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 머피의 법칙 시리즈 – 셔츠편

2010/10/30 by 블로거스
공유 레이어 열기/닫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72블로거스와의 만남 삼성전자 사람들의 진실하고 솔직한 이야기! 72명 임직원 필진(블로거스)들이 전하는 세상사는 이야기와 삼성전자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샐러리맨 머피의 법칙 시리즈 – 셔츠편  (부제 : 왜 흰색 드레스 셔츠만 입으면)

 

남성 흰색 셔츠

아침 7시 20분 회사 도착, 바로 정문 통과해서 회사 식당으로 향하는 발걸음,
여느 아침과 다르지 않은 저의 평일 일상입니다. 매일 아침, 점심, 저녁을 회사식당에서 해결하는 싱글인 탓에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회사에서 해결합니다. 오늘 아침엔 흰색 드레스 셔츠를 입고 왔습니다. 어제 밤에 피곤함을 무릅쓰고 열심히 다렸지요. 스팀다리미 스팀 빵빵~~ 쏘아가며, 슥슥~~ 다리고, 옷걸이에 걸어놓았죠. 한 주간 입을 셔츠를 모두 다렸습니다.
[ 출처 : 제일모직 홈페이지/출처가 명기된 이미지는 무단 게재,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 www.fashionpia.co.kr ]



그리고 오늘 아침 흰색 드레스 셔츠를 입고 출근하여, 아침을 먹는데 메뉴는 순두부찌개, 배추김치, 마늘종무침, 돼지고기볶음과 도토리묵무침이 나왔습니다. 밥을 제외하고는 모두 고추 가루가 들어간 음식입니다. 저에게 하나의 징크스가 있다면, 흰색셔츠를 입고 오는 날엔 유난히도 이상하게 고추 가루가 듬뿍 들어간 음식들이 많이 나오고, 아침이나 점심을 먹을 때는 조심스럽게 먹어도, 꼭 한두 방울씩 옷에 흔적을 남긴다는 것입니다. 머피의 법칙이라고나 할까요? 오늘도 어김없이 셔츠에 빨간색 방울이 남았습니다. 그것도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아침부터 흰색 셔츠가 더러워 졌네요.

흰색셔츠와 회색정장을 입고 있는 마네킹흰색셔츠는 신사의 상징이라고 하죠. 아이러니 하게도 흰색셔츠가 신사의 상징이 된 것은 쉽게 더러워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쉽게 더러워지게 되니 세탁을 자주해야 하고, 세탁을 자주할 만큼 여유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화이트칼라(White Collar)라는 단어가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Collar에 유의하세요, Color가 아닌 Collar입니다.) 육체노동자를 뜻하는 블루칼라(Blue Collar)는 세탁을 자주하지 않아도 되는 파란색 작업복을 의미했다고 하네요. 물론 현대에는 이런 이분법적인 사고는 없어진 듯 합니다.[출처 : 로가디스/출처가 명기된 이미지는 무단 게재,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 http://www.rogatis.com/ ]

세탁기술도 좋아졌고, 화려한 색의 드레스 셔츠도 유행하고 있고(염색기술 덕분일까요?) , 디자인도 다양해지는 것 같습니다.

