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바닷바람 맞고 자란 돌산 갓, 그 알싸한 맛과 향!
우리나라엔 각양각색의 김치가 있습니다. 재료와 양념, 만드는 방법이 전부 다르죠. 하지만 온도가 일정한 땅속에 오래 보관해야 제맛인 건 똑같습니다.
삼성 지펠아삭(이하 ‘지펠아삭’)이 김장철을 앞두고 전국 별미 ‘땅속 김치’를 찾아 나섰습니다. 소비자가 직접 추천한 ‘내가 맛본 최고의 김치’ 중 네 가지를 가린 후 팔도 요리 고수가 집결하는 인기 TV 프로그램 ‘한식대첩4’(tvN) 출연진이 각각의 김치를 직접 담그는 여정입니다. 완성된 김치는 한겨울 땅속 같은 지펠아삭 메탈그라운드에 숙성, 보관돼 진정한 맛을 찾아갑니다.
삼성전자 뉴스룸은 이 모든 과정을 동행 취재한 특집 기획 ‘메탈그라운드 로드 김치 기행’을 총 5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최고의 고랭지 배추김치를 찾아 떠났던 강원도 평창 편, 종가의 손맛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장김치를 만났던 경북 안동 편에 이어 오늘은 그 세 번째, 전남 여수 ‘돌산 갓김치’ 편입니다.
여수 5대 관광 명소 중 하나인 예암산 기슭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수많은 섬이 흩뿌려져 있습니다. 돌산도는 그중에서도 가장 우뚝 솟은 섬입니다. 동백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고 근사한 일출이 매력적인 향일암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죠.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저, ‘여수 대표 명품 김치’ 돌산 갓김치입니다.
▲사진 한가운데 보이는, 우뚝 솟은 섬이 바로 돌산도입니다
돌산 갓 유명세, 이유 있었네
돌산도의 기후는 1년 내내 덥지도, 춥지도 않습니다. 갓이 살기엔 안성맞춤이죠. 언뜻 잡초처럼 보이기도 하는 갓은, 사실 꽤 가꾸기 어려운 작물입니다. 서늘한 곳을 좋아해 날씨가 조금이라도 덥거나 추워지면 금세 시들어버리거든요.
갓을 심어놓은 돌산도 땅 여기저기에선 ‘간 굴 껍데기’가 눈에 띕니다. 잘게 갈린 굴 껍데기는 갓에 풍부한 미네랄을 제공, 갓이 더욱 풍성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원천이 됩니다.
▲흙에 섞인 흰색 덩어리들 보이시죠? 잘게 갈아 뿌려놓은 굴 껍데기입니다. 돌산 갓에 풍부한 미네랄을 더하는 역할을 하죠
갓은 풍성한 잎 사이로 여러 갈래 줄기가 붙어있는 형태입니다. 잎 색깔에 따라 크게 적색갓과 청색갓, 그리고 적색과 청색의 중간인 얼청색갓 등으로 나뉘는데요. 여러분의 머릿속에 있는 갓은 아마 대부분 청색갓일 겁니다. 청색갓은 알싸한 향을 품고 있으며 매운맛은 약한 편이라 김치용 채소로 제격입니다.
이맘때가 제철… 맛의 비결은?
갓 농사엔 은근히 손이 많이 갑니다. 땅에 뿌려진 씨앗이 물을 충분히 머금으면 2주 안에 파릇한 새싹으로 자라납니다. 이후부턴 부지런히 잡초를 솎아내고 자잘한 잎을 정리해줘야 하는데요. 참고로 갓을 심으실 땐 갓이 충분히 자랄 수 있도록 공간을 넓게 잡아야 합니다. 나중에 잎이 무성해질 때 잎끼리 서로 부딪치지 않도록요. 좀 수고롭긴 하지만 이런 시간을 거치면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진짜 돌산 갓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갓을 뽑을 땐 줄기 부분을 잡고 조심조심 들어 올려야 합니다. 큰 힘 들이지 않아도 쉬이 뽑히거든요. 땅에서 막 뽑아낸 갓은 겉 부분의 흙을 살짝 털어낸 후 대야에 깨끗한 물을 받아 씻어주세요. 그럼 청색갓 특유의 생생한 모습이 드러날 거예요.
절 만드는 방법은 일반 김치 담그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우선 소금물과 굵은 소금으로 갓을 절여주세요. 돌산도 토박이 아주머니들의 말에 따르면 소금물 대신 천연 바닷물을 넣어줄 때 맛이 한결 담백해집니다.
갓 절이기 작업이 끝났다면 이제 양념을 만들 차례입니다. 고춧가루·멸치액젓·생강·마늘 등을 섞어 만든 양념을 잎과 줄기에 골고루 발라주면 됩니다. 참고로 돌산 갓 특유의 알싸한 향을 충분히 즐기시려면 양념을 너무 강하지 않게 하는 게 좋답니다.
이맘때가 제겐 완전 성수기입니다. 적당히 매운맛과 아삭하게 씹히는 맛 덕분에 밥은 물론, 라면에도 잘 어울리거든요. 게다가 전 비타민 A 함유량이 높아 노화 방지 효과가 탁월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줄 뿐 아니라 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래저래 ‘매력 만점’인 저, 제철일 때 얼른 만나보세요.
저온숙성으로 풍미 ‘업그레이드’
갓김치 특유의 알싸한 맛을 충분히 느끼고 싶다면 절 잘 숙성시켜주세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상온에 하루나 이틀 정도 뒀다 서늘한 곳에서 쭉 ‘저온숙성’시키면 되거든요. 장독에 묻어두면 그 맛이 한층 배가되죠.
장독도 없는 요즘, 무슨 저온숙성이냐고요? 지펠아삭 메탈그라운드에 사계절 내내 시원하게 보관해주시면 됩니다. 메탈로 제작돼 김치를 더욱 아삭하게 저장할 수 있는 메탈쿨링김치통에 절 차곡차곡 채워 넣고 ‘저온쿨링숙성’ 모드로 설정된 냉장칸에 넣어두면 끝! 김치가 가장 맛있게 익는 6℃로 늘 절 감싸주니 앞으론 정통 돌산 갓김치의 싱그러운 맛을 집에서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이번 김장 땐 평범한 김치 외에 별미 김치 담그기에도 한 번 도전해보세요. 이를테면 돌산 갓김치 같은 것 말이죠. ‘정통’ 돌산 갓김치의 제조 과정은 아래 영상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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