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더 프레임, 천혜의 자연을 담다’ 아트 스토어 X 스튜어트 프랭클린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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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은 일상에서 쉽게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전용 작품 구독 서비스인 ‘아트 스토어’를 제공하고 있다. 장인의 숨결이 살아있는 명화부터 찰나의 감동을 담은 사진까지. 아트 스토어는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트스토어는 사진작가 스튜어트 프랭클린(Stuart Franklin)의 작품을 제공하며 한층 더 다채로운 예술의 세계를 선보인다. 프랭클린은 전 세계를 여행하며 작품 활동을 펼치는 사진작가로, 다큐멘터리 제작자, 아트 큐레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그의 작품은 지난 몇 년 간 유수의 글로벌 매거진에 실리며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 뉴스룸이 프랭클린과 만나 그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디지털 전환이 예술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스튜어트 프랭클린(Stuart Franklin)

Q: 간단한 자기소개와 작품에 대한 영감은 어디서 얻는지 답변 부탁 드린다.

매그넘 포토그래퍼로서 40년 넘게 활동하고 있다. 요즘은 사진뿐만 아니라 그림에도 관심이 많은데 현재는 나무에 관한 책을 쓰고 있는 중이다. 25년 전에 나무의 시간(The Time of Trees, 1999)이라는 책을 출간한 적이 있다. 2023년에 같은 주제로 새로운 책을 발간할 예정이다.

사진에 대한 영감은 주로 빛, 형상, 주제 그 자체에서 얻는다. 큰 프로젝트의 경우, 전체적인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얻기도 한다.

 

Q: 1976년 처음 사진 공부를 시작한 이래로 줄곧 인상적인 작품을 선보여왔다.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미술과 사진을 공부하고 뉴스매거진에서 처음으로 일을 시작했다. 과거에는 특집 기사나 속보를 주로 다뤘다. 최근에도 코로나 팬데믹에 관해 다룬 적이 있다.

이전에는 뉴스나 거리의 풍경, 초상화처럼 사람에 작품의 포커스를 두었지만, 1990년대부터 주변 경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도 여러 잡지사나 출판사와 일하며 스코틀랜드 국립 미술관 전시회에 작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요즘은 풍경 사진에 더 집중하는 편이다. 자연과 기억의 관계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래서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자연 속 여러 요소들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

 

Q: 기술의 진화와 디지털 아트 그리고 플랫폼의 등장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나?

컬러 투명 필름과 흑백 네거티브 필름에서 디지털 컬러로 2004년부터 촬영 작업에 변화를 주었다. 지금은 다시 작업의 80%를 필름으로 하고 있다.

디지털 촬영의 경우, 요즘은 삼성 갤럭시 S21 울트라로 90% 정도를 촬영한다. 특히 빛이 별로 없는 곳에서 디지털로 촬영할 때 많은 장점이 있다. 지금은 필름 사진의 경우 흑백으로, 컬러 사진의 경우 갤럭시 S21를 사용하며 다채롭게 작업 중이다.

 

▲ Caroline Islands (2000)

Q: Caroline Islands (2000)은 삼성 아트스토어에 있는 작가님의 작품 중 가장 인기가 많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작품은 풍경과 색채가 멀리 떨어진 도피처와 같은 느낌을 주고, ‘조용하며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는 곳’을 보여준다. 복잡한 도시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가치 있게 다가오기 때문에 이 작품을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Q: 아트 스토어에서 지난 몇 년간 인기가 많았던 대다수의 사진은 자연 경관을 담은 것이었다. 작품의 의도에 대해서 설명을 해준다면?

자연이 주는 위안과 아름다움에 집중했다. 촬영한 장소가 나에게 줬던 영감을 사진에도 똑같이 담을 수 있길 바랐다. 그래서 낮에 빛이 적당히 내리쬐는 시간에 촬영을 해서 밝은 부분이 너무 밝지 않고, 어두운 부분이 너무 어둡지 않도록 했다. 빛의 퀄리티가 사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Q: 사진 촬영 시 선호하는 장소가 있다면?

숲속을 좋아한다. 최근 키르기스스탄에 위치한 최대 규모의 호두나무숲에서 촬영을 한 적도 있다.

 

▲ Falls, Brazil (2000)

Q: 이 사진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면?

1999년 말에 촬영해 2000년 1월에 발표한 사진이다. 밀레니얼 특집 기사인 ’Celebrations of Earth’ 에 실렸다. 마감 기간이 매우 촉박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이 단 하루밖에 없었는데 다행히 빛이 완벽했다. 폭포 아래로 우레처럼 떨어지는 물결로 생긴 안개에 아침 햇살이 오랫동안 부드럽게 내리쬐는 모습을 촬영했다.

 

Q: 앞으로의 사진 전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 있다면?

그림과 마찬가지로 사진 또한 직접 감상하고자 하는 수요는 계속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미술관에서 작품을 직접 감상하지 않고도 디지털로 더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즐기게 될 것이다. 이러한 디지털 경험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확장될 것이다. 디지털 갤러리와 전시회 또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덕분에 접근성에 구애받지 않고 손쉽게 예술을 감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더 프레임 사용자에게 추천할 만한 또 다른 작품이 있다면?

가장 추천하는 작품은1999년 Celebrations of Earth 프로젝트 때 발리에서 찍은 사진이다. 아직까지도 푸르른 논밭의 아름다움이 잊혀지지 않는다. 또 한국에서 촬영한 작업도 좋았다. 이 외에도 스페인, 이탈리아, 키르기스스탄, 캄보디아에서 촬영한 작품 등 추천할 작품이 많다.

▲ Rice Fields, Indonesia (2000)

 

프랭클린의 더 많은 작품은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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