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곳, ‘드림樂서’에 가다
배운 것을 기억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던 학습 장애 소년은 훗날 자라서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후 예술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이 되었다. 오랜 실직, 끼니를 거를 정도의 가난, 다섯 번의 파산 속에서도 그를 지탱한 것은 새로운 만화를 만들겠다는 ‘꿈’이었다. 결국, 그 꿈을 현실로 만든 이 몽상가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만화 왕국의 창업자 ‘월트 디즈니’다.
“꿈을 꿀 수 있다면, 이룰 수 있다.”는 월트 디즈니의 말처럼 인생에서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꿈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꿈이 없는 삶은 마치 목적지도 없이 망망대해를 떠도는 것과 같다. 때문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어린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일은, 밥을 굶는 이에게 삼시 세끼를 주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삼성전자와 각 지역 교육청이 주관하는 진로박람회 ‘드림樂서’의 가치 역시 여기에 있다. 학생들이 ‘직업’에 대해 제대로 이해를 하고 자신의 진로를 찾는 기회의 현장, ‘드림樂서’에 삼성전자 뉴스룸이 다녀왔다.
미래의 꿈나무들이 자라는 숲, 드림樂서 페스티벌
드림樂서가 아이들의 꿈을 지원한 건 지난 2013년부터 올해로 다섯 번째다. 특히 금년도 행사는 단순한 직업 체험이 아니라, 변하는 산업 환경에 맞춰 미래의 기술과 역량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이 일반적인 직업박람회보다 훨씬 많은 경험을 해볼 기회가 주어졌다. 행사는 미래존, 멘토링존, 역량체험존으로 구성된 진로체험 박람회(1부)와 홀로그램 인사이트 강연, 유명인사와 삼성전자 임직원의 토크쇼, 초청가수 축하공연으로 짜인 드림 토크콘서트(2부) 순서로 진행되었다.
아침부터 쌀쌀한 날씨, 비까지 부슬부슬 내려, 행사가 제대로 진행될까 걱정하던 사람들의 우려와 달리,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축제의 생생한 현장을 포토툰으로 만나보자.
행사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드림樂서는 어떤 행사인가요?
“2013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학생들에게 진로나 꿈에 대한 조언과 체험을 들려주기 위해 시작된 행사입니다. 매년 전국 10여 곳에서 진행되는데요. 오늘은 수원 지역의 학생들을 위한 행사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드림樂서에 온 학생들은 다양한 미래의 직업에 대해 체험해보고, 자신의 꿈을 찾아 먼저 길을 떠난 선배나 멘토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 행사를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삼성전자는 이미 많은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지만, 지역사회에 밀접하게 연계된 행사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나눔 활동을 통해 사회 공헌을 실천하는 것만큼이나, 청소년들이 올바른 미래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도 좋은 활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때부터 청소년 교육 지원과 관련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했고, 그 대표적인 활동으로 청소년들의 ‘꿈’을 찾아주는 ‘드림樂서’가 된 거죠.”
지금까지 진행한 드림樂서 중 기억에 남을만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에피소드라고 하기에는 특별한 일은 아닌데요. 수원사업장은 주로 경기도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데, 재작년부터 강원도에서도 드림樂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학생들은 이런 진로체험 기회가 적어서인지, 행사에 무척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행사에 참여했던 다른 임직원들도 ‘아이들이 밝고 순수하다.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보며 봉사를 하니 너무 좋았다’라고 말해주셨어요. 아이들의 밝은 모습이 행사를 진행할 때 큰 힘이 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던 순간이었어요.
이번에 개최한 드림樂서가 작년 행사와 가장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예전에는 디자이너나 엔지니어처럼 특정 직업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위주로 행사를 진행했었는데요. 이제는 사회적 환경의 변화로 사라지는 기존 직업과 새로 생겨나는 직업들이 늘어나는 상황이잖아요. 때문에 이번 드림樂서는 직업 자체가 아니라 원하는 직업을 찾기 위해, 미래의 기술 역량을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했습니다. IoT나 드론, 로봇 같은 실제 기술은 물론, 고령화와 개인화처럼 미래의 트렌드가 될 수 있는 키워드 역시 체험 형태로 미리 경험해볼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행사에 오는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나요?
학생들이 오늘 하루, 몇 시간의 체험을 통해서 크게 바뀌거나 없던 꿈이 갑자기 생기기를 바라는 건 아닙니다. 청소년기에는 자기 미래에 대한 생각을 구체적으로 갖기가 어려우니까요. 그저 이번 행사에서 꿈을 이뤄가는 사람들도 만나보고, 다양한 분야를 직접 보고 느끼면서, 자신이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를 찾아볼 기회가 되면 좋겠어요. 이 행사를 계기로 조금 더 진지하게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게 된다면, 금상첨화겠죠.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네이버 웹툰 <닥터 프로스트>를 그리고 있고,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과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웹툰 작가 이종법입니다.
