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이 따뜻했던 순간들… 인도네시아 봉사단, 그 마지막 이야기<연재 끝>
올해 삼성전자 임직원 인도네시아 해외봉사단(이하 ‘인도네시아 봉사단’)이 현지 활동을 마무리하고 한국에 돌아온 지도 어느덧 보름여가 지났습니다. 그간 네 편의 포토 에세이와 두 편의 현장 기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봉사단의 활동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일명 ‘내 영혼이 따뜻했던 순간들’을 꼽아 소개하려 합니다. 설렘과 감동으로 가득했던 현장 모습, 360도 영상과 사진으로 만나보세요.
▲벽화봉사팀이 닷새에 걸쳐 작업한 학교 외벽 벽화 봉사 활동을 타임랩스 영상에 담았습니다
인도네시아 봉사단은 만두아고교[1] 재학생 120여 명과 교직원 20명을 대상으로 IT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와 엑셀 기초 수업을, 교직원은 원활한 교무 관리에 필요한 엑셀 수업을 각각 받았는데요. 단원들이 가르치는 내용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집중하는 학생들의 학구열, 사진에서도 느껴지시죠?
한류의 인기는 인도네시아에서도 뜨겁습니다. 봉사 장소 곳곳에서도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학생과 케이팝(K-pop)을 즐겨 부르는 학생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이 같은 경향을 반영, 인도네시아 봉사단은 ‘한국문화교실’을 열고 방패연∙제기 등 한국 전통 놀이기구를 함께 만들어보는 시간을 기획했습니다. 알록달록한 무늬가 화려한 방패연은 특히 현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이었다고 하네요.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 프로그램에서 벽화 봉사는 상징적 활동 중 하나입니다. 인도네시아 봉사단 역시 만두아고교 학생들을 생각하며 벽화 아이디어를 미리 구상해왔는데요. “학생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은 이 벽화는 “꿈을 따라가세요(FOLLOW YOUR DREAMS)”란 문구와 함께 멋지게 완성됐습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 삼아 커다란 날개 앞에 서면 누구나 ‘천사’로 거듭난답니다.
이번 봉사 활동엔 삼성전자 인도네시아법인 임직원도 자리를 함께해 온기를 더했습니다. 주요 활동은 △교직원 대상 태블릿 기증과 사용법 교육 △교실 내∙외부 도색 작업 △과학교실 구축 등이었는데요. 이들의 손길이 닿은 곳마다 반질반질 윤이 났습니다. 새롭게 단장된 공간에서 배움을 이어갈 아이들, 상상만 해도 뿌듯해집니다.
인도네시아 봉사단이 만두아고교에 머물던 일정 동안 매일 오후 3시면 이 학교 교정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하피즈(Hafiz, 17)군을 주축으로 30여 명의 밴드부 학생이 모여 악기 연습을 진행했는데요. 삼성전자 뉴스룸은 그 현장을 360도 영상에 담아왔습니다. 학생들이 ‘삼성 선생님들’을 위해 준비한 연주회 현장, 두 편의 360 영상으로 감상해보세요.
▲흥겨운 북소리에 어깨가 절로 들썩이는 이슬라믹 팝송 ‘마리 슬라왁(Mari Sholawat)’
▲학생들의 아름다운 합주가 돋보이는 인도네시아 음악 ‘벤데라(Bendera)’
지난달 24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봉사단은 만두아고교 학생들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비록 닷새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헤어지는 순간은 늘 슬픈 법이죠. 실제로 단원들 중 일부는 아쉬운 마음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는데요. 쉽사리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애틋함이 컸단 뜻이겠죠?
[1] 마리나 마드라사 알리야 느그리 2 코타 브카시(Marlina Madrasah Aliyah Negeri 2 Kota Beka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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