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SG현장 누비는 직원들] ② “ESG는 라이프스타일” 삼성전자 유럽총괄의 ESG 담당자 이야기
삼성전자는 지난 9월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새로운 환경 비전, ‘新환경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세계 각지 삼성전자 법인에서 일하는 임직원들도 이에 발맞춰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 뉴스룸은 글로벌 곳곳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행동’하는 임직원들의 이야기를 시리즈로 소개한다.
‘글로벌 ESG현장 누비는 직원들’ 시리즈의 두 번째 주인공은 삼성전자 유럽총괄의 벨기에 대외협력 팀의 프란체스카 팔코(Francesca Falco)와 폴라 바이런(Paula Byrne)이다. 회사 안팎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일상을 아래에서 만나보자.
“ESG의 넓은 범위만큼이나 다채로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ESG 업무를 소개합니다”
삼성전자 유럽총괄의 대외협력과 ESG(환경Environment ∙ 사회Social ∙ 지배구조Governance) 업무를 담당하는 프란체스카와 폴라는 자전거로 출근한다. 그들이 근무하는 삼성전자 브뤼쉘(Brussels) 오피스가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이용하기 쉬운 곳에 위치한 덕분이다. 주변에는 걷기 좋은 길도 많다. 대다수의 직원들이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건강도 챙기는 친환경적인 삶를 위해 도보나 자전거로 통근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은 업무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그 자체”라고 말하는 그들에게 삼성전자 유럽총괄의 ESG 활동에 대해 물었다.
순환경제와 기후, 재생에너지와 같은 ‘환경(Environment)’ 분야의 업무를 담당하는 프란체스카는 “우리의 주요 업무는 삼성전자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제품의 전 생애주기뿐만 아니라 기업 활동 전반에 걸친 ‘지속가능성’과 ‘기업 책임’에 관한 사안들을 모니터링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찾는다”고 자신들의 업무를 소개하며 “ESG가 광범위한 분야인만큼 업무가 무척 다채롭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친환경 디자인에 관한 EU 집행위원회의 최신 규정을 읽다가, 잠시 후에는 에너지 효율에 대한 미팅을 한다. 다양한 행사도 준비한다. 우리 업무에는 지루할 틈이 없다”라며 설명했다.
프란체스카와 마주보는 자리에서 근무하는 폴라는 노동과 인권, 구매와 조달, 지속가능한 공급망과 같은 ‘사회(Social)’와 ‘지배구조(Governance)’ 분야를 담당한다. 폴라는 “유럽연합의 다양한 기관을 비롯한 대정부 소통 업무를 맡고 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탄탄한 관계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일이다”라며, “프란체스카가 담당하는 환경과 내가 담당하는 사회, 지배구조 분야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많이 소통하려고 노력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사무실이 있는 벨기에 브뤼셀은 유럽연합(European Union)의 집행위원회, 이사회, 유럽의회 등 주요 기관들이 위치해 ‘EU의 비공식적 수도’로 불린다. 최근 유럽 내 ESG관련 법규가 점점 더 엄격해지면서, ESG 전략 수립과 실행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유럽총괄의 벨기에 대외협력팀의 역할과 책임도 더욱 무거워졌다.
모두가 더 나은 내일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 노력
폴라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의 공급망이 남기는 발자취와 영향력은 크다”며, “삼성전자는 새로운 협력회사와 협업을 시작할 때는 투명한 평가 절차와 기준을 적용한다. 삼성전자 제품에 포함되는 부품, 소재에 대해 유해물질이 함유되지 않도록 협력사를 대상으로 에코파트너(Eco-Partner) 인증제도를 마련해, 환경품질 관련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요청하고 정기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폴라는 “안전, 보건, 복지, 노동 윤리와 인권, 환경에 대해 협력 회사 및 고객과 소통하는 것은 보람찬 일이다”라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파트너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협력회사가 삼성전자와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자금조달, 혁신, 인재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설명하며, “환경 친화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협력회사와 삼성전자는 물론 삼성전자의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까지 지속가능한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완벽한 윈윈 전략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협력회사가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해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의 안전하고 올바른 온라인 활동을 지원”, 기업시민으로의 책임감
기업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담당하는 프란체스카는 회사의 제품과 기술을 고객이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돕는 일에도 관심이 많다. 그는 “청소년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삼성전자의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라인 교육을 진행했다”며 “유럽 내에서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프란체스카는 “학생들을 유해한 콘텐츠로부터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디지털 기술을 올바르고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여러 방법과 도구들을 개발하고 직접 교육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0년에 진행된 ‘더 안전한 인터넷 포럼(2020 Safer Internet Forum)’을 시작으로 여러 유럽 기관과 관계자들 앞에서 관련 발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프란체스카는 “사람들의 실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활동을 하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삼성전자가 단순히 준법을 넘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진정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소개했다.
종이∙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채식 주간 참여하기… ESG는 라이프스타일
프란체스카와 폴라의 ESG활동은 업무에 그치지 않는다. 종이와 플라스틱 사용 줄이고 재활용, 채식 주간(Vegan Week) 참여 등 사무실에서도 친환경적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덕분에 사무실 분위기도 점차 변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정수 시스템을 설치했고, 캡슐형 커피 머신은 원두를 직접 갈아 사용하는 커피 머신으로 교체하기도 했다.
프란체스카는 “지구를 보호하고 환경을 지키기 위한 실천이 중요하다. 실천을 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나의 행동이 아무런 영향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무엇을 타고 출근할지, 무엇을 먹을지, 어떻게 회의를 할지, 얼마나 자주 출장을 갈지 등 일상의 모든 선택이 주위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큰 변화를 일으키는 작은 물결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폴라는 “직원과 고객이 환경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며, “환경은 사람, 일, 건강 등 우리 삶 전반에 밀접히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이해하는 기업의 일원으로 큰 자부심 느껴”
시대적 요구에 따라 지속가능성은 ‘있으면 좋은 것’에서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삼성전자 내에서도 ‘ESG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 이러한 변화는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로부터 시작해, 설계와 제조에서 판매와 커뮤니케이션에 이르는 삼성전자의 모든 기업 활동에 긍정적 변화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프란체스카는 “나는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 때문에 내가 다니는 회사가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나의 지식과 역량으로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뿌듯하고, 삼성전자 소속으로 회사가 전개하는 환경, 교육 활동에 참여하며 기여한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폴라는 “기술은 지구, 사람,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며, “지구를 잘 보전하는 것을 핵심 가치로 삼고 미래 세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수 있는 회사에서 일한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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