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캠프 200% 활용 팁_③루퍼만 알면 나도 어엿한 ‘리믹서’ <下>고급 편

201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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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뉴스룸이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사운드캠프 200% 활용 팁_③루퍼만 알면 나도 어엿한 ‘리믹서’ <下>고급 편

지난 편에서 소개해드린 ‘패턴 모드(기본)’가 음악을 쉽게 만들 수 있는 모드였다면 ‘송 모드(고급)’는 루퍼를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모드입니다. ‘고급’이란 이름에 괜히 주눅이 드신다고요? 걱정 마세요. 전문 사용자가 제공하는 미리 보기와 유튜브 튜토리얼(tutorial) 영상이 제공돼 배우기 쉽거든요. 

 

두 배 넓어진 셀만큼 연주도 자유자재로! 

송 모드는 64개의 셀로 이뤄져 있는데요. 패턴 모드보다 두 배 더 많아 연주할 수 있는 소리도 대폭 늘어난 게 특징입니다. 또한 세로 1개 열이 ‘그룹’으로 이뤄진 패턴 모드와 달리 제작자가 셀별로 자유롭게 그룹을 지정할 수 있는데요. 좀 더 연주하기 편리한 위치로 셀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송 모드를 가장 간단하게 즐기는 방법, 한 번 알아볼까요?

1. 연주하고 싶은 샘플 팩을 선택한다
2. ‘미리 보기’ 기능을 통해 연주 방식을 살펴본다
3. 제작자가 연주한 영상을 보며 연주 방식을 익힌다
4. 무작정 따라 한다

 

별로 어렵지 않죠? 그럼 지금부터 한 단계씩 차근차근 살펴볼게요.

샘플 팩 △비트(B.E.A.T.) △라이징 파이어(Rising Fire)

송 모드도 패턴 모드처럼 가장 먼저 연주하고 싶은 샘플 팩을 선택해야 합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샘플 팩은 △비트(B.E.A.T.) △라이징 파이어(Rising Fire) 등 2종(種)인데요. ‘갤럭시 앱스’를 통해 가수 박진영씨의 신곡 ‘살아있네(Still Alive)’를 포함, 추가 샘플 팩들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샘플 팩 화면에서 미리보기, 오른쪽에서 두 번째 버튼

샘플 팩이 화면에 나타나면 일단 ‘미리 보기’를 해볼 거예요. 화면 오른쪽 영역에 위치한 아이콘<빨간색 박스 처리>을 누르면 미리 보기가 시작됩니다. 전문 연주자인 DJ 탁(TAK)과 최승원(Nthonius)씨의 화려한 연주를 접하면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어질 수도 있는데요. 반복해서 시청하면 어느새 연주 패턴이 눈에 ‘쏙’ 들어올 테니 염려 마세요.

라이트패턴

화려한 라이트패턴(light pattern) 때문에 어느 셀을 눌러야 할지 모르시겠다고요? 한 번 눌러진 셀은 라이트패턴 효과가 적용되는 셀과 달리 해당 셀에 또 하나의 원이 그려집니다.

구간선택, 유투브 바로 가기

‘그래도 잘 모르겠다’ 싶다면 미리 보기 화면에서 TV 모양 아이콘<빨간색 박스 처리>을 눌러보세요. 샘플 팩 제작자가 직접 연주한 유튜브 영상으로 연결돼 좀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미리 보기 활용 팁
선택한 곡이 너무 길어 외우기 부담스럽다면 미리 보기를 구간별로 끊어서 연습해보세요. 미리 보기 화면 상단에 위치한 숫자 버튼은 각 구간으로 이동하는 기능입니다. 해당 숫자 버튼을 눌러가며 구간별로 반복, 시청하면 연주 패턴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올 거예요

 

자, 이제 한 번 따라 해볼까요? DJ 탁과 최승원씨의 연주와 똑같을 필요 없으니 부담감은 떨쳐버리세요. ‘루퍼의 마법’이 여러분의 연주를 훌륭한 음악으로 만들어드릴테니 여러분은 그저 마음껏 즐기시기만 하면 됩니다.

오른쪽, 삼각형 두 개로 된 아이콘

송 모드는 셀이 64개나 되는 만큼 연주할 수 있는 화면이 두 페이지란 사실을 잊지 마세요. 화면 오른쪽, 삼각형 두 개로 된 아이콘<빨간색 박스 처리>을 누르시면 두 번째 페이지로 전환하실 수 있답니다.

