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AT 3회 합격 달인의 SSAT 이야기
얼마전 주말 책도 좀 사고 머리도 식힐겸 서울시내의 Y문고에 다녀왔습니다.
서점도 이리저리 둘러보고, 책도 고르고 하며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대학생으로 보이는 두 남녀가 하는 삼성관련 이야기가 들렸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 이야기를 하니 더 잘 들리더군요)
“삼성은 사트에서 인적성 먼저 본대”
“인적성 안 좋으면 사트성적 아무리 좋아도 떨어진다던데…”
이제 본격적으로 하반기 취업 시즌이 시작되고 SSAT시험이 치뤄졌습니다(지난 9월 12일)
사트(SSAT)를 대학 4학년 때 무려 3번이나 치뤄 봤고, 세번 모두 합격한 저에게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예전 대학생때 생각도 많이 났습니다.)
출제방법과 채점방법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별로 없어서 오해도 많고, 각종 소문들도 많고, 사트가 대대적으로 치뤄지는 3-4월, 9-10월에는 토익 응시자가 확 줄어들게 만든다는 바로 그 사트
대한민국에서(적어도 취업준비중인 대학생들 사이에선) 사트라는 이름은 미국 대학수능시험(SAT)을 뜻하는 이름이 아닌 삼성그룹 직무 적성시험(SSAT)를 뜻하는 단어가 되어버린듯 합니다. 삼성그룹 직무 적성시험을 넘어서 대기업 직무적성시험을 의미하는 단어로 확장중인지도 모릅니다.
사트(SSAT)란?
사트(SSAT)란 SAMSUNG APTITUDE TEST의 약자로 삼성그룹에 입사하기 위해 치르는 직무 적성시험을 뜻합니다. 미국 대입시험인 SAT와는 비슷한 약어에 비슷하게 발음되긴 하네요.
SAT(formerly Scholastic Aptitude Test and Scholastic Assessment Test) source from Wikipedia
삼성에 입사하는 절차는 (다양한 절차가 있긴 하지만, 가장 많이 알려진 3급공채(흔히 말하는 대졸공채, 학력제한은 없음) 기준으로 지원서 작성 -> 지원서 검토 -> SSAT전형 -> 면접전형 -> 건강검진 -> 최종합격 의 순서이다.
(자세한 절차 및 참조자료는 www.dearsamsung.co.kr참조)
○ 대형서점내 SSAT 서적 코너
○ 대형서점내 SSAT 서적 코너
사트(SSAT)의 추억
대학 4학년이었을때, 남들처럼 취업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고 국내 최고의 회사인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당시 반도체총괄)에 입사하기 위해 1학기 때 원서를 접수하고 SSAT에 응시하였었죠. SSAT 결과는 다행히 합격, 그러나 면접에서 아쉽게도 탈락하여 첫번째 SSAT와의 인연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아직 1학기였고, 다음 기회가 있을거란 생각에 크게 상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좋은 경험이다라고 생각했었죠.
그리고 얼마후 삼성계열사인 삼성XX에서 1학기 막바지에 추가 모집을 진행한다라는 공지를 보고 다시 한 번 원서를 쓰고 SSAT에 응시하였고. 두 번째 면접, 그런데 면접을 잘봤다고 나름 생각하였었으나 이번에도 역시나 면접에서 떨어졌음.
첫번째 보다는 마음이 더 아픈 것으로 기억되고, 나름 준비도 열심히 한 면접이었는데 떨어지니 조금 더 좌절하게 되었던 경험이었습니다.
그렇게 여름이 지나가고 4학년 2학기가 되어 나는 다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 원서를 접수하였고, 그리고 다시 SSAT 응시, 이제는 제법 익숙해 졌던터라 큰 걱정 없이 SSAT에 임했고 결과는 합격. 전에 한 번 와봤던 터라 익숙해졌던 반도체 기흥 사업장에서 다시 한 번 면접. 나름 긴장도 많이 되었고, 걱정도 많이 되었으나 다행히 차분하게 면접을 치뤘고 마지막에 합격메일을 받았습니다.
○ SSAT 합격시 전송되는 이메일
– 아직까지 이런 Format으로 송부되는지는 알 수 없으나, SSAT 합격시 아래와 같은 메일이 전송된다.
이 메일을 받고 두근두근 거렸던 기억이…
○ 최종 면접 합격시 전송되는 이메일
– 역시나 마찬가지로 아래와 같은 Format으로 아직도 전송되는 지는 모름.
이 메일을 받고 기뻐 부모님께 전화했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이 포스트를 볼 취업 준비생들에게
이제 2학기가 시작되었고 취업시즌이 시작되겠지요.
나름 고민 많았던 4학년 대학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회사에 먼저 입사한 선배로서 취업 준비에 고민이 많으신 대학생분들에게 화이팅하라고 한마디 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SSAT는 치뤄져 늦은 감은 있으나 SSAT에 3회응시/3회 합격, SSAT감독관 경험을 자랑하는 선배로서 몇가지 팁을 드리면,
# SSAT 응시하실때, 연필/지우개 지참하시되 못 챙기셨으면 안 가져가셔도 됩니다.
(친절하고 준비철저하신 감독관님들이 연필/지우개 많이 챙겨 가시니 받아서 사용하세요)
#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되, 급하신 경우는 자기 차량으로 가시고 주차는 아무데나 하지 마시고 꼭 감독관이나 안내하시는 분께 안내 받아서 주차하세요.
# 수험번호는 꼭 적어 가시고 만약에 못적어가신분들은 고사장에서 감독관님에게 물어보세요. 친절히 가르쳐 드립니다.
# 신분증은 꼭 지참하세요. 주민증,운전면허증,여권 – 만약에 분실시에는 주민증 재발급 신청을 하시고 나면 재발급 확인증을 줍니다. 요걸 지참하세요.
# 시험 3회 응시동안, 첫번째에는 못 푼 문제는 그냥 안찍고 놔뒀고, 나머지 두번은 찍었는데 모두 합격했습니다. 한 두 문제 못풀었을때 찍는 것은 상관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미 기업블로그에서 스토리텔러가 처음 취재 한 삼성전자 글로벌 채용그룹과의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죠? 아직 못 보신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보세요 🙂
[1편] 삼성전자 글로벌 채용그룹과의 유쾌한 만남
[2편] 삼성전자 채용의 비밀을 밝힌다 – 채용도 소통의 시대!
# 시험 볼 때 교재는 한 번도 사 본 적은 없습니다. 도서관에 가서 이런 유형으로 출제되는구나 하고 참조만 했죠. 단순히 암기한다고 잘 되는 시험은 아닌듯 합니다. 그래도 출제 유형은 알고 가는게 좋겠죠.
# 중/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보다보니 담배는 꼭 학교 밖에서 피워주세요.
(공부하는 중/고등학생들에 대한 예의지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1&sid2=261&oid=277&aid=0002454627
※ 본 블로그에 게시한 글은 개인적인 것으로 삼성전자의 입장, 전략 또는 의견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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