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진정성 담은 차세대 스마트 워치’ 갤럭시 워치 울트라·갤럭시 워치7 상품기획 비하인드 스토리
스마트 워치의 일상적인 건강 관리를 넘어 극한의 도전과 모험의 여정을 함께할 제품이 등장했다. 바로 역대 갤럭시 워치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갤럭시 워치 울트라’다.
삼성전자는 최근 프리미엄 라인업인 ‘갤럭시 워치 울트라’와 한층 진화한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갤럭시 워치7’을 선보이며 손목 위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새로운 갤럭시 워치 시리즈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뉴스룸이 상품 기획을 담당한 삼성전자 MX사업부 웨어러블 PP(Product Planning)그룹 유용준 프로와 박은경 프로를 직접 만나봤다.
극한의 상황을 생각하며 기획한 초강력 AI 워치의 탄생
Q: ‘갤럭시 워치 울트라’의 기획 배경을 소개해달라.
유용준: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갤럭시 워치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슈퍼 프리미엄 제품이다. 다양한 시장 조사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아웃도어 경험을 위한 강력한 내구성과 AI 기능을 갖춘 갤럭시 워치 울트라가 탄생하게 됐다.
Q: 아웃도어 스포츠 분야는 일상적인 건강관리 영역과는 또 다른 고민이 필요했을 것 같다. 어떤 고민의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박은경: 우리는 자신의 운동 수준을 향상시키고 싶은 일반 사용자부터 아마추어, 프로 운동선수까지 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찾고자 했다. 먼저 대표적인 운동인 달리기, 사이클링, 수영에 집중했고, 관련 기능의 고도화를 위해 사용자 시나리오를 세심하게 고려했다. 흥미로운 점은 많은 사용자가 한 가지 운동만 하지 않고, 두세 가지를 번갈아 가며 한다는 점이었다. 여기서 영감을 받아 여러 운동을 조합한 철인3종(Triathlon, 수영·사이클·달리기), 듀애슬론(Duathlon, 달리기·사이클) 등 다양한 운동 결과를 측정해 주고 필요에 따라 운동 조합을 설정할 수 있는 ‘멀티 스포츠 타일(Multi-Sport tiles)’ 기능을 제공하게 됐다.
Q: ‘갤럭시 AI’가 갤럭시 워치에도 영향을 주었는지.
유용준: 갤럭시 에코 시스템 차원에서 워치로 어떻게 하면 AI 경험을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 결과 갤럭시 스마트폰과 워치의 기능을 결합해 AI 경험을 극대화하는 부분에 방점을 뒀다. 일례로 ‘FTP(Functional Threshold Power)’ 기능[1]은 심박수 모니터링을 통해 보다 정확한 사이클링 운동 데이터를 확보하면, AI 기술을 활용한 분석을 통해 최대 운동 평균 강도를 빠르게 측정해 준다. 고도화된 수면 인사이트 역시 마찬가지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AI 알고리즘도 중요하지만, 갤럭시 워치의 지속적인 수면 데이터 트래킹이 필수적이다.
박은경: 갤럭시 AI는 사용자에게도 많은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추천하고 싶은 기능이 있는데, 바로 갤럭시 워치의 ‘에너지 점수(Energy Score)’[2]다. 갤럭시 AI가 수면 데이터를 포함한 전반적인 건강 지표를 분석해 점수로 알려주는 기능으로, 나의 몸 상태를 보다 직관적이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스펙을 넘어 직접 착용했을 때 만족감이 높도록
Q: 새로운 워치를 기획하면서 가장 큰 도전 과제는 무엇이었나?
