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기획부터 솔루션 구현까지! 주소아 미니 해커톤 행사장 가보니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주니어소프트웨어아카데미(이하 ‘주소아’)를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주소아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초∙중∙고교생에게 창의∙융합 교육을 제공,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쟁력을 높이는 삼성전자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데요. 삼성전자는 방과 후 교실이나 자유 학기제 등 다양한 형식의 주소아 수업을 통해 소프트웨어 저변 확대와 창의적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 건물. 주소아 학생들과 교사,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삼성전자가 주최하는 미니 해커톤(hackathon)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요즘 소프트웨어로 학교 내 문제를 해결하는 해커톤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날 행사는 정식 운영에 앞서 보다 완벽한 프로그램을 완성하기 위한 체험 형태로 마련됐습니다. 학생과 교사, 임직원이 하나의 팀을 이뤄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섰던 현장 소식, 삼성전자 뉴스룸이 취재했습니다.
☞해커톤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 마치 마라톤을 하듯 정해진 시간 동안 난이도 높은 프로그래밍 작업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을 일컫습니다
학교 내 문제, 소프트웨어로 해결할 수 있을까?
▲’위키토키’ 앱 실행 화면. 서로 공부한 내용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구성된 앱입니다
본격적 행사 진행에 앞서 고은혜 서울 이대부속고 교사와 주수형 서울 도곡중 교사가 단상에 올랐습니다. 역시 삼성전자 주최 해커톤 행사에서 개발된 ‘위키토키(Wiki Talki)’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소개하기 위해서였죠.
위키토키는 쉽게 말해 교육 환경 개선을 돕기 위해 제작된 교육용 앱입니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학교 수업의 상당수는 교사가 중심이 돼 이뤄집니다. 교사 1인당 담당 학생 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위키토키를 사용하면 이 같은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됩니다.
영어 수업을 예로 들어볼까요? 학생들이 짝을 이뤄 말하기 연습을 한 후 그 결과를 스마트폰에 녹음, 위키토키 앱에서 작동시키면 반 친구들과 공유하며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학생 모두가 주인 되는’ 수업이 가능해지는 거죠. 비단 영어 과목뿐 아니라 토론∙음악 수업에서도 위키토키의 활용성은 돋보입니다. 실제로 위키토키는 그 우수성을 인정 받아 지난 2014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 ‘임팩트(Impact)’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행사엔 삼성전자 임직원 멘토들도 참여했습니다. 사진은 임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소개하는 모습
위키토키 앱 소개가 끝난 후엔 팀 구성 시간이 이어졌는데요. ‘멘토’ 자격으로 참석한 삼성전자 임직원이 자기 소개와 함께 자신의 역량에 대해 얘기하면 팀원들이 그걸 듣고 원하는 멘토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팀이 꾸려졌습니다.
스마트 화장실, 우산 대여 앱 등 아이디어 ‘만발’
▲미니 해커톤은 주소아 교사와 학생이 삼성전자 임직원 멘토와 함께 아이디어를 나누며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드디어 프로그램 개발 시간. 각 팀은 아이디어 회의부터 프로그램 기획까지 최선을 다해 참여했는데요. 덕분에 참신한 기획력을 갖춘 솔루션이 다수 탄생했습니다. △화장실 사용 상황과 휴지 소진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스마트 화장실’ △교실 내 도난사고 방지를 위해 사람이 없을 시 문이 자동으로 잠기는 ‘도난 방지 시스템’ △점심 메뉴 등 결정하기 어려운 사항을 대신 결정해주는 ‘랜덤 선택기’ △비 오는 날 공유 우산을 손쉽게 대여, 반납할 수 있도록 돕는 ‘공용 우산 대여 앱’ 등이 대표적 예죠. 이날 팀원들은 비단 기획에 그치지 않고 직접 프로토타입(prototype)까지 개발, 주최 측을 놀라게 했습니다.
▲참가 학생들은 이날 하루 동안 아이디어 구상에 그치지 않고 관련 프로토타입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임직원 멘토링, 실질적 도움 됐어요”
이날 행사에 참여한 설희준 광주 서강고 교사는 “학생들이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하다”며 만족스러워했는데요. 고준석(경기 부천 부곡중 2년)군은 “아이디어 구상부터 실현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며 “특히 삼성전자 임직원이 함께하며 실질적 도움을 줘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멘토로 참여한 임직원 역시 참가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과 뛰어난 실력에 연신 놀라워했는데요. 이들은 “최종 결과물을 완성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자세와 자신들의 작품을 자신 있게 설명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날 미니 해커톤 행사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의 결과는 참여 학생과 교사, 임직원의 피드백을 반영해 매뉴얼로 작성, 정규 프로그램 운영 시 활용될 예정인데요. 특히 7월 행사는 광주 지역 마스터 교사 주관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읍니다. 소프트웨어를 소재로 학생과 교사 간 소통을 이끌어가는 삼성전자의 노력,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도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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