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7,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17이 개막을 하루 앞둔 오늘(독일 현지시각 8월 30일 오후 6시),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템포드롬(Tempodrom)에서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삼성전자가 제시한 키워드는 ‘뉴 노멀(New Normal)’. ‘뉴 노멀’은 소비자의 일상이 삼성전자의 제품과 기술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일상으로 전환됨을 의미한다. 처음엔 낯설지만 새롭게 경험하고 나면 결코 경험 이전으로 돌아 갈 수 없음, 그것이 바로 삼성전자가 의미하는 뉴 노멀(New Normal)이다.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가능하게 할 신제품과 삼성전자의 혁신기조를 미리 살펴볼 수 있는 IFA 2017 프레스 컨퍼런스(Press Conference)가 열린 현장, 지금 바로 확인해보자.

▲ 프레스 컨퍼런스 시작에 앞서 관중들이 입장하고 있다

컨퍼런스의 시작과 함께 연단에 오른 삼성전자 유럽 최고마케팅책임자 데이비드 로우즈(David Lowes, 위 사진)는 New Normal을 이끌어내기 위한 혁신 방안으로 ‘장인정신’과 ‘연결성’을 꼽았다. “제품은 ‘탁월한 디자인’부터 ‘뛰어난 기능’, ‘소비자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 드는 가치’까지 모든 것이 중요하다”며 제품이 사용자의 일상에 완벽하게 녹아 드는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지는 ‘장인정신’으로 소비자에게 ‘뉴 노멀(New Normal)’을 선사할 것임을 강조했다.

핵심은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끊임없이 가능케 하는 것

삼성전자는 지난 6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더 프레임(The Frame)’을 선보였다. 소비자에게 TV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의 확장을 제시한 것이다. 소비자들에게는 예술을 즐길 수 있는 폭넓은 선택을, 아티스트에겐 대중에게 다가설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며  혁신적인 가치를 부여했다.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이 가능한 더 프레임의 가치에 대해 IFA 현장에서 집중 조명했다.

데이비드 로우즈는 이어서 ‘더 프레임(The Frame)’의 신규모델(43인치)을 선보이며 ‘프라도 국립박물관’, ’루마스 갤러리’, ‘반 고흐’ 박물관과 파트너십을 맺어 향후 아트스토어에서 1000점 이상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임을 전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TV와 예술작품이 만나 어떻게 하나가 되는지 더 프레임을 통해 이미 경험했다”면서 앞으로도 예술적인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통해, 꾸준히 경험의 폭을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QLED는 대형 TV에도 번인현상 없는 고화질로써  TV 업계를 선도해 나갈 차세대 기술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날 QLED를 기반으로한 세계 최초 32:9 수퍼 울트라 와이드 49인치 고사양 게이밍 모니터, ‘CHG90’가 소개되었다.

데이비드 로우즈는 ‘모니터 여러 대를 합쳐서 생기는 중앙 베젤로부터 해방, 하나의 화면에서 QLED로 선명하게 즐기는 시각적인 성능, 144Hz 주사율로 빠른 화면전환과 렉현상 없음’을 장점으로 꼽았다. 더불어 “EA 다이스스튜디오, 고스트게임즈와 맺은 전략적 제휴 덕분에 CHG90은 높은 수준의 HDR 화면으로 최적화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뉴 노멀 대표하는 혁신적인 가전, 퀵드라이브(QuickDrive)& 파워스틱프로 (PowerStick Pro)

삼성전자는 2017 IFA에서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 유럽 가전담당 다니엘 하비(Daniel Harvie) 상무는 이 날 현장에서 최초 공개되는 신제품 소개에 앞서 “제품으로 소비자의 즉각적인 행동변화를 이끄는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라, 주거환경 어디에서나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언제든지 세탁을 정지해 새로운 세탁물을 넣을 수 있는 ‘애드워시 기능’을 예로 들었다. 곧이어 처음엔 새롭고 낯설지만 곧 익숙함과 당연함이 되어 삶의 변화를 일으킬,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신제품이 소개됐다.

가장 먼저 선보인 신제품은 퀵드라이브(QuickDrive).  세탁성능은 완벽히 유지하며 세탁에 걸리는 시간을 무려 50% 절반으로 절감했다. 눈에 띈 점은 단연 ‘짧아진 세탁시간’이었다. 무엇보다 총 39분이면 끝나는 수퍼 스피드코스는 관중들의 큰 관심을 이끌었다.

다니엘 하비 상무는 “퀵드라이브의 기술은 듀얼 컴포넌트 드럼을 사용해 세탁물이 두 방향이 아닌 네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라며 퀵드라이브를 소개했다. 퀵 드라이브는 위·아래로 낙차를 주는 기존의 드럼 회전 방식에 독자적으로 회전하는 후면 회전판을 장착한 ‘큐드럼(Q-drum)’을 통해 앞·뒤 움직임이 더해지도록 설계됐다. 소음은 최소화하고 에너지 사용은 최대 50% 절감해 AAA+ 에너지 효율 등급을 받았다.

