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폰·가로본능폰·햅틱폰… 갤럭시의 ‘선배’들을 추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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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지냈던 졸업 사진을 찾아본 기억,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지금 보면 촌스럽지만 그 시절의 흔적이 쌓여 지금의 ‘나’를 완성해가고 있는 건 아닐까? 전자제품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스마트폰이 너무 당연하지만 ‘핸드폰’이란 명칭이 더 익숙한 시절이 있었다. 특히 애니콜(Anycall)은 피처폰(feature phone)을 썼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길 단어다. 애니콜이란 단어가 새겨진 최신 핸드폰을 사용하기만 해도 세련된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최신 스마트폰에 비하면 기능은 매우 단순하지만 한때 사람들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피처폰의 기억을 되살려봤다. 그중 일부는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Samsung Innovation Museum)에서도 만날 수 있다. 삼성 주요 피처폰 5종(種) 관련 사연을 사진과 함께 정리했다.

 

#1. 벤츠폰_‘인테나폰’의 새 기준을 제시하다

벤츠폰_‘인테나폰’의 새 기준을 제시하다

요즘 스마트폰은 안테나가 겉에서 드러나지 않지만 과거엔 기기 외부에 툭 튀어나와 있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점차 안테나가 본체 내부로 들어간 일명 ‘인테나(intenna)폰’이 등장했다. 그중 하나가 지난 2003년 출시된 ‘SCH-E470’ 모델, 일명 ‘벤츠폰’이었다. 벤츠폰이란 별명은 노르웨이의 한 일간지에서 이 제품에 대해 “휴대전화계의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z Benz)”라고 평가하면서 붙은 것. 뛰어난 디자인 덕에 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얻었고 삼성전자의 ‘텐밀리언셀러폰’으로도 등극했다.

 

#2. 가로본능폰_휴대전화 화면, 왜 늘 ‘세로’일까?

가로본능폰_휴대전화 화면, 왜 늘 ‘세로’일까?

예부터 극장부터 TV까지 ‘가로 화면’이 일반적이었지만 유독 피처폰 화면만은 세로였다. 가로본능폰(모델명 ‘SCH-V500’)은 2004년 “휴대전화 화면은 세로”란 고정관념을 깨며 등장했다. 실제로 이 기기는 화면을 가로로 돌려 VOD·MP3·카메라 기능을 이용할 수 있어 사용자에게 새로운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했다. 파격적 디자인만큼이나 TV 광고도 인기를 끌었고, 광고 속 장면 중 하나였던 ‘가로로 매달리는 사람’은 수 차례 패러디되며 화제를 불러보았다. 당시 ‘고급폰의 대명사’처럼 인식됐던 제품이기도 하다.

 

#3. 블루블랙폰_블루투스 헤어셋, 자유를 선사하다

블루블랙폰_블루투스 헤어셋, 자유를 선사하다

블루투스 헤드셋이나 웨어러블 연동이 일반적인 요즘, 블루투스는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는 기능 중 하나다. 하지만 2005년 출시된 블루블랙폰(모델명 ‘SCH-V720’)은 블루투스로 무선 스테레오 헤드셋 연결을 지원, 크게 주목 받았다. 배우 문근영이 블루투스 스테레오 헤드셋으로 전화를 받는 모습이 광고로 제작돼 ‘문근영폰’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당시 무선 헤드셋을 착용한 채 음악을 듣는 그의 모습은 매우 신선한 인상을 남겼다. 푸른빛이 감도는 검은색인 ‘블루블랙’ 색상도 화제였다. 기능·색상·디자인 등 세 가지 혁신적 요소가 어우러져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삼성전자의 텐밀리언셀러폰 계보를 이은 제품이다.

 

#4 햅틱폰_익숙한 카피 “만져라, 반응하리라”

 햅틱폰_익숙한 카피 “만져라, 반응하리라”

2008년 출시된 햅틱폰(모델명 ‘SCH-W420’)은 터치 기능이나 디자인이 요즘 소비자에게도 퍽 낯이 익다. 햅틱폰은 ‘만져라, 반응하리라’란 광고 카피를 내세우며 시∙청각과 촉각을 동시에 자극했다. 햅틱폰 이전에 터치(touch) 기능을 앞세운 휴대전화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새로운 감각을 자극하며 소비자의 관심을 모은 햅틱폰의 등장으로 ‘터치폰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이전까지 다소 생소했던 영단어 ‘햅틱(haptic)’이 휴대전화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관련 시리즈가 지속적으로 출시되며 인기를 누렸다. 

 햅틱폰_익숙한 카피 “만져라, 반응하리라”

 

#5 햅틱 아몰레드폰_피처폰에도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햅틱 아몰레드폰_피처폰에도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갤럭시S에서부터 갤럭시 노트7에 이르기까지 아몰레드(AMOLED)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기능 중 하나다. 하지만 아몰레드의 역사는 피처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2009년 선보인 햅틱 아몰레드폰(모델명 ‘SCH-W850’)은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보는 휴대전화’를 강조했다. ‘자체발광 아몰레드’란 슬로건과 TV 광고 삽입곡도 큰 인기였다.

휴대전화에 카메라나 MP3 플레이어 같은 기능이 새로 탑재될 때마다 소비자는 놀라워 했다. 반면, 폴더(folder)·슬라이드(slide)·스윙(swing) 등 다양한 형태의 피처폰을 그리워하는 이들도 있다. 오늘날 스마트폰은 미래에 어떤 식으로 추억될까? 10년 후, 20년 후에도 많은 이가 회고하는 새로운 스마트폰이 계속 등장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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