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물 한 모금 주세요 <세네갈 나눔의 장 1편>
스토리텔러 옹진아(이하 진아) : 모두들 '삼성전자 세네갈 해외봉사이야기' 목 빠지게 기다리고 계셨죠?
세네갈 현장에서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들 바로 바로 전해드리고 싶었으나… 도무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인터넷과 귀국 후 발생한 간소한 장염 덕분(?)에 지금에서야 들려드리게 되었답니다. ㅠ0ㅠ 그러니 아쉬워 마시고, 지금부터 폭풍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니 기대 많이 많이 해주시길 바랍니다. 🙂
스토리텔러 류승완(이하 승완) : 진아야! 나도 같이 델고가!! 여러분! 그럼 다같이 미지의 나라 세네갈로 출발해 볼까요?!!! 뿅!!!
8월 22일 아침 6시,
이른 아침이었지만 다행히 모두들 밝은 얼굴! 여행에 대한 설렘 때문이겠죠? ^^
세네갈로 떠나는 모든 팀원들이 하나 둘 모였고, 인천공항은 금새 북적북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 임직원 25명, 강북삼성병원 의료봉사단 11명, 그리고 저희 스토리텔러 2명까지, 총 38명이 함께 할 이번 봉사활동은 자신들의 값진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떠나는 것이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봉사'라는 하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말이죠.
전국 각지에서 모인 38명의 첫 만남은 과연…. 예상했던 것과 같이 서로 어색함을 온몸으로 표현했죠. 하지만 돌아올 때만큼은 한 가족처럼 서로를 챙겨주는 찐~한 사이가 되어버렸답니다. (모두들 보고 싶어요. ㅠ_ㅠ)
사랑을 전해주려는 마음과 함께, 양손은 무겁게! 삼성전자 직원분들이 직접 준비한 봉사물품들과 의료봉사에 사용될 약품들이 저 박스 안에 차곡차곡 쌓여 있답니다.
승완 : 아 정말 딱 봐도 '아… 사랑이 넘쳐 나는구나' 하셨을 거에요!! 하지만!! 뚜둥…. 이 많은 짐들이… 후에 세네갈 공항에서 문제를….일으켰죠….. (그 것은 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드디어 머나먼 여행을 떠나기 위해 모두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파리를 경유해 세네갈로 도착하는 일정을 선택한 저희는 먼저 파리공항에 도착하게 된답니다. 파리공항으로 고고씽~!!!
모두들 '과연 세네갈이란 어떤 곳일지,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기대감을 안고 11시간의 비행을 참고 견뎌냈답니다. (이렇게 멀리 해외를 나가본 적이 없던 저에게는 2번의 기내식타임이 너무나 즐거웠어요. ㅋㅋㅋ 하지만 목 베게는 필수인 것 같아요. 서로 목을 꾹꾹 눌러주면서 담을 제거(?)하면서 왔답니다.)
승완 : 저는….먹고, 자고, 쉬고~~먹고, 자고, 쉬고,….이러기를….세네 번 (비행기에서는 간식도 주니까요. ㅋㅋ) …파리에..도착하더군요.
파리에 도착하기 까지 무려 11시간이라는 기나긴 비행시간이었는데도 다들 밝은 얼굴이죠? ㅋㅋ
파리 도착도 잠시! 본격적인 세네갈로의 비행이 시작되는 건가요? ^^ 세네갈의 수도인 다카르로 향하기 위해 Move, Move~ (파리공항에서 만난 반가운 삼성! 세네갈에서도 삼성의 모습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답니다.)
승완 : 안 놀란 것 같지만….정말 놀란 표정입니다…. 정말이에요!
파리에서 세네갈 수도인 다카르까지는 6시간 정도… 후 도착. 세네갈은 정말 먼 곳인 것 같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그 이름 세.네.갈!!!!