☞런치 패드 활용 팁
페이지 전환이 불편하거나 화면이 작아 연주하기 힘들다면 ‘런치 패드’를 이용해보세요. 외장 장치를 USB OTG 케이블로 연결하면 곧바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런치 패드의 64개 버튼이 루퍼 송 모드의 64개 셀에 각각 지정돼 있어 편리하게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송 모드로 연주한 스페이스 워크(Space Walk)

 

리믹스도 DJ급으로? ‘고급 기능’ 활용하기

루퍼 사용법, 이제 감이 좀 오시나요? 지금부턴 보다 멋지고 화려한 연주를 위한 ‘고급 기능’ 사용 요령을 몇 가지 알려드릴게요.

검지와 소지를 세운 손 모양 아이콘

우선 자주 쓰거나 한 번에 누르기 어려운 패턴을 기억해두고 언제든지 불러올 수 있는 ‘라이브 버튼’ 기능이 있습니다. 화면 오른쪽에 위치한 검지와 소지를 세운 손 모양 아이콘<빨간색 박스 처리>, 보이세요? 이 아이콘이 ‘라이브 버튼’ 기능입니다. 눌러보면 화면에 숫자나 플러스(+) 표시가 있는 조그만 동그라미들이 화면 좌우에 나타날 거예요<아래 이미지 참조>. 숫자가 있는 동그라미엔 패턴이 기억돼 있습니다. 해당 숫자를 누르면 그 패턴을 불러와 재생하죠. 플러스(+) 표시가 있는 동그라미의 경우, 길게 누르면 현재 재생 중인 셀의 조합이 해당 버튼에 기억됩니다.

특수 효과 패드, 특수 효과 패드 전체 화면 보기, 라이브 버튼

라이브 버튼이 열려 있을 때 화면 가운데 모눈 종이 같은 부분 보셨나요? 이걸 가리켜 ‘특수 효과 패드(FX PAD)’라고 부르는데요. 슬쩍 한 번 문질러보세요. 소리가 재미있게 변합니다. 클럽에서 DJ가 레코드판을 돌리면 마치 스크래치 같은 특수 음향 효과가 만들어지죠? 그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라이브 버튼이 떠 있을 땐 이렇게 작은 패드가 떠올라 셀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예상 구현 효과를 별도로 설정하고 싶을 때, 혹은 제공되는 효과를 미리 적용해보고 싶을 땐 오른쪽에 볼록한 점으로 표시된 버튼을 누르면 화면 전체를 특수 효과 패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패드 전체 화면 왼쪽에 있는 네 가지 효과를 바꿔가며 연주를 재밌게 즐겨보세요.

STUTTER, SCRATCH, LO-FI, DELAY 버튼

이번엔 BPM(Beat Per Minute)을 바꿔볼까요? BPM은 1분에 연주할 수 있는 비트의 개수를 의미하는데요. 숫자가 클수록 더 빠른 곡이랍니다. ‘살아있네’의 경우 152BPM으로 매우 빠른 댄스곡인데요. BPM을 좀 더 느리게 조정하면 발라드∙록∙트로트 등 기존 곡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상단의 더보기 버튼

화면 오른쪽 상단의 ‘더보기’<빨간색 박스 처리>를 누르면 ‘메트로놈’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큰 휠을 돌려 BPM을 조절해보세요. 화면 가운데 부분의 ‘조금 느리게’ ‘빠르게’ 등 현재 BPM이 어떤 느낌인지 설명해주는 문구를 보며 자신이 원하는 BPM으로 조정하시면 됩니다. 원하는 값을 선택했다면 화면 좌측 상단의 돌아가기(화살표 모양)을 눌러 루퍼로 돌아오세요. 그럼 루퍼가 샘플들을 설정된 BPM으로 조정하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이제 미리 보기를 시청하거나 셀을 눌러 연주해보세요. 조정된 BPM 속도로 곡이 연주되는 걸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메트로놈, BPM 128 조금 빠르게

마지막으로 조금 어려운 내용 하나 설명해드릴게요. 루프의 셀들을 잘 들여다보면 원 안에 서로 다른 아이콘이 있는데요. △꼬리를 물고 있는 화살표 ‘루프(loop)’ △끝에 점이 있는 화살표 ‘원샷(oneshot)’ △일반 화살표 ‘게이트(gate)’ △반원형의 화살표 ‘리트리거(retrigger)’ 등이 바로 그겁니다<아래 그림 참조>. (단, 패턴 모드의 경우 리트리거는 보이지 않으니 참조하세요.)