삼성계열 패션회사 분들이 정장 제대로 입는 법, 멋지게 입는 법 등 여러 방법을 알려주셔서 멋지게 입으려고 실천 하려다 보면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더군요. 한 5년여 정장을 입어오면서 몸소 터득한 개인적 노하우들을 적어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셔츠 착용 노하우
1. 드레스 셔츠는 속옷 개념이라 그 안에 속옷을 안 입어도 된다?!
속옷을 안 입으면 느낌이 안 좋지요.(면100%인 셔츠보다는 면60%, 폴리40%인 셔츠가 많습니다.) 땀이 많이 나서 옷이 몸에 들러붙는 경우가 많고, 속이 비쳐 민망할 때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꼭 속옷을 입습니다.(제가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라서요.) 그러나 소매 없는 거 말고 T자로 생긴 소매 있는 걸로, 목 부위가 라운드형으로 쏘옥 들어가서 단추를 하나 풀어도 속옷이 보이지 않는 걸로 입습니다.2. 반팔셔츠는 원래 입으면 안 된다?!
여름에 덥고 습한 한국에 살아보면 외국 사람들도 반팔셔츠 입게 되더라고요. 한국뿐 아니라 상해 같은 아시아권에서는 유럽/미국에서 온 사람들도 반팔셔츠 안 입으면 안 되는 날씨인지라 다들 반팔셔츠를 입고 다니더라고요.  그런데 반팔셔츠보단, 얇은 긴팔셔츠를 입고, 팔을 서너 번 걷는 게 더 멋있는 거 같습니다.3. 셔츠 소매는 살짝 양복 밖으로 삐져나와야 멋지다!
셔츠소매가 살짝 길어서 손목을 덮으면 약간 불편하긴 한데, 정장을 입었을 때 소매 밖으로 살짝 튀어나오면 더 멋진 거 같습니다. 원랜 셔츠가 겉옷(재킷)을 오염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거라서 손목까지 덮는 거라고 하네요.
그런데 한국 표준몸매라 매장에서 셔츠를 사 입는데(맞춤은 해본 적 없음) 왜 이렇게 다들 기장이 짧은지, 제가 팔이 긴 것일까요? ^^

4. 버튼다운셔츠 그리고 커프스 / 넥타이핀 등 액세서리
버튼다운셔츠는 바람에 칼라가 날리는 것을 방지 하는 것이라는데, 가끔 입어주면 멋스럽더군요. 어떤 셔츠엔 소매에 단추 구멍이 양쪽에 있지요. 실수로 두개 낸 것이 아니라, 커프스를 끼우기 위함이랍니다. 아직 해본 적은 없지만, 해보면 멋스러울 거 같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저도 커프스를 하나 구매하려고 합니다. (여자 친구에게 선물 받으면 더 좋으련만 여자 친구가 없어서…) 넥타이핀은 예전에 가끔 하고 다녔는데 요새는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이 일상화 되면서 넥타이를 자주 안 맵니다.(가끔 손님 오실 때만 넥타이 착용) 그래서 더 안 하게 되더군요.

5. 슬림 핏 셔츠 – 조심하자
요새 슬림 핏이라고 하여, 배 부분이 살짝 들어간 셔츠들이 많이 나옵니다. 작년까진 아무 걱정 없이 입었는데, 회식도 잦아지고, 나이도 한 살 두 살 먹어가면서 슬슬 배 부분이 조여오기 시작합니다. 어젯밤 회식이나, 과음한 날은 여지없이 부담스럽습니다. 혹시나 어젯밤에 회식하여 배가 나온 것 같다면, 슬림 핏 말고 그냥 셔츠를 입자고요. ^^

여기저기서 보고 배운 것에, 저만의 생활 노하우를 더해 적어 보았습니다.
합리적인 소비로 편안하고 멋지게 입어 보자고요 ^^

  석종만

                 ※ 본 블로그에 게시한 글은 개인적인 것으로 삼성전자의 입장, 전략 또는 의견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석종만 대리님의 다른 글 보기]

안녕하세요! 삼성전자 블로거스 1기 석종만입니다.
상하이 엑스포 한국기업관을 다녀오다.
삼성전자 사업장은 잠실운동장보다 훨씬 크다고?
삼성전자에선 경차를 타야 혜택을 받는다고?
삼성전자 직원들은 갤럭시S만 쓰나요?
☞ SSAT 3회 합격 달인의 SSAT 이야기
반도체사업부 GPO팀의 GWP현장 속으로…
삼성의 그린 반도체, 친환경 기술로 또 앞서가다.
☞ 석대리의 좌충우돌 출장기 – 1탄
석대리의 좌충우돌 출강기 – 2탄
다시 보고싶은 반가운 전우들! 지금 만나러 갑니다.

by 블로거스

삼성전자

기획·연재 > 오피니언

삼성전자 뉴스룸의 직접 제작한 기사와 이미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공받은 일부 기사와 이미지는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 이용에 대한 안내 바로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