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물도 ‘작품’이 된다_아트레이지 앱으로 컵 그림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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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뉴스룸이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평범한 사물도 '작품'이 된다, 아트레이지 앱으로 컵 그림에 도전! 임직원 칼럼_갤럭시 노트 아티스트 송과장 9편, 개성 넘치는 임직원 여섯 명이 매주 색다른 주제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우리 삶 가까이 있는 IT와 일상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칼럼은 재밌는 일화 하나 소개하며 시작하려 합니다.

딸이 일곱 살쯤 됐을 때 내게 물었다. “아빤 무슨 일을 해?” “대학에서 사람들에게 그림 그리는 걸 가르치지.” 아이는 내 대답을 듣곤 이상하다는 듯 내게 되물었다. “그럼 그 사람들은 그림을 어떻게 그리는지 잊어버렸단 말이야?”

미국 카브릴로 칼리지(Cabrillo College) 교수를 지낸 일본계 미국인 아티스트 하워드 이케모토(Howard Ikemoto)의 실제 경험담이라고 합니다. 어쩐지 뜨끔한 얘기죠?

‘창작 면허 프로젝트’란 책을 쓴 광고회사 중역 출신 대니 그레고리는 그림 그리는 일을 ‘운전 배우기’에 비유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운전 연습을 통해 자동차 작동 원리를 배우듯, 작은 스케치북에 매일 그림일기를 쓰며 당신 안에 숨겨진 창작 본능을 일깨워보라”고 말이죠.

창작 면허 프로젝트 책

또한 그는 ‘대체 뭘 어떻게 그려야 할지 막막하다’는 이에게 권합니다. 주변의 아주 소소한 물건 그리기부터 도전해보라고요. “누군가에게 받은 선물이나 기념품은 말할 것도 없고 ‘지금 이 순간 내 옆’에 있는 물건이면 아무거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죠. 모니터, 마우스, 커피잔, 버스 손잡이, 화분… 전부 다요.

의자를 그려보자, 머그컵을 그려보자, 테이블을 그려보자, 사람을 그려보자, 창작 면허 프로젝트 중


그림 그리기’와 ‘운전 배우기’의 공통점

그래서 오늘은 대니 그레고리의 얘길 떠올리며 ‘컵 그리기’에 한 번 도전해보려 합니다. 도구는 (늘 그랬듯!) ‘갤럭시 노트’예요. 갤럭시 노트5(혹은 노트4) 사용자라면 누구나 갤럭시앱스를 통해 ‘스케치북 포 갤럭시(Sketchbook for Galaxy)’나 ‘아트레이지(Artrage)’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무료로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단, 다른 스토어를 이용하시면 유료로 결제하셔야 하니 유의하세요).

‘스케치북 포 갤럭시(Sketchbook for Galaxy)’나 ‘아트레이지(Artrage)’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앱을 내려받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컵을 어떻게 그렸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펜업(PEN.UP)에서 ‘컵(cup)’이란 태그를 검색해보니 정말 많은 컵 그림이 떠오릅니다. 어떤 건 “대단하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실 테고 어떤 건 ‘이 정도라면 나도 한 번…?’ 싶어지실 거예요.

펜업에서 '컵'을 검색하니 많은 그림들이 나왔다

아직 펜업을 모르신다고요? 지금 바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보세요. 전 세계 수많은 사용자가 올리는 그림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그림 실력이 쑥쑥 향상될 테니까요. 참, 지난달부턴 데스크톱 컴퓨터를 통해서도 작품 감상이 가능해졌습니다. 한층 편리해졌죠? (접속은 여기로 하시면 됩니다)

펜업(PEN.UP), 그림으로 소통하는 SNS, 갤러리 감상 실시간 인기 순위의 작가, 작품 별로 그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챌린지 매달 새로운 주제의 챌린지에 도전해보세요

 

‘원기둥’과 ‘그림자’, 두 가지만 기억하세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컵 그림 그리기에 도전해볼까요? 다들 스마트폰 ‘갤러리’에 예쁜 커피잔 사진 하나쯤은 갖고 계시죠? 남이 찍은 이미지를 검색하는 것도 괜찮지만 되도록 여러분이 찍은 사진을 활용해보세요. 저작권 이슈를 피해 오롯이 ‘내 작품’을 완성하실 수 있거든요.

