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는 지금 Concept 世界大戰中 – 제 1 편 맹모삼천지교
맹모삼천지교!
맹자의 어머니는 자식의 교육을 위해 3번이나 이사하는 과감한 투자를 저지른다. 우리 나라의 부모들도 자식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모습은 강남의 집 값이 그것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진정 헌신적인 투자는 거기까지…
운동에 있어서도 어린 선수에게 기초 체력 위주의 단련보다는 당장의 승리를 위해 무리한 기술연마가 오랜 선수생활을 못하게 하였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언론을 통해 접하기도 했었다. 이러한 것은 우리나라의 투자 개념이 대학 입시 이전까지라는 한계를 보여주는 단편들일 것이다.
맹모삼천지교를 떠올리게 된 것은 필자가 오늘 문득 우연히 강렬한 인상을 준 한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접하게 되면서였다.
이는 미래 소비시장에 관한 보고서이다. 필자는 본 자료를 세밀히 읽어 보지는 않았다. 84페이지의 분량의 사진으로 구성된 자료였기에 글에 집중할 필요를 그다지 느끼지 못했다. 초반 몇 슬라이드는 미래의 모습을 살짝 보여 주었으나, 대부분의 사진들은 오늘날의 모습을 보이기만 하였다.
그런데, 필자가 이 슬라이드를 보며 흥분하기 시작한 것은 앞 부분의 미래 모습 보다, 뒷부분의 오늘날의 모습에 관련된 슬라이드를 보면서였다. 이 후반부의 사진들은 물론 흔한 우리 주변의 사진들은 아니었으며, 다소 미래지향적인 그런 예로 구성된 사진이었다. 참으로 희한한 것은 앞 부분의 미래 모습 사진과는 달리 뒷 부분의 사진은 현재의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모습이 계속해서 상상되어 간다는 것이었다. 즉, PSFK에서 그러한 모습과 가까운 사진들을 골라 모았기에 필자의 머리는 자연스럽게 미래에 대한 상상이 이어져 갔던 것이다.
이들 보기 좋은 사진들을 보며 순간 필자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 간 것은 바로 구글 오피스였다. 많은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되었던, 미끄럼틀이 있고, 호텔 요리사가 사내 식당 요리를 해주던…
필자가 예전에 구글 오피스를 보며 했던 생각은 그저 부럽다 에서 그쳤다. 돈이 남나? 직원에 대한 복지를 엄청 중요하게 생각해주나? 그러한 부러움들. 그러나, PSFK의 미래 소비시장 보고서의 사진들을 보며, 그것은 구글의 복지가 아닌 구글의 투자였다라는 생각에 무릎을 탁 치게 되었다. 구글은 직원들에게 미래 사회의 축소판을 사무실에 구현해 주었던 것이다. 이는 직원들에게 미래에 어울리는 제품을 개발하도록 상상력을 자연스럽게 자극시키기 위한 투자이자, 지시였던 것이다. 바로 맹모삼천지교의 투자인 것이다.
이러한 예는 전에도 한 번 들은 적이 있었다. 현재는 다시 고전을 면치 못하지만, 모토로라가 예전에 RAZOR로 기사회생을 하던 때가 있었다. 스타택 모델 이후 안주하던 모토로라가 자신의 시스템인 6시그마를 과감히 버리고, 사무실도 과감히 도심 한가운데 마련하여 6개월 만에 디자인을 완성하여 나온 작품이 바로 RAZOR였다. (당시 사무실 근처에 강철 조형물이 있었으며, 여기에서 디자이너들이 영감을 받은 것 같다고 글의 필자는 논하였었다.)
필자는 미래환경에서의 개발을 올 초에 상상해 본 적이 있었다. 그리고, 구글 오피스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참으로 어리석게도 그것이 바로 그것이었다라는 것을, 오늘 문득 접하게 된 하나의 프리젠테이션 자료에서 깨닫게 되었다.
누군 가에게는 매우 당연했던 이러한 사실을 오늘 알게 된 필자는 흥분감에 이 글을 작성하는데 걸린 시간은 채 10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문득, 대 히트곡이 하룻밤에 쓰였다는 연예인의 토크가 생각나면서, 이 글을 통한 앞으로의 커다란 변화를 마음 속 깊이 기도합니다. 우리의 가슴 뛰는 미래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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