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개발진이 담배 5000개비 태운 사연은?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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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완연한 봄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겨우내 묵은 먼지 털어버릴 대청소도 하고 싶고 창문을 활짝 열어 따뜻한 봄바람도 만끽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창문을 활짝 열자니 봄 황사가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닙니다. 황사가 아니더라도 최근엔 미세먼지 농도를 수시로 확인하는 게 일기예보 확인만큼이나 일상이 됐습니다.

오늘은 이런 걱정을 덜어줄 제품에 대한 얘길 해보려고 합니다. ‘2016년형 초미세 공기청정기 삼성 블루스카이’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집안 어디에 놓아도 깔끔한 디자인과 각종 수치로 입증된 성능은 이미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죠. 삼성전자 뉴스룸은 블루스카이 개발진을 만나 제품 개발에 얽힌 이런저런 뒷얘길 들었습니다.

삼성전자 가전사업부 에어케어파트 ‘블루스카이’ 개발진▲초미세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를 만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에어케어파트 임직원들

 

공기청정기, 중국발(發) 미세먼지 여파로 최근 수요 급증

최근 혼수 가전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나 신생아 출산을 앞두고 있는 신혼부부에게 공기청정기는 ‘필수 가전제품’으로 꼽힙니다. 한때 사치품으로 여겨졌던 공기청정기가 이렇게 인기를 끌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우동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에어케어(Air-Care)파트 수석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를 둔 부모, 천식 등 호흡기 질환 환자를 중심으로 공기청정기 시장이 형성돼왔지만 최근 중국발(發)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했다”고 말했습니다.

호흡기 건강과 공기청정기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에어케어파트 우동우 수석▲우동우 수석은 “블루스카이는 일반 공기청정기로 없애기 힘든 미세 물질까지 제거해줘 호흡기 질환 예방 효과가 크다”고 강조합니다

우 수석은 “현재 아토피나 호흡기 관련 질병을 앓고 있지 않더라도 공기청정기는 필요하다”며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 결과 얘길 꺼냈습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선행개발팀이 미국 스탠포드대학과 공동으로 진행한 해당 연구 결과는 삼성전자 뉴스룸에서도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관련 기사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우 수석은 이 결과를 인용하며 “환자가 아닌 일반인의 호흡기 건강 관리에도 블루스카이가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반 공기청정기론 없애기 힘든 미세 물질까지 제거해주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 예방 효과가 크다”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초미세먼지 농도 한눈에 확인… 필터 수명 4단계 표시

공기청정기를 한 번이라도 사용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공기가 깨끗해지고 있긴 한 걸까?’ 블루스카이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에어내비게이터를 탑재해 많은 소비자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2016년형 제품은 어떤 점이 더 좋아졌을까요?

이태용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에어케어파트 책임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에어내비게이터 얘기부터 꺼냅니다. 이 책임은 “미세먼지뿐 아니라 초미세먼지 농도까지 한눈에 보기 쉽게 각각 표시했다”고 말했는데요. 이전 제품에선 에어내비게이터 상에 종합청정도 한 가지로 표시되던 부분이 미세먼지∙초미세먼지∙가스 등 세 가지로 구분, 각 4단계로 표시됨으로써 공기 상태를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한 거죠. 이로써 현재 공기 질이 좋지 않다면 그 이유를 곧바로 알 수 있게 됐습니다.

에어네비게이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에어케어파트 이태용 책임▲이태용 책임은 “2016년형 제품에선 에어내비게이터 성능이 한층 정교해졌다”고 설명합니다

좋아진 점은 또 있습니다. 필터 교체 시기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필터 수명 게이지’가 추가돼 필터 수명이 4단계로 표시되도록 한 부분인데요. 소비자 마음을 세심하게 배려한 흔적이 엿보이죠? 필터 세이버를 통해 필터 수명을 기존보다 2배 이상 연장시켰고, 필터 교체 비용이 합리적이란 점도 이 책임이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필터 세이버의 원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먼지가 전기적 특성을 띠도록 해 먼지들이 가지 치듯 스스로 붙게 하는 것”입니다. 초미세먼지 항균필터에 직접 붙는 먼지 양이 줄어드니 필터 교체 주기는 자연스레 늘어나죠. 필터를 더 오래 사용하니 교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데요. 1회 교체 비용 역시 합리적 수준이라고 합니다.

