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엑스포 한국기업관을 다녀오다.
지 지난주에 중국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오래간만에 가서인지 반갑기도 하고, 더운 날씨 탓에 정신 없기도 했죠. 그래도 출장을 갔다 왔으면 뭐 하나는 추억을 남기고 와야 할 것 같아서, 평일 업무를 마치고 6시쯤 상해 엑스포 현장으로 갔습니다. (오래 줄 서서 관람하진 못하겠지만, 잠시라도 둘러보고 싶어서 말이죠.)
주말에는 50-60만 명 이상이 상하이 엑스포 현장을 찾는다고 하니, 뭐 말 다했죠. 바쁜 출장일정이지만, 틈틈이 시간을 내어 추억을 만드는 것은 출장이 가진 또 하나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삼성도 이번에 단독부스(파빌리온)은 아니지만, 여러 다른 기업과 한국기업관을 차렸다고 해서 꼭 한번 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서 화질이 별로입니다. 가볍고 화질 좋은 카메라를 하나 사고 싶은데, 딱히 마음에 드는 모델이 없네요.
○ 상하이 엑스포 입장권, 평일 야간 입장권이라 90RMB, 주간표는 더 비쌉니다.
황푸강을 사이에 두고 푸동/푸시 양쪽에 EXPO현장이 있고, 두 곳을 배와 버스로 이동 가능합니다.
저 표는 기념으로 제 사무실 책상 유리 밑에 꼽아 두었습니다.
○ 엑스포 들어가는 입구, 마치 지하철역 개찰구처럼 되어 있습니다.
들어갈 때 X-Ray검사도 합니다, 물/라이터/성냥 등등은 소지 불가입니다.
(물은 소량일 경우는 가능, 그래서 반쯤 남은 물을 한 모금 마시고 가지고 들어갔습니다.)
○ 드디어 찾은 한국기업관 (아 반가워라~~)
관람을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아주 많은 기대를 했었습니다. 저희 회사도 참여하여 한국기업관을 차렸고, 아주 신기한 볼거리가 있을 거라는 기대도 하면서 말이죠.
실내가 어둡기도 했지만, 사진 찍을만한 특별한 전시물이나 그런 것들이 없어서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에 나오기 전에 한국인 안내원 분이 한국사람 왔다고 기쁜 마음에 열심히 설명해 주시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역시 집 떠나면..)
여러 회사가 함께 전시장을 차리다 보니 어떤 한가지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이것저것 많이 보여주려다 보니, 아무것도 보지 못하게 되는 아쉬움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매일 5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이런 큰 자리에 단독으로 전시장을 차렸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게 되는 자리였습니다.
○ 한국기업관을 차린 회사들입니다.
국내 여러 기업의 로고가 보입니다. 저희 회사의 로고도 있네요.. 기뻐라…
○ 중국 내 많은 기업들은 단독 전시장을 차리고 있습니다. (물론 자국 내 엑스포이긴 하지만요.)
우리가 아는 많은 중국의 기업들(은행/석유/제철/통신등)은 자국 엑스포에서 홍보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 다른 중국기업의 전시관
○ 왼쪽의 크레인과 그 옆의 철골 구조는 중국의 Bao Steel전시관 (크레인도 전시물임)
○ 다른 중국기업들의 전시장
○ 단독으로 차린, 제가 아주아주 좋아하는 코카콜라관입니다.
코카콜라는 단독으로 전시관을 차리고 있습니다.
한자로 가구가락 (커우커 커우러정도 되려 나요?) 한글도 있어서 기쁜 마음에 찍어 보았습니다.
○ 상하이 엑스포 관람기념으로 한 컷…
○ 저 뒤로 황푸강 너머 푸동쪽의 중국관이 보입니다.
UFO같이 생긴 것이 문화센터, 가운데 붉은 것이 중국관, 오른쪽의 네모난 건물이 엑스포센터입니다.
○ 여긴 강 건너 푸동쪽에 위치한 대한민국관입니다.
금방 들어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무려 2시간 반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포기
○ 한국관 외벽 사진 찍는 거로 만족해야만 했던 엑스포..
오후 여섯 시부터 10시까지 약 4시간 여 동안 엑스포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워낙 넓어서 다 둘러보려면 한 일주일은 걸릴 듯 합니다.
예전에 대전 엑스포할 때 중학생이었을 때 방문해보고, 제 두 번째 엑스포입니다. 좀더 둘러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또 다른 일정이 있기에 뒤로하고… 중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삼성에 대해서 더 알릴 수 있는 단독전시관이 있었으면 어떨까 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물론 많은 돈이 들긴 하겠지만요.)
한국관이 인기가 있어 오히려 기분이 좋기도 했습니다. (한산한 다른 나라관들도 많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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