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 삼성전자, 하나의 목소리로 말한다
지난 10월 삼성전자의 한 회의실. 회의실 안은 한국분들 대신 외국분들로 가득 차 있었고 모두들 영어로, 자국어로 대화와 토론을 나누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과연 어떤 자리였을까요? 바로 그 자리는 ‘2010 Global PR Summit’ 현장. 44개국 삼성전자 지역총괄(Regional HQ), 법인(Subsidiary) PR 담당자 56명이 참석하여 삼성전자 지법인 글로벌 PR 사례 및 활동 평가 등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무려 3일간 계속 된 글로벌 행사의 하루 하루를 저희 스토리텔러가 2편에 걸쳐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놓치지 마세요!
Day 1 유럽 삼성을 만나다
여기가 바로 글로벌화의 현장인 것 같습니다. 외국인들이 가득한 세미나실에 들어선 저희 스토리텔러는 한껏 긴장되었답니다. 우선 2010 글로벌 PR 서밋이 뭔지부터 알아봐야겠죠? 이번 행사는 전 세계 44개 법인에서 활동하고 있는 56명의 현지 PR담당자들이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박 3일간의 워크샵을 통해 삼성전자 본사와 해외 지법인간 홍보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PR활동에 대한 통일성을 추구하며, ‘Global PR Community’를 구축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추진되었습니다. 지식공유의 장으로 매년 운영될 계획이며 올해가 그 첫 번째라고 합니다. 같은 업무들을 하고 있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한 자리에 모인 건 최초로 현지 PR담당자 뿐 아니라 국내 각 사업부의 PR담당자와 홍보팀 등 총 100여명에 가까운 인원이 참석한 큰 행사였습니다.
세미나가 시작 되기 전,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입니다. 여기가 외국인지, 한국인지… 저희 스토리텔러는 긴장감에 사로잡혀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3일 동안 진행될 세미나의 첫 날인만큼 많은 관계자분들이 자리 해 주셨고 그만큼 활기찬 분위기에서 세미나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각종 사례와 전략 등의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중간중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의견을 피력하고 질문해주셨습니다.
특히 사진 속의 이 시간은 삼성전자 신사업팀에서 근무 중이신 데이빗 레인 차장님의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한국인’이라는 주제의 스피치였습니다.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이니만큼 국내와 해외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외국인 임직원들의 적응을 도와주는 일 역시 게을리 할 수 없을 텐데요. 그런 점에서 이 강연은 참석한 해외 PR담당자들의 공감과 큰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저희는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는 사이 잠시 삼성전자 해외홍보그룹 정득시 부장님과의 인터뷰를 가져보았습니다.
INTERVIEW ㅣ 삼성전자 해외홍보그룹 정득시 부장님
스토리텔러 은해 ‘2010 글로벌 PR 서밋’의 취지는 무엇인가요?
정득시 부장 2010 글로벌 PR 서밋은 전세계 40여 개 국가의 56명의 삼성전자 PR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One Samsung, One Voice’를 모토로 삼성전자에서 생성되는 메시지를 전세계에 알리는 자리입니다. 삼성전자는 많은 사업부에 다양한 제품군을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그만큼 근무하는 직원도, 그들이 소속되어 있는 부서도 많죠. 그런 부서들간의 이해를 돕고 함께 나누고자 자리를 마련한 것입니다. ‘회사에 제품에 담긴 메시지와 벨류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효과적이고 빠르게 전달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그런 방법들을 통해 얼만큼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등을 논의하는 것이 취지이자 목적입니다.
스토리텔러 은해 첫 번째 세미나라 더욱 특별 할 것 같은데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정득시 부장 과거에는 그저 좋은 제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현재는 제품과 관련된 삼성전자의 생각을 전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대중들이 제품과 기술뿐만 아닌 미래의 방향, 혁신적 제품, 기업으로써의 CSR 책임 등에 대해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죠. 그런 고객들의 질문과 니즈에 맞는 PR전략을 짜고 실행하는 것 역시 그만큼 중요해졌고 이 모든 것이 삼성전자가 더욱 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토리텔러 은해 1등 기업이 되어가고 있는 만큼 새로운 혁신을 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득시 부장 대중들의 새로운 혁신에 대해선 무엇보다 내부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는 모든 사업 영역이 글로벌화 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오해와 노이즈가 발행하기도 하죠. 이럴 때 바로 각 부서간의 이해와 도움이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회사 규모가 크다 보니 서로를 이해하고 돕는 것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2010 글로벌 PR 서밋’과 같은 행사를 통해 자신의 부서를 알리고 삼성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 성과 등에 대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부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이루어 진다면 대중에게 조금 더 정확한 삼성의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겠죠?
스토리텔러 은해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삼성이 하길 바란다’는 대중의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득시 부장 삼성전자는 예전에 혁신적인 제품을 생산하던 다른 경쟁사들과는 조금 다른 회사라 생각합니다. 예전 삼성전자는 앞선 기업들을 빠르게 쫓아가기 위해 늘 고민했다면, 현재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한 경쟁력을 가지는 것입니다. 삼성전자 만의 경쟁력! ‘삼성way’ 삼성전자가 가야 할 길은 반드시 예전 기업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이죠.