아프리카 날씨? 처음 느껴 볼 날씨라 정말 궁금했는데요, 최근 들어 이상기후를 보이며 폭염의 날씨를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와 별반 차이가 없었답니다. (오히려 다행? ㅋㅋ)
세네갈 지역전문가님으로부터 들은 아프리카의 날씨는 저희가 도착하기 바로 전까지 많은 비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도착한 바로 그날! 비님(?)은 말끔히 숨어주셨죠. (역시 우리는 럭키피플 ㅋㅋㅋ!!!!)
승완 : 그래요! 될 사람은 되니까요! 역시 바로 느낄 수 있는 것은 공기의 냄새랄까요? 아프리카의 향기(?)가 물씬 느껴졌습니다. 자세히 설명 드리기 어렵군요. ㅠㅠ
절대 빠질 수 없는 단체사진 🙂
긴 비행시간으로 모두들 지쳐있는 얼굴이었지만, 반질반질(?)해진 얼굴만은 꼭 담아야만 했답니다. 앞으로도 펼쳐질 고된 봉사활동의 시간들을 잘 헤쳐 나가고자 다시 한번 의지를 다지는(?) 포토타임이었습니다.
승완 : 너무 피곤했기에…저희는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Good Night~~zzz
짜 – 잔 ! 다카르에서의 첫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직은 아프리카라는 느낌이 썩~ 들진 않으시죠? ㅋㅋ)
승완 : 그렇군요….사진만 봐서는 흡사 동남아 같기도….한가요?
아침 일찍 식사를 챙기고 모두들 모여 앞으로 진행하게 될 '봉사활동 진행계획'에 대한 설명을 전해 들었습니다. 막간을 이용한 자기소개 시간도 가졌답니다. 풀리지 않는 서먹함을 조금이나마 풀기 위해서 말이죠. 이번 봉사단은 삼성전자 전국 각지의 다양한 사업장에서 선발되어었기 때문에 거의 초면이나 다름없었던 것이죠. 친해져야 일도 열심히 하고 그러는 거 아니겠어요?! ^^
세네갈로 떠나기 전 저희가 소개 드렸던 세네갈에 대한 간단한 정보! 기억하시나요? '살람 말리쿰'…..
세네갈은 불어를 기본으로 '월로프 언어'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월로프 언어'? 한 글자도 모르는 생소한 언어죠? 그렇기에 그들과 저희를 이어줄 통역사분들이 필요했습니다. 통역가이드분들은 다카르 대학생분들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이 분들이 없었다면 저희는 봉사 도중 답답함에 숨이 막혔을 지도 몰라요. ㅋㅋ)
승완 : 특히 저희 쪽 봉사단과 함께 다니며 가이드를 해준 승희가 고생이 많았죠. ㅋ
봉사를 진행 하기에 앞서 '과연 세네갈은 어떤 어려움에 겪고 있는가?'를 알고 느끼는 것이 최우선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들의 고통과 아픔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껴 봐야 더욱 진실된 봉사의 마음이 우러나올 테니깐 말이죠. 그래서 저희 봉사단은 현지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띠에스(Thies)로 떠났답니다.
이동 도중 만난 세네갈 아이들~
저희를 보고 어찌나 반가워 하던지 (신기해 한 건가?), 손을 흔들며 먼저 환하게 웃어주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웠답니다. 물론, 저도 엄마미소 날려주었죠.
승완 : 엄마 미소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사실 차가 막혀서.. (세네갈도 차가 막히더라구요!)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민망하게도… 요 두 아이들과 아마 4번은 마주쳤었죠? ^^ 그냥 지나칠 법도 했지만, 마주칠 때마다 인사해 건네는 착한 아이들이 너무도 귀여웠답니다.
그렇게 다카르에서 띠에스로 이동.
띠에스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는 바로 '물'이었습니다. 식수를 구하는 것이 너무도 어려워 메말라가는 마을 우물을 마냥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었답니다.
