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랩 아웃사이드 X 스타트업] 실제 공간 위에 쌓은 가상세계, ‘더블미’의 메타버스 속으로

202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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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을까? CHECK LIST □ 혁신적인 IT 기술이나 새로운 기기에 관심이 많은 ‘얼리어답터’다 □ VR, AR 등 기기 체험도 여러 번 해봤지만, 막상 준비된 콘텐츠를 경험하고 나면 흥미를 잃기도 한다 □ 아바타나 미니룸 등 가상 공간을 원하는 대로 꾸미고 즐기는 놀이를 자주 한다 □ 비대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소통 방식을 원한

현실을 본뜬 새로운 차원의 세계, ‘메타버스[1]’ 인기가 거세다.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중심으로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메타버스 콘텐츠와 플랫폼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 그중 혼합현실 플랫폼 ‘트윈월드’는 기존의 만들어진 콘텐츠를 소비하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서비스와 달리 사용자가 직접 나만의 혼합현실 공간을 만들 수 있단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플랫폼을 만든 스타트업 ‘더블미’는 독보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삼성 C랩 아웃사이드 3기에 선정됐다.

뉴스룸은 실사형 메타버스를 지향하는 더블미를 만나 C랩 아웃사이드와의 만남과 성장, 그리고 앞으로 더블미가 꿈꾸는 혼합현실의 미래를 들었다.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현실 위에 세워진 ‘트윈월드’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창의체험’ 수업 시간에 색다른 교안을 준비했다. 소셜 혼합현실 플랫폼 ‘트윈월드’를 활용, 교실 안을 시원한 바닷속으로 탈바꿈한 것. 원거리 여행이 힘든 요즘, 학생들은 교실에 펼쳐진 혼합현실 바다를 여행지처럼 누비며 다양한 해양생물을 탐험하는 등 평소와 다른 수업에 한껏 신이 났다. A씨는 혼합현실 콘텐츠로 교육과 놀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었다.

A씨의 사례처럼 트윈월드는 현실 공간에 가상세계를 세울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메타버스 콘텐츠가 기기나 스크린 안에 재생되고 사용자가 이를 관람하며 경험하는 식이라면, 더블미는 가상세계를 스크린 밖으로, 다시 말해 내 주변에 만드는 식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모습으로 꾸밀 수 있기 때문에 응용 범위도 무궁무진하다.

▲ ‘더블미’의 신은경 매니저, 김희관 대표, 김영일 매니저, Kristen Pimley 매니저

▲ ‘더블미’의 신은경 매니저, 김희관 대표, 김영일 매니저, Kristen Pimley 매니저

더블미 김희관 대표는 3D 모델링 회사 운영 경험이 있다. 김 대표는 “3D 모델링을 하려면 30대가 넘는 카메라로 대상을 여러 각도에서 찍어야 화면을 만들 수 있다”라며 “당시 카메라 대수를 줄이고 촬영 시스템도 실시간으로 바꿀 순 없을까 고민하다가, 3D 카메라 1대로 모델링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도출해 트윈월드가 탄생했다”라고 말했다.

트윈월드는 소셜 기능도 갖추고 있다. 사용자들은 실제 자신의 몸으로 접속하거나, 자신과 비슷한 아바타를 만들어 접속할 수 있고 접속 후엔 다른 사용자들을 만나 소통할 수도 있다. 김영일 매니저는 “트윈월드는 일종의 공간 임대 서비스라고 봐도 무방하다”라며 “지구라는 물리적 공간 위에 세울 가상 공간을 임대하고 사용자들은 임대한 공간에서 자신만의 부가가치를 더해 새로운 공간을 재창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랩 아웃사이드’만의 전문가 1:1 코칭, 기업 성장의 밑거름 되다

혁신적 기술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더블미는 삼성 C랩 아웃사이드에서 다채로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원받고 있다.

최근 투자 유치에 나선 김희관 대표는 IR 역량 코칭 프로그램을 받고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한다. 더블미의 차별화 포인트와 시장성을 다시 점검했고 사업전략을 구체화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의 청사진을 새롭게 그려 본 것. 김 대표는 “과거 큰 비용을 지불하고 따로 교육을 받기도 했던 분야인데, 그때보다 유의미하고 구체적인 데이터가 도출돼 투자 유치에도 자신감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C랩 아웃사이드의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도 큰 도움이 됐다고. 김희관 대표는 “입주한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향과 잠재력을 분석해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를 적재적소에 배치해준다”라며 “더블미의 경우 게임 업계 경험이 있는 회계사에게 코칭을 받아 사업과 연관된 재정 플랜을 세심하게 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 ‘더블미’ 김영일 매니저가 ‘트윈월드’에 접속한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 ‘더블미’ 김영일 매니저가 ‘트윈월드’에 접속한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 위 시연 장면을 ‘트윈월드’에 접속해 바라본 모습. 김영일 매니저와 그의 아바타가 가상현실 속에서 다양한 오브제를 조정하고 있다.

▲ 위 시연 장면을 ‘트윈월드’에 접속해 바라본 모습. 김영일 매니저와 그의 아바타가 가상현실 속에서 다양한 오브제를 조정하고 있다.

더블미는 메타버스 붐과 함께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 입주 후 직원도 10여 명을 더 채용했다. 신은경 매니저는 “쾌적하고 좋은 환경에서 일한다는 것은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는 제 1요소”라며 “업무 환경이 세심하게 정돈된 C랩 아웃사이드에 들어온 후 일의 능률이 올라가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C랩 아웃사이드란 간판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는 귀띔도 잊지 않았다.

 

글로벌 프로젝트 합류로 ‘메타버스’ 시대 신호탄… 실사형 혼합현실 시장 리드해 나갈 것

더블미는 최근 글로벌 이동통신사인 스페인의 텔레포니카,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프랑스의 오랑주, 이탈리아의 텔레콤 이탈리아가 주축이 돼 진행하는 ‘홀로버스(HoloVerse)’ 프로젝트의 테스트베드 플랫폼에 선정됐다. 메타버스 서비스의 특성상 대용량 콘텐츠의 실시간 생성·전송이 필요한데, 글로벌 이통사들이 서비스하는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MEC) 망 내에서 트윈월드가 원활히 구동하는지 상호 운용성을 테스트하는 것.

김희관 대표는 “5G 기반에서 실감형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프로젝트로, 트윈월드에서 실세계 메타버스의 가능성을 테스트해볼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 관광,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사례를 발굴하고 서비스를 글로벌하게 확장해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더블미 직원들 단체사진

글로벌 프로젝트 합류를 신호탄으로 더블미는 전 세계에서 활약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만들어나가겠다는 다짐이다. 이 과정에서 C랩 아웃사이드는 이들의 추진력을 극대화해주는 지렛대 역할을 이어간다.

김희관 대표는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 기업은 인원을 계속 충원해도 조그만 구멍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초기 단계에서 ‘C랩 아웃사이드’를 만나 이 구멍들을 메워 나갈 수 있다는 것은 큰 기회이자 행운”이라면서 “투자 유치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계획한 모든 것들을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는 포부를 전했다.

머릿속으로 꿈꿔왔던 모든 상상을 현실 위에 구현할 수 있는 ‘메타버스’ 시대, 활짝 열린 기회의 땅에 탑승한 ‘더블미’가 열어나갈 무궁무진한 세상을 기대해보자.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 4기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8월 13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창업 5년 이하의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든 도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해보자.

 


[1]가상·추상이라는 뜻의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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