이 제품에서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바로 ‘스마트 기능’. 세탁물의 재질, 색상, 오염도를 선택하면 가장 적합한 사이클을 추천해주기도 하고 앱을 통해 세탁이 끝나는 시간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세탁 시작 시간을 계산해주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삼성전자가 이 날 선보인  퀵드라이브는  가사에 들어가는 시간을 덜고 일상에 여유를 더할 수 있도록 했다.

퀵 드라이브에 이어 소개 된 신제품은 파워스틱프로 PowerStick Pro(국내 명칭 파워건). 다니엘 하비스 상무는 “많은 소비자들이 짧은 배터리 연속성 때문에 무선청소기의 구입을 망설였다면 이제 이런 걱정은 떨쳐내도 좋을 듯 하다”며, “한계를 뛰어넘는 시도를 하고 있다. 디지털 인버터 모터가 적용돼 강력한 토네이도급 원심력에도 공기 저항을 최소화함으로써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150W(와트) 흡입력을 지녔으며 기존 배터리 대비 2배의 지속력을 지닌 2.4V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 해 한 번 충전으로 40분까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니엘 하비(Daniel Harvie)상무가 신제품 파워스틱 프로를 소개하고 있다

소비자가 고민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해 궁극적인 솔루션을 제품으로 구현해 낸 것. 하지만 혁신은 강력함으로만 그치지 않고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사용자의 움직임까지 고려했다. ‘플렉스 핸들’은 50도까지 유연하게 구부러져 침대·쇼파 밑과 같이 낮은 곳을 청소할 때도 손목에 가는 부담과 허리·무릎의 굽힘을 줄여줘 보다 편하게 청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삶의 질적 변화는 ‘개방형 연결성’으로부터

삼성 영국 상품 기획 디렉터 케이트 버몬트(Kate Beaumont, 위 사진)는 삼성전자 제품을 통한 커넥티드 라이프에 대해 이야기했다.  “삼성의 모든 기기는 하나로 연결 돼 있다. 소유한 제품과 기술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때 우리의 삶에 질적인 변화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앞서 소개한 퀵드라이브나 패밀리허브, 홈 IoT를 떠올려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이제 스마트한 연결성은 일상생활은 물론 건강지형까지 새롭게 그려 나간다. IFA 현장에서는 운동에 특화된 커넥티드 웨어러블 제품 3종을 소개했다. 이 중, ‘기어스포츠’와 ‘기어 핏2 프로’는 세계적인 수영용품 제조업체 스피도(Speedo)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수영 시 운동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스피도 온(Speedo On)’ 앱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수영과 같은 혼자서 하는 운동에서도  자신의 운동 정보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된다. 기어 아이콘X(Gear IconX) 2018은 음악 감상 뿐만 아니라 피트니스 코칭과 운동 정보를 기록해주는 웨어러블 기기로 좌·우 이어버드(Earbud) 사이에 연결 선이 없는 것이 특징으로 소개됐다.

하만과 삼성전자가 보여 줄 커넥티드카의 비전

IFA 2017에서는 삼성의 가족이 된 세계적인 기업 하만(Harman)도 만날 수 있었다. 하만의 기술담당 SVP 아민 프로머스버거(Armin Prommersberger, 위 사진)은 “글로벌 스마트폰, 가전, 비주얼 디스플레이의 선두주자로서 삼성이 가진 강점은 하만카돈, JBL, AKG등 하만의 다양한 브랜드와 만나 혁신의 토대가 되고 있다.”며 “특히 커넥티드 자동차 분야에서 하만이 세계 1위 주자인 만큼 삼성과의 협력을 통해 이동성과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지형을 새롭게 바꿀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날 컨퍼런스에서는 파나소닉, 20세기 폭스, 아마존과 파트너십 제휴를 맺고 로열티 없이 제공되는 HDR 10+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HDR 10+는 전체가 아닌 장면별로 명암과 이미지톤을 조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2017년형 UHD와 QLED TV 전 라인업에 확대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노트8, 기어360, 기어VR의 높은 퀄리티와 효용성에 대한 언급과 함께 행사가 마무리됐다.

오늘 행사에 참여한 슬로바키아에서 온 주자나 벤즈로바(Zuzana Wenzlova)는 퀵드라이브에 대한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는 “세탁 시간을 절반 가까이 단축시킨 퀵드라이브가 매우 혁신적”이라며 ”슬로바키아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슬로바키아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가 삼성전자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독일 유명 블로그 ‘올 어바웃 삼성(All About Samsung)’ 을 운영하는 라스 지벤하(Lars Siebenhaar, 오른쪽)씨는 연설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제품으로 더프레임을 꼽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더 프레임이 매우 마음에 든다”며 “다양한 공간에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IFA 2017에서 언급한 삼성전자가 지향하는 가치인 ‘New Normal’은 이제 막 우리의 일상에서 시작되려 하고 있다. 새로운 가전이 그려가는 새롭지만(New) 당연한(Normal) 미래, 우리 삶의 질적인 변화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