△꼬리를 물고 있는 화살표 ‘루프(loop)’ △끝에 점이 있는 화살표 ‘원샷(oneshot)’ △일반 화살표 ‘게이트(gate)’ △반원형의 화살표 ‘리트리거(retrigger)’

각각의 셀이 연주되는 방식은 화살표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루프 셀은 한 번 눌러두면 다시 한 번 눌러 끄기 전까지 무한 반복 재생됩니다.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비트로 울리는 드럼 소리 같은 것들이 루프 셀로 연주할 수 있는 대표적 샘플입니다.

원샷 셀은 명칭에서 알 수 있듯 한 번 누르면 반복 없이 한 번만 재생, 중지됩니다. 재생 도중 중지시키고 싶으면 한 번 더 눌러주면 됩니다.

게이트 셀은 누르고 있을 땐 재생되고 손을 떼면 재생이 멈추는 특징을 지닙니다. 특수 효과 음을 넣을 때 자주 활용되니 참조하세요.

리트리거는 ‘다시’란 뜻의 ‘리(re)’와 ‘방아쇠’란 뜻의 ‘트리거(trigger)’가 합쳐져 만들어진 명칭인데요. 이름처럼 방아쇠를 당기면 소리가 나고 다시 당기면 또 처음부터 소리가 납니다. 말하자면 게이트와 원샷을 섞어놓은 방식이라고나 할까요?

이처럼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셀을 활용하면 훨씬 다채로운 연주가 가능해집니다. 골드 바스 디거(Gold Bass Digger) 영상에서 1분 4초 부분부터 시작되는 연주가 리트리거 방식 활용 사례인데요. 한 번 주의 깊게 들어보시겠어요?

▲최승원씨가 송 모드로 연주한 골드 바스 디거

 

리믹스 콘테스트, 주저 말고 도전하세요!

루퍼로 멋진 음악을 만들 자신이 생기셨나요? 그럼 이제 연주 솜씨를 자랑해볼 수 있는 리믹스(remix) 대회를 하나 소개해드릴게요. ‘리믹스 콘테스트’가 바로 그건데요. 박진영씨가 제작한 ‘살아있네’ 샘플 팩<아래 영상 참조>을 이용, 리믹스하거나 연주한 영상만 있으면 누구나 응모하실 수 있어요.

 

‘대회’라고 해서 너무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분의 끼와 재치가 더 중요한 ‘팬’ 부문에 응모하셔도 좋으니까요. 재치 있는 영상도, 사운드캠프와 다른 악기 간 합주 영상도 모두 환영입니다. ‘살아있네’ 샘플 팩과 루퍼로 재밌게 음악을 즐기셨다면 그 순간을 보다 많은 분께 자랑해주세요.

☞리믹스 콘테스트 참여 팁
루퍼로 ‘살아있네’ 샘플 팩을 연주하며 다른 악기와 합주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사운드캠프의 드럼으로 신나는 비트를 더하거나 기타로 색다른 반주를 넣어보세요. 섬잼(Thumbjam)이나 모프위즈(Morphwiz) 같은 서드파티(3rd party) 애플리케이션은 키(scale)를 B마이너(B minor)로 설정하시면 어떻게 연주해도 ‘살아있네’와 잘 어울립니다

 

지금까지 샘플 팩만 선택하면 ‘알아서 척척’ 신나는 음악을 만들 수 있는 루퍼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버스나 지하철에서 이동 시 무료할 때, 혹은 업무 도중 잠깐 신나는 비트를 즐기고 싶을 때 사운드캠프 루퍼와 함께하시는 건 어떨까요? 한없이 지루했던 시간도 엉덩이가 들썩일 정도로 신나는 시간으로 바뀔 거예요.

다음 편에선 사운드캠프에 새롭게 추가된 기타를 활용한 포크송 연주 요령을 알아보겠습니다. 사운드캠프와 함께 낭만 속으로 빠져드는 방법, 궁금하지 않으세요? 곧 만나요, 커밍순(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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