웹툰이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웹툰 작가가 되고 싶다는 학생들도 많은데요. 웹툰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좀 더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신다면?
웹툰 작가는 기존 만화가의 맥을 잇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만드는 일은 게임, 영화, 드라마 등으로 다양하지만, 혼자만의 힘으로 모든 결과물을 만드는 직업은 소설가와 만화가밖에 없습니다. 특히 이야기와 이미지 모두를 만드는 것은 웹툰 작가가 거의 유일합니다. 그만큼 외로운 일이지만, 지금은 다행히도 큰 시장이 만들어져서 스스로 노력만 하면 생계는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직업이 되었네요.
웹툰 작가로 성공하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웹툰도 결국은 스토리가 중요합니다. 때문에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욕망이 있어야 합니다.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없거나, 그림을 그리고 싶은 마음이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마음보다 훨씬 크면 웹툰 작가라는 일이 힘들 수 있어요. 반대로 ‘되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마음이 큰 작가들은 대부분 성공합니다.
직업으로서 웹툰 작가의 장래는 밝은 편인가요?
전망에 대해서 함부로 말을 하기는 어렵지만, 저는 희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10년여의 시간 동안 웹툰 시장이 굉장히 빠르게 성장했고, 그에 따라 웹툰 작가로 큰 성공을 거둔 작가들도 나오고 있죠.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미래를 예상하려면, 우리나라 웹툰이 해외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네이버 웹툰을 비롯한 각 매체가 북미나 동남아시아, 중국 등에 많이 진출하고 있는데요. 아직은 그 결과를 속단할 수가 없거든요. 결국 국내 웹툰 시장은 매우 커졌지만, 웹툰 작가의 미래가 희망적이라고 결론을 내리려면, 3~5년 정도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래와 상관없이 웹툰 작가는 자기만의 ‘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는 진짜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한 사람이 혼자 힘으로 수많은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직업은 별로 없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웹툰 작가가 되고 싶은 학생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웹툰 작가를 꿈꾸는 분들은 일단 세 가지를 꼭 하셔야 합니다. 웹툰 작가를 꿈꾼다면 일단 웹툰을 그리세요. 보통 만화를 준비할 때, 아직 부족하다는 이유로 그림을 안 그리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은 시작하세요. 그리고 그리기 시작한 웹툰은 꼭 끝을 내야 합니다. 그리다 접은 작품 10개를 가진 사람보다 엉망진창인 상태일지라도 한 작품을 완결해본 사람이 훨씬 더 실력이 빨리 늡니다. 거기에 하나 더하자면 자기가 그린 웹툰을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보여줘야 합니다. 웹툰 작가 지망생들은 보통 부끄러워서 자기만 보거나, 일부 친구들에게만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이 세 가지를 할 수 있으면 이미 작가가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 인생의 내비게이션 찾기!
자신의 꿈을 찾는 과정은 홀로 긴 터널을 걸어가는 것과 같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잘 하는 것을 찾는 것은 결국 자신의 몫이며, 이를 누군가 대신해줄 수는 없는 일이니까. 하지만 휴가철 여행지 선정을 할 때 ‘여행 가이드’의 도움을 받듯, 내 인생의 목적지를 찾는 ‘여행’에도 가이드가 필요하다. 아니, 단순한 여름휴가보다 훨씬 중요한 선택인 만큼, 가이드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오늘 뉴스룸이 다녀온 ‘드림樂서’는 충분히 훌륭한 가이드였다. 단순히 세상에 존재하는 직업을 미리 체험해주는 보통의 진로 박람회와는 달리, 긴 터널을 걸어갈 ‘기초 체력’을 길러주는 시간이었으니까. 앞으로 자랄 시간이 많이 남은 청소년들이 그 긴 시간 동안 지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닌 ‘낚시’를 가르칠 줄 아는 사람들의 축제였으니까.
수원에서 열린 2017 드림樂서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드림樂서를 통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전달할 계획이다. 더해서 전국적으로 지금 드림樂서가 개최되지 않는 지역으로의 확대도 꿈꾸고 있다.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삼성전자의 꿈 역시 월트 디즈니의 말처럼 ‘꿈을 꿀 수 있다면,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웹툰보다 쉽고 빠르게
갤럭시 북으로 포토툰 그리는 법!
1. 갤럭시 북에서 사진 파일을 열고, 오른쪽 위 ‘Draw’ 표시를 확인한다
2. ‘Draw’를 클릭하면, 펜의 종류와 굵기 그리고 칠하고 싶은 색을 정할 수 있다.
3. 마음에 드는 펜을 선택한 후 S펜을 이용해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린다.
때로는 키감 좋은 노트북처럼, 때로는 S펜과 함께하는 태블릿처럼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하는 ‘투인원’ 갤럭시 북으로, 친구들과 찍은 사진에 색다른 추억을 더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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