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비언트? 앰비언트 인텔리전스? 먹는건가요?
요즘 네이버 뉴스에 부쩍 많이 나오는 IT 용어가 있다.“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말이다. 또 잘 모르는 용어 중에는 스마트 그리드라는 말도 있다. 지금은 약간 오래된 용어 처럼 느껴지는 말 중에는 퍼베이시브 컴퓨팅, 그리고 너무 많이 들어서 이제는 알법도 한데 아직도 뭐냐고 물어보면 아리송한 유비쿼터스라는 말도 있다.
위 단락에서 말한 용어들은 모두 IT 용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스마트그리드라는 것도 IT용어냐 하고 말한다면 조금 애매한 구석은 있지만 저 말들을 영어로 해석해 봤을 때의 애매함에 비교해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 클라우드 컴퓨팅 : “구름” 컴퓨팅
□ 스마트 그리드 : 똑똑한 “격자그물망”
□ 퍼베이시브 컴퓨팅 : “스며드는” 컴퓨팅
□ 유비쿼터스 컴퓨팅 : “여기저기거기에 존재하는” 컴퓨팅
그리고 오늘 얘기하고 하는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도 그중 하나이다.
가끔은 무엇때문에 이렇게 이름을 지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각각이 의미하는 내용을 조금 쉽게 설명해보면 아하! 하고 무릅을 칠 노릇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클라우드는 예전부터 IT에서 인터넷상에 퍼져있는 수없이 많은 컴퓨터와 그 네트웍을 일컬어 “구름”이라고 뭉뚱그려서 표현했던 것에서 나온 말로, 실제로는 인터넷상의 서버에서 연산 및 저장을 하고, 개인이 가진 단말은 단지 임시 저장과 디스플레이등, 서버(구름,인터넷)의 내용을 이용하기 위한 일부에 불과하다는 의미이다. 즉, 몸뚱이는 클라우드 안에 있고, 나는 내 단말을 가지고 그 클라우드를 이용할 뿐 이라는 것.
스마트 그리드는 조금 벗어나는 내용이지만 그리드가 전력배선망을 의미하기도 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된다. 중간중간 컨트롤(스마트하게) 하는 지점을 두고, 사용량을 측정하여 전력 소비를 최소화 하기 위한 장치라는 것.
퍼베이시브 컴퓨팅의 퍼베이시브는 스며든다 젖어든다 라는 뜻이지만 여기엔 사용자의 환경에 녹아든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즉, 환경의 일부로서 존재하면서 의도하지 않아도 마치 “환경”처럼 당연스럽게 도움을 주는 컴퓨팅이라는 것
유비쿼터스 컴퓨팅이란말의 유비쿼터스도 여기저기 존재한다는 뜻이지만 사실 거기엔 인터넷에 자유롭게 유/무선으로 접속할 수 있는 환경, 그리고 그 때문에 어디서나 정보에 억세스가 가능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란, 이 중 가장 애매한 말이지만 주변이나 환경의 정보를 수집하는 앰비언트 센서기술과 멀리 떨어진 장소간의 네트웍을 중개해주는 단말이라는 뜻의 앰비언트 네트웍 등을 포함하여 “주변의, 혹은 인지하지 않고 있는 순간에도 항상 수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가공하여 필요로 하는 장소와 시간에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개념이다. 조금 복잡하지만 예전에는 주치의가 따라다니면서 내 건강정보를 수집해서 내가 체하면 달려와서 손을 따주었다고 하면, 이라한 일을 앰비언트 인텔리전스에서는 컴퓨터가 계속 내 건강정보를 체크하고 있다가 이상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 달려오는 의사.. 즉 엄청난 비용절감과 “모니터링”이라고 하는 귀찮은 일을 대신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좀 빠르겠다.
이 그림은 엠비언트지식의 기술을 적용한 디바이스들이 우리 생활의 어디쯤에 위치하게 될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모델을 통해서 제작되는 기기들은 아래와 같이 UX 상에서 정보를 제공받는 방식이 바뀌게 된다. 이 그림과 UX에 대한 컨셉은 이미 이러한 디바이스를 만들고 있는 ://news.samsung.com/kr/wp-content/uploads/2018/03/index.html 의 내용을 일부 차용한 것이지만 지금까지 우리 생활에 가장 밀접한 정보공급원 역할을 하던 PC와 휴대전화 이외의 세번째 기기가 생겨날 여지가 있음을 볼 수 있는 예 이다.
이러한 제품은 우리 생활을 더 윤택하게 만들어 줄 것 같다. 예를 들면 거실에 장식용 조명등이 오늘의 일기예보 정보를 받아서 맑음이면 흰색 등이 들어오고 비가 올 예정이면 푸른불이 들어오고 황사가 예정일 경우 노란 불이 들어오는 장식등이 있다면 우리 생활은 어떻게 바뀔까?
단지 일기예보이긴 하지만 그 장식등은 이미 장식등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등은 우리에게 가장 직관적인 방법으로 날씨도 알려주고 있다.
한편으로는 내 사무실에 있는 탁상시계는 시간정보가 나오지만 한쪽 구석에는 항상 전세계 스포츠 경기 스코어 정보를 표시하고 있다. 나는 그 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한국축구리그 경기 정보로 세팅해 놓아 실시간으로 바뀌는 축구 스코어 경기 정보가 표시되어있다. 물론 항상 보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을 볼때 스치면서 보고 있고, 나는 친구들 사이에서 축구통(通)으로 통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회사에서 만들고 있는 제품중에 이런 일을 하고 있는 제품이 있을까? 아쉽게도 아직은 이러한 개념이 명확하게 적용된 제품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중 가장 가까운 제품이라고 하면 역시 디지털액자가 아닐까 싶다.
디지털 액자는 네트웍 연결기능, 저전력/고화질 디스플레이 기능, 멀티미디어 기능 등 앰비언트 인텔리전스가 적용될 때 필요한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다. 다만 “앰비언트 인텔리전스” 그 자체가 부족하다.
이런 디지털 액자는 아직 TV나 휴대전화 등 메이저 산업에 비해 판매량이나 매출 등 비중이 작은 편이겠지만 앞으로의 유비쿼터스, 앰비언트, 스마트, 퍼베이시브와 같은 “나를 위한” 컴퓨터가 발달할 수록 점차로 중요한 위치로 올라서게 되리라 생각한다. 앰비언트 인텔리전스, 순이가 온다(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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