 

“필터 수명 평가 기준 맞추려 쉼 없이 담배에 불 붙여”

필터세이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에어케어파트 우동우 수석▲우동우 수석에 따르면 필터 세이버는 초미세먼지에 전기적 특성을 부여, 먼지들이 가지 치듯 서로 붙게 만드는 원리로 제작됐습니다

블루스카이 필터 수명과 관련, 개발진은 각별히 신경을 기울였습니다. 중국 시장 출시를 앞두고 현지 공기청정기 수명 관련 평가에 대비해야 했기 때문이죠. 물론 블루스카이는 모든 영역에서 중국 국가 규격 기준을 큰 차이로 웃도는 성적을 지니고 있었지만 재확인 과정에서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공기청정기 필터 수명 평가는 담배 연기 정화 과정을 통해 이뤄집니다. 이에 블루스카이 개발진은 필터 수명 검증을 위해 사내에 규격 평가 시설을 조성한 후 담배에 쉼 없이 불을 붙였습니다. 사람이 직접 담배를 피운 건 아니었지만 누군가 새 담배에 계속해서 불을 붙여줘야 했죠. 우동우 수석은 “그렇게 소진한 담배만 해도 5000개비는 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만큼의 담배를 공수하는 것도 일이었는데요. 편의점 등에선 담배를 대량으로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팀원들에겐 “각자 몇 보루씩 구매해 오라”는 미션이 떨어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밑면에 바퀴 달아 이동성 높인 ‘5000’ 모델 시장서 호평

2016년형 블루스카이는 넓은 공간에서도 문제없는 대형 제품(모델명 ‘블루스카이 7000’)과 이동이 간편한 소형 제품(모델명 ‘블루스카이 5000’)으로 구분, 출시돼 공간 크기에 따라 본인에게 꼭 필요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블루스카이 5000 제품의 경우, “출시 자체만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특히 밑면에 바퀴를 적용, 집안 여기저기로 간편하게 이동시키며 활용할 수 있는데요. 낮엔 아이들 공부방에 켜뒀다 잘 땐 침실로 옮겨 쓸 수 있는 식이죠.

공기청정기를 켜는 모습

소비자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이지만 개발 과정은 험난했습니다. 블루스카이의 다양한 장점을 작은 용량에 최대한 적용하려다 보니 매 순간이 도전의 연속이었는데요. 이태용 책임은 “블루스카이 5000에 블루스카이 7000과 같은 ‘청정 공기 3방향 토출’ 방식을 적용하기까지의 과정은 정말 아찔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처음엔 개발진 모두 ‘이 크기에 3방향 토출은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팬이 두 개인 블루스카이 7000 모델은 상부 팬이 위로, 하부 팬은 좌우로 바람을 내보내는 구조인데요. 반면, 블루스카이 5000은 팬이 하나여서 3방향으로 바람이 골고루 나오게 설계하는 일이 만만찮은 과제였습니다.” 개발진은 여러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지금 크기 제품에 3방향 토출까지 성공적으로 적용시켰습니다. 이 책임은 “개발 과정에서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끈기, 그리고 관련 부서와의 긴밀한 협력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루스카이 개발진

 

“공기청정기 구매 전, 표준면적∙탈취효율 등 검색해보길”

블루스카이는 중국에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첫 번째 공기청정기인데요. 그런 만큼 출시 과정을 둘러싸고 우여곡절도 없지 않았습니다. 일례로 ‘새집증후군의 주범’으로 꼽히는 포름알데히드 제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국인의 특성을 반영, 개발진은 중국 출시 제품에 포름알데히드 제거에 특화된 필터를 적용해야 했습니다. ‘안 되는 것도 되게 하는’ 개발진의 능력은 이번에도 유감 없이 발휘됐는데요. 한 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밤낮 없이 협업한 결과, 오히려 계획했던 일정보다 1주일 먼저 제품 개발이 완료됐다고 합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포름알데히드 제거 강화 모델은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할 수 있었죠.

블루스카이 개발진 회의 모습

적잖은 위기를 열정으로 극복해낸 덕분일까요, 제품에 대한 개발진의 자부심은 대단했습니다. 우 수석은 “주변에서 ‘수입 공기청정기는 성능이 얼마나 좋길래 가격이 이렇게 비싸냐’고 종종 물어온다”며 “그럴 때마다 내 대답은 ‘객관적 자료부터 확인하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루스카이 개발진

실제로 소비자 입장에서 공기청정기의 성능을 비교, 확인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 우 수석은 “한국공기청정협회 홈페이지에 공기청정기 인증 적용면적 자료가 공개돼 있고(관련 링크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서도 표준사용면적∙탈취효율∙에너지효율등급 등의 자료를 찾아볼 수 있으니(관련 링크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공기청정기 구매 전 꼭 확인하라”고 귀띔했습니다.

개발진의 깐깐한 잣대와 세심한 배려가 탄생시킨 삼성 초미세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앞으로 우리 일상을 얼마나 더 편안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줄지 기대해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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