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 단 15분 만에 ‘앱’으로 진단하는 방법

2016/12/28 by 오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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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수 있습니다세계 속 삼성전자 난독증, 단 15분 만에 '앱'으로 진단하는 방법  삼성전자 뉴스룸은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의 면면을 삼성 대학생 글로벌 리포터의 현지 취재로 담아낸 새 기획'세계 속 삼성전자'를 연재합니다. 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와 함께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오늘'을 생생한 글과 사진으로 만나보세요

‘난독증’은 듣고 말하는 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으나 문자를 인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증상을 일컫습니다. 글자의 순서가 제멋대로 바뀌거나 뒤섞여 보여 글을 제대로 읽기가 어려운 경우를 난독증상의 예로 들 수 있죠. 현재 스페인에 거주하는 학생들 중 약 60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난독증상을 겪고 있으며, 이들 중 많은 아이들이 자신이 난독증인지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스페인법인은 이러한 사회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자, 최첨단 기술을 통해 난독증 연구기관 ‘체인지 디슬렉시아(Change Dyslexia)’와 함께 난독증의 조기 예방과 진단을 위한 태블릿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디텍티브(Dytective)’를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2월 14일, 디텍티브 앱을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 알라하스 궁전(Palacio Alhajas)에서 열린 첫 론칭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행사가 진행된 알라하스 궁전(Palacio Alhajas) ▲행사가 진행된 알라하스 궁전(Palacio Alhajas)

삼성전자 스페인법인과 체인지 디슬렉시아의 각 대표자가 디텍티브 앱을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 스페인법인과 체인지 디슬렉시아의 각 대표자가 디텍티브 앱을 소개하는 모습

 

15분만에 난독증 진단을? ‘디텍티브’

디텍티브 앱은 15분 길이의 테스트로 간단하게 난독증 여부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15개의 난독증 연구기관과 100개 이상의 대학교, 300명 이상의 스페인·콜롬비아·아르헨티나 연구원들이 참여해 만들었으며, 약 90%의 정확도를 자랑합니다.

디텍티브 앱 개발에 참여한 전문가들 토론을 하고있다. ▲디텍티브 앱 개발에 참여한 전문가들 토론을 하고있다.

이번 행사의 주요 연설자로 나온 프란시스코 오르띠구엘라(Francisco Hortigüela) 삼성전자 스페인법인 대외협력 사회공헌 담당 부장과 난독증 연구기관 체인지 디슬렉시아의 설립자 루스 레요(Luz Rello)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프란시스코 오르띠구엘라 삼성전자 스페인법인 대외협력 사회공헌 담당 부장과 체인지 디슬렉시아의 설립자 루스 레요씨, 스페인법인 마케팅 담당 알폰소 페르난데스씨 ▲(왼쪽부터)프란시스코 오르띠구엘라 삼성전자 스페인법인 대외협력 사회공헌 담당 부장과 체인지 디슬렉시아의 설립자 루스 레요씨, 스페인법인 마케팅 담당 알폰소 페르난데스씨

프란시스코 오르띠구엘라 부장은 “디텍티브 앱을 통해 많은 아이들이 난독증을 조기에 발견해 증세가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아이들이 더 큰 꿈을 키워나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루스 레요씨는 ”수 많은 임상 실험과 검증 과정을 거쳐 이 앱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난독증 조기 진단과 예방을 위한 앱 개발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과 사회적 도움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행사장에서는 직접 디텍티브 앱을 체험해볼 수 있었는데요. 디텍티브 앱의 난독증 진단 테스트는 △소리를 듣고 음절 맞히기 △낱말 맞히기 △다른 단어 골라내기 △알맞은 알파벳 고르기 등 간단한 몇 가지 문항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진단 테스트 결과는 △위험 없음(sin riesgo) △낮은 위험도(riesgo bajo) △중간 위험도(riesgo medio) △높은 위험도(riesgo alto) 총 4단계로 나뉩니다. 테스트 종료 후 10~15분 내에 진단 결과를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으며, 앱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DYTECTIVE for SAMSUNG 진단결과 화면. 해당 결과는 높은 위험도(Riesgo Alto)에 해당한다
▲진단결과 화면. 해당 결과는 높은 위험도(Riesgo Alto)에 해당한다

 

“모두가 글을 자유롭게 읽는 그날까지”

행사가 모두 끝난 후, 마드리드 난독증 협회(La Asociación Madrid con la Dislexia)의 회원이자, 난독증 자녀를 둔 자넷 씨드(Jeannette Cid)씨를 만났습니다. 1년 전부터 난독증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씨드씨는 “16살 된 딸이 난독증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학교에서는 아이가 난독증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공부를 못하는 아이로 취급했다”며 “가족들이 너무나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씨드씨는 “우리 가족이 겪었던 힘든 상황을 다른 사람이 겪지 않도록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작년부터 일을 그만두고 난독증 문제를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난독증을 가진 한 아이의 엄마이자 난독증 협회 회원인 자넷 씨드씨 ▲난독증을 가진 한 아이의 엄마이자 난독증 협회 회원인 자넷 씨드씨

디텍티브 앱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씨드씨는 “디텍티브 앱이 있기 전에는 아이에게 난독 증세가 있는지 여부를 판별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이 앱 하나로 15분만에 난독증을 판별할 수 있으니 너무 좋다”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디텍티브 앱을 보고나니 난독증을 가진 아이들도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날이 곧 올 것이라는 희망을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전자 스페인법인은 ‘목적이 있는 기술'(Tecnología con propósito) 이란 슬로건 아래 교육과 사회 전반에 걸친 모든 장벽을 기술을 통해 하나씩 없애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난독증과 같이 사회적인 벽에 가로막힌 많은 사람들이 벽을 깨고 하루 빨리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삼성전자의 활동은 오늘도 계속될 것입니다. 이상 스페인에서 대학생 글로벌 리포터 오세연이었습니다.

by 오세연

삼성전자 대학생 글로벌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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