헉… 사진만으로도… 쉽게 알 수 있겠죠? 바싹 하게 말라버린 우물을…
며칠 동안 내린 단비에 그나마 채워진 물이라도 있어 다행이라고 하니 마음이 정말 짠~했습니다.
비 소식이 없는 날이 지속되면 물을 구하기 위해서 다른 마을을 다녀와야 한다고 해요, 그렇지만 과연 다른 마을의 상황이라고 좋을까요? 모든 곳이 띠에스와 비슷한 상황이겠죠.
먹을 수 있는 물만 조금씩 도와주는 것 일뿐, 자신들의 마을에서 사용할 물을 전부 내어줄 순 없다고 합니다. 특히, 건기에는 가축을 먹일 물이 없는 것은 물론, 사람들도 간신히 목을 축일 수 있을 정도라고 하니, 실감이 되시나요?
물을 구하기 위해 지급되는 물통이라곤 한 가족 당 저 자그마한 생수통 하나라고 합니다. 다들 조금씩 나눠 사용해야 하니깐 말이죠. 하지만 아프리카 대부분의 가족 구성원은 적게는 10명, 많게는 30~40명까지라고 하니, 생수통 하나에 자신들의 가족 모두가 갈증을 해소하기엔 터무니 없이 부족한 양이죠.
내리쬐는 햇빛에 타는 목! '물 한 모금 시원하게 들이켜 볼까?' 잠시나마 요런 생각에 잠겼던 저희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죠. 조금도 참기 힘들었던 갈증과의 싸움에 익숙해져 버린 마을 사람들을 보니 참으로 마음이 아파왔고, 한 시라도 빠르게 해결해 드리고 싶단 생각 뿐이었답니다.
승완 : 정말 현지의 극심한 물 부족 상황을 보니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쉽게 마시고, 쓰는 물 한컵도 여기서는 정말 귀한 것이었으니까요. 앞으로 물, 정말 아껴 써야 할 것 같았습니다.
여기서 잠깐!
삼성전자 천안 사업장 최지혜 사원과의 인터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극심한 물 부족 상황을 지켜보시고 굉장히 마음 아파하셨죠.
*해당 영상은 사용기한 만료로 삭제되었습니다
– 삼성전자 천안 사업장 최지혜 사원 인터뷰
여러분! 사진에 보이시는 비스듬한 지붕 보이시나요? 지붕이 왜 이렇게 비스듬하게 만들어졌 있을까요?
비가 내리면, 내리는 빗물을 받아 식수로 사용하기 위해서랍니다. 비스듬한 지붕으로 떨어진 빗물들이 모여 그 곳에 연결된 파이프를 통해 모이게 된 물을 직접 사용한다고 합니다. (ㅠㅠ 가슴 아파요.)
물 한 모금 자유롭게 마실 수 없는 극심한 물 부족 국가에 살아가고 있지만, 항상 밝게 웃는 아이들은 미소! 영원히 가슴 속에 담아갈 최고의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승완 : 정말, 뽀또(Photo)? 이렇게 물어보면 환하게 미소를 지어주던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도 생생합니다. 영혼이 참으로 맑은 아이들이었던것 같아요…
저희가 방문한 마을뿐만 아닌, 띠에스 대부분의 마을들은 이 같은 물 부족 고통을 앉고 있답니다. 직접 보고 느끼는 순간순간, 그들에게 전해주어야 할 사랑의 크기가 앞으로 얼마나 더 커져야 하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무더운 날씨, 시원하게 물 한 모금 마실 수 있는 아이들의 밝은 내일을 위해 저희 봉사단이 나설 시간이 다가온 것인가요?
승완 :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봉사활동! 어떤 일들을 도맡아 진행하게 될지 궁금하시죠?
본격적인 봉사활동이 시작되는 폭풍 세네갈 이야기 2탄을 기대해주세요! *_*
[세네갈 해외봉사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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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동행 > 사회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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