스토리텔러 은해 오해에 대한 빠른 대처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소셜미디어의 활용의 중요성을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정득시 부장 커뮤니케이션은 타이밍인 것 같습니다. 빠른 정보와 신속한 판단, 대응, 이 모든 것이 잘 맞아야 합니다. ‘잘 모르겠다, 신경 쓰지 않는다’ 등의 대응은 이제 더 이상 삼성전자의 모습이 아닙니다. 빠른 정보의 확산이 있으니 그만큼 빠른 대응도 필요한 것이고 이런 부분은 현재 아주 중요한 사안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보의 흐름을 항상 모니터링하고 옳지 않은 정보가 확산 된다면 보다 빨리 대응해 바로 잡아야겠죠. 그러니 한 두 가지의 미디어로는 부족한 것이고 소셜미디어의 다양한 채널이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긴장과 설렘 속에 두서 없는 질문을 던진 저희 스토리텔러에게 너무도 자세하고 좋은 내용을 많이 전해 주셨습니다. 점점 발전하고 변화하여 세계로 뻗어 나가고자 하는 삼성전자, 변화에 적응하며 위상을 드높이고자 하는 삼성전자, 그들의 미래가 정말 궁금해 지는데요, 마지막 정득시 부장님의 말씀처럼 무엇보다 빠른 정보와 신속한 판단, 대응이 밝은 미래를 열어 줄 열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Day 2 온라인 PR을 통해 세계를 만나다
그러면 삼성전자의 미래를 열어 줄 열쇠가 무엇이냐고요? 바로 소셜미디어입니다. ‘2010 글로벌 PR 서밋’ 둘째 날에 전해 드릴 내용은 바로 삼성전자의 ‘소셜 네트워킹’입니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실까요?
이날 오전은 위기관리 프로토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참석자들을 6개 그룹으로 나누어 사례별로 실행 연습을 하는 시간을 가져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특히 최근 온라인 미디어는 PR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매체로 떠올랐으며, 특히 소셜미디어는 새로운 분야로서 아직 통일된 대응법이 없어 이에 좀더 체계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본사 홍보팀의 김수민 차장님이 온라인 미디어 가이드라인에 대한 발표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지난 ‘트위터 생방송으로 삼성전자 소셜미디어 활동을 말한다’ 포스트를 통해 만나 뵀던 분이죠? 삼성전자 온라인홍보그룹의 김수민 차장님입니다.
김수민 차장님은 페이스북이 전 세계적으로 구글, 야후, AOL 등을 제치고 가장 인기 있는 매체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고 전하며, 국내외 실패사례를 들며 홍보담당자가 개인적인 의견을 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SNS는 기업의 기밀이 쉽게 누출되기 쉬운 성질이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를 요한다는 점 또한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각 지법인체에서 통일적으로 행해질 SNS 홍보 프로세스에 대해 공지하고, 현재 삼성전자 국내 본사에서 행하고 있는 다양한 홍보 매체와 그 활동들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에서 진행하고 있는 SNS(Social Networking Service)는 기업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플리커, 미투데이, 유투브 등이 있습니다. 지난 8월에 첫 선을 보인 페이스북은 현재 약 2만 2천 여 명 정도의 팬을 확보하고 있으며, 2월부터 시작된 트위터는 현재 3만 2천여 명 정도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SNS의 위력을 실감하실 수 있겠죠? 삼성전자는 다양한 SNS 활용을 통해30ㅣ60의 법칙을 얻었습니다. 30분 내(빠른 시간 내) 소비자에게 즉각적인 반응을, 60분 내 해당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하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SNS를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정보로 소비자에게 한 걸음 더 가깝게 다가 갈 수 있는 것이죠.
또한 삼성전자는 Online PR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Online PR은 크게 기업 내부 PR과 외부 PR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업 내부로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함께 소통하는 공간인 LiVE가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소식들을 함께 공유하며 내부적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 시키는 대안인 거죠. 또한 외부 PR로는 SAMSUNG TOMORROW 기업블로그가 가장 대표적인 PR 형식입니다. 72 Bloggers와 스토리텔러가 대표적인 필진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들을 통해 삼성전자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저희 스토리텔러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입가에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 여기에 새롭게 시작한 삼성전자 SMNR(Social Media News Release)까지! 신제품 출시, 주요 이슈들을 언론사뿐만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상에서도 동시에 함께 공개하고자 도입된 시스템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2010 글로벌PR서밋’의 뜨거웠던 현장을 보다 생생하게 전해 드리려 했는데, 잘 전해졌을지 모르겠네요. 무엇보다 정득시 부장님께서 말씀 하셨듯, 혁신을 위해서도 내부의 공유가 먼저라는 말씀이 와 닿았습니다. 또한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SNS상에서 삼성전자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 이것이 바로 글로벌화의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걸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김수민 차장님의 발표를 끝으로 둘 째날 ‘2010 글로벌 PR 서밋’의 오전 세미나가 종료되었습니다. 오후와 3일째 세미나 현장은 언제 만나 볼 수 있냐고요? 2편에서 공개 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본 블로그에 게시한 글은 개인적인 것으로 삼성전자의 입장, 전략 또는 의견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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