박은경: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기존 워치 시리즈에 없던 ‘퀵 버튼’이 신규로 적용됐다. 단순한 버튼 하나가 아닌, 기기를 조작하는 다양한 액션과 사용자 시나리오를 끊임없이 고민한 열정의 집약체다. 짧게 누르거나 두번 누르면 내가 설정한 기능을 바로 쓸 수 있게 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5초 이상 길게 누르면 최대 180m 떨어진 곳까지 들리는 최대 86 데시벨의 비상 사이렌이 작동된다. 기존에 없던 요소를 추가하는 큰 변화인 만큼 이를 위해 기구, 디자인, 하드웨어 담당 등 유관부서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협업했다.
Q: 언급한 것처럼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퀵 버튼을 포함해 외형적인 변화가 크다. 특히 신경을 썼던 부분이 있다면?
유용준: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기존 갤럭시 워치의 시그니처 원형 디자인에 새로운 쿠션 디자인이 더해졌다. 전통적인 시계 디자인 요소를 가져가는 동시에, 어떤 환경에서도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견고한 보호 기능을 더했다.
박은경: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야외 활동에 따라 적합한 밴드로 바꿔 낄 수 있도록 여러 타입의 밴드를 제공하는데, 이 밴드의 결합 방식이 더욱 간편해졌다. 기존 워치 시리즈의 결합 구조를 개선한 ‘다이나믹 러그 시스템(Dynamic Lug System)’을 적용해 착용감을 높이는 동시에 손쉽게 밴드를 교체할 수 있게끔 했다.
Q. 제품 출시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소비자 반응은?
유용준: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보이지 않는 기본기에도 충실한 제품이다. 그 중 하나가 터치스크린과 상호작용할 때 느끼는 촉감인 ‘햅틱(haptics)’ 기술인데, 이걸 알아주는 분들이 많아 기분이 좋았다. 직접 착용했을 때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제품인 만큼, 많은 분들이 경험해 보셨으면 한다.
박은경: 여러 리뷰 중 ‘드디어(Finally!)’라는 반응이 가장 재미있었다. 테크 전문가들을 포함한 소비자 분들이 완성도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해 주셨는데, 모두가 정성을 들이고 고생했던 부분이 드디어 빛을 보는 것 같아 안심이 됐다. 또 갤럭시 워치를 아끼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 실감이 나서 정말 감사했다.
갤럭시 워치가 열어갈 미래
Q: 새로운 갤럭시 워치 시리즈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한 단어나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유용준: 한마디로 ‘진정성’, 소비자에게 진심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간 시계라고 말하고 싶다.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과정이 마치 교향악단이 연주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모두가 보이지 않은 부분까지 진정성을 담은 결과, 훌륭한 작품이 만들어진 것 같다. 이 자리를 빌려 개발 팀과 디자인 팀, 그리고 제품이 출시되기까지 애써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다시 한번 전한다.
박은경: ‘터닝포인트’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와 워치7 모두 기존 갤럭시 워치 히스토리에서 큰 변화를 주었다고 생각한다. 미니멀한 매력을 갖춘 기본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이제는 더 나아가 갤럭시 워치 울트라와 같은 특화된 목적을 가진 모델을 선보이며 다양한 시장에 대응하는 부분에서 큰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Q. 갤럭시 워치 시리즈의 다음 단계는?
유용준: AI 기능에 더 집중하고 싶다.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을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적용하여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디지털 헬스 경험과 개인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한다.
박은경: 헬스 솔루션 영역에서는 아직 숙제가 많은 것 같아서 차근차근 풀어나가고 싶다. 현재 많은 부분을 고민하고 있고 기존에 출시된 모델도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갤럭시 워치 시리즈를 아끼는 만큼 기대하는 마음으로 믿고 기다려 주시면 좋겠다.
진정성을 담은 끊임없는 고민으로 한계의 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갤럭시 워치 시리즈. 앞으로도 일상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할 갤럭시 워치의 진화를 기대해본다.
[1]개인화된 FTP는 모바일 운동 기능으로 스마트폰과 파워미터가 연동되어야 함
[2]에너지 점수는 Android 11 이상의 스마트폰이 필요하며, 삼성 헬스 앱 6.27버전 이상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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