아트레이지 앱을 실행시킨 후 원하는 사진을 불러오세요. ‘레퍼런스(reference)’ 기능을 활용하시면 사진을 참고해 그리기 편하실 겁니다. 이때 불러온 사진은 두 손가락을 이용, 크기를 변경하거나 회전시킬 수도 있습니다.

아트레이지 앱에서 이미지 불러오기

‘펜 브러시’를 선택한 후 컵을 그려봅니다. 아주 단순하게 생각하면 컵은 일종의 ‘원기둥’입니다. 반사광이니 그라데이션이니 하는 용어는 일단 무시하세요. 그저 ‘빛이 오는 반대편에 그림자가 생긴다’ 정도만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펜 브러시를 사용하여 원기둥을 그렸다

만약 가운데가 뚫린 원기둥이라면 어떨까요? 안쪽 기둥에서도 그림자가 생기겠죠? 그런 다음, 슬쩍 색칠해주면 ‘커피 담긴 컵’이 완성됩니다.

그림자와 빛 부분을 표시하고 커피가 담긴 컵을 표현했다

원기둥 옆에 납작한 원기둥을 붙여 넣으면 머그컵이 완성됩니다. 이처럼 ‘기본 도형을 단순화한다’는 개념만 떠올리시면 그 이후엔 얼마든지 다양한 컵을 그리실 수 있습니다. 아래처럼 말이죠.

여러가지 모양으로 그린 컵


크레파스∙유화 등 채색 작업은 ‘브러시’로

이번엔 좀 복잡한 도형에 도전해볼까요? 아래 사진은 제가 평소 좋아하는 커피 캔입니다(참고로 해당 브랜드와 전 전혀 무관합니다). 이 캔도 단순히 생각해보면 원기둥과 잘린 원뿔의 조합으로 구성돼 있네요. 어두운 부분을 채우는 일도 앞선 작업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커피 캔을 그린 이미지

명암 넣는 부분을 좀 자세히 그려 넣고 싶다면 도형의 모양에 따라 약간씩 차이를 주세요. 아래 그림은 아트레이지 앱 내 ‘크레파스 브러시’ 기능을 활용, 채색한 모습입니다.

크레파스 기능으로 색칠한 이미지

이번엔 ‘유화 브러시’를 활용, 색칠해볼까요? 아래 사진 속 왼쪽 두 번째 메뉴의 ‘노멀 라운드(Normal Round)’ 옵션을 선택한 후 채색하면 색이 알아서 섞이며 자연스러운 유화 느낌을 자아냅니다.

노멀 라운드(Normal Round) 옵션에서 색칠한 이미지

배경도 그냥 두면 재미 없겠죠? 튜브를 이용해 원하는 물감을 짠 후 나이프로 쓱쓱 문지르면 간단히 ‘나만의 배경’이 만들어집니다. 거기에 펜으로 몇 마디 남기면 그대로 그림일기가 완성되죠.

물감으로 짜고 문지른 후 메시지를 남긴 이미지유화 브러시, 그리고 튜브와 나이프 사용법은 이전 칼럼에서도 여러 차례 다뤘으니 아직 알쏭달쏭하신 분이라면 이전 원고들을 한 번 찾아보세요.

 

일상 속 풍경 어우러인 그림일기의 ‘힘’

오늘은 ‘원기둥’이란 도형의 개념에서 출발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컵을 그려봤습니다. 기본 형태에 대한 이해만 충분하다면 그 이후 과정은 의외로 쉬워진답니다. 아래는 오늘 살펴본 것과 유사한 과정을 거쳐 제가 그린 그림 몇 점입니다.

다양한 컵 그림을 그렸다., 왼쪽은 초록색, 가운데는 남색, 왼쪽은 투명한 유리컵

맨 왼쪽 물컵은 2년 전에 그린 건데 지금 보니 당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이런 게 바로 ‘그림일기의 힘’이겠죠? 마지막으로 맨 처음 불러왔던 사진을 활용, 그림 그리는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드릴까 합니다. 40여 분에 걸쳐 그림이 완성되는 과정을 빠른 속도로 돌려 만든 영상이니 찬찬히 감상하시면 그림 그리시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그럼 전 다음 번에 더 재밌는 주제로 찾아오겠습니다!

by 디지털 스케처 쏭선배(송기성)

무선사업부 서비스PM그룹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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