관리, 가족 간 소통, 엔터테인먼트까지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IoT 기반 빌트인 주방 환경을 시연해 주목을 끌었다.
삼성은 지난해 인수한 북미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전문 기업 데이코(Dacor)와 함께 올해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유럽뿐만 아니라 북미,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 빌트인 가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CE 부문 윤부근 대표는 IFA 2017에서 “B2B와 IoT가 글로벌 CE 시장의 정체기를 돌파할 신성장 동력”이라며 “향후 3년 내 북미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선두권(Top-tier)에 진입하는 등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폴란드 시장 점유율 1위를 동력 삼아 유럽과 미국 빌트인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고, 나아가 세계 각지에 빌트인 가전 사업을 확장해 나갈 삼성